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너브러더스(Warner Bros.)의 영화 '고질라 VS 콩(Godzilla vs. Kong)' 이 코로나바이러스 대유행 이후 개봉한 작품 중 흥행 최고 기록을 세웠다. 지난 3월 31일 개봉한 워너브러더스의 최대 기대작 '고질라 VS 콩'은 북미 지역에서 지난 주말 3,200만 달러(361억 원)를 벌어들였고 첫 5일 평균은 485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3월 이후 개봉한 영화 중 가장 뛰어난 성적이다. 그 전에는 원더우먼 1984가 주말(3일) 흥행 성적 1,670억 달러가 최고였다. 아담 윈가드(Adam Wingard)가 감독한 '고질라 vs 콩'은 스트리밍 서비스 HBO 맥스와 극장에 동시 개봉한 영화 중에도 제작비가 가장 많이 들었다(제작비 1억5,500만 달러, 총 비용 2억 달러). <고질라 VS 콩>은 킹콩의 활약상이 두드러진 영화입니다. 킹콩은 영화 내내 지치지도 않고 싸운다. 킹콩과 고질라가 일본 도심에서 싸우는 장면들은 압권이다. 그래서 큰 화면, 관객을 압도하는 사운드가 필요한 그야말로 극장용 영화로 볼 수 있다.그 결과 HBO MAX 시청 기록도 역대 최고인 것으로 파악됐다. 캐나다는 전체 극장의 80%가 아직 문을 닫고 있는데 프리미엄 VOD(PVOD, Premium video on Demand)로 서비스 된 '고질라 vs 콩'은 디지털 플랫폼에서 300만 달러의 흥행 성적을 기록했다. PVOD는 일정 비용을 내야 볼 수 있는 다시보기 콘텐츠(VOD)다. 글로벌 시장 성적도 좋았다. 일부 글로벌 시장에선 지난 주(3월 25일)에 개봉했는데 그동안 2억3,600만 달러를 벌어 들였다. 이번 주 성적 7,100만 달러(4,400만 달러는 중국에서)을 포함하면 지금까지 전세계에서 이 영화는 2억8,500만 달러의 티켓 수입을 올렸다. 중국 흥행 실적인 전체의 절반에 가까운 1억3,600만 달러다.영화 컨설팅 회사 프랜차이즈 엔터테인먼트 리서치(Franchise Entertainment Research) CEO 데이비드 A. 그로스는 버라이어티와의 인터뷰에서 “이 영화 흥행이 성공한 것은 영화 관람 습관이 사라지지 않았고 앞으로 더 회복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의미부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