‘거물’ 된 AI 창업가, 美 의회를 홀리다
뷰스레터 구독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박원익입니다.오늘은 샘 알트만 오픈AI CEO와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의 날이었습니다. 앞으로 미래 비즈니스 주도권을 두고 샘과 일론의 대결이 불꽃 튀길 것입니다. 이제 시작입니다. 더밀크닷컴 주요 기사 1. 일론 머스크, 테슬라로 돌아오다... 주주들 환호시킨 4대 약속2. 오픈소스 AI, '폐쇄형' 챗GPT 넘어설까? 3. (하루무료) 메타버스 비즈니스 모델, 결국 직업훈련뿐? 4. (더밀크 알파) 애플, 압도적 퍼포먼스로 메가캡 아니, '기가캡'으로 진화하다 5. 미국 국회(상원)에서 AI 청문회 국회 청문회 하면 무슨 장면이 떠오르시나요? 국회의원이 증인을 불러놓고 자신의 생각만 얘기하고 때로는 억지 주장을 펴는 모습이 떠오르지 않으십니까? 이 장면은 사실 한국이나 미국이나 똑같습니다(물론 의원들의 질의의 깊이는 다릅니다). 더밀크는 16일(현지시각) 진행된 미 상원 법사위 법률 소위(Senate Judiciary subcommittee) 청문회가 AI 업계에 큰 영향을 미칠 이벤트가 될 것이라는 예고를 드린 바 있습니다. 청문회를 계기로 AI 규제를 위한 발걸음이 빨라질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관측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이날 진행된 AI 청문회에서는 ‘미국 주도로 AI 표준을 확정하겠다’는 미국 정부, 의회의 움직임을 포착할 수 있었습니다. 청문회는 한국이나 미국이나 '질타'하는 자리입니다. 하지만 샘 알트만 오픈AI CEO를 불러놓은 자리는 질타는커녕 분위기가 '화기애애' 했습니다. 그는 청문회에서 이례적으로 많은 '관심'을 받았습니다. 알트먼은 시종일관 "규제해달라"는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의원들이 듣고 싶어 한 말이었죠. 미국의 AI 규제 움직임은 단순히 AI 기술의 위험성을 통제하기 위한 게 아닙니다. AI 기술은 이미 그 잠재력, 중요성이 국가 전체의 명운을 좌우할 수도 있을 정도로 거대해졌습니다. ‘미국 경제계(Corporate America)’로 상징되는 미국이 중요 기술 및 산업 분야에서 리더십을 유지하기 위해 어떻게 움직이고 있는지 면밀히 지켜봐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실제 청문회는 "미국 경쟁력의 관점으로 AI를 봐달라"는 미국판 '국뽕'으로 훈훈하게 마무리됐습니다. 샘 알트만의 완벽한 승리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