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무역 협상 필요없어" 발언...무역 불확실성 재점화
미 연준의 금리 결정을 하루 앞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 관련 발언으로 투자심리가 급냉하며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트럼프 대통령은 무역 파트너들에 대한 양보 조건을 일방적으로 규정할 것이라고 발표하며, 상호 협상보다는 일방적 관세 부과로 방향을 선회했음을 시사했다. 트럼프의 이러한 발언은 결과적으로 금융시장에 추가적인 불확실성을 야기했다.스콧 베세넷 재무장관이 여러 상업 파트너들과의 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는 신호를 보냈지만 중요한 돌파구가 없는 상황에서 투자자들은 이를 신뢰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한편 연준의 정책 결정을 하루 앞두고 '연준 풋'에 대한 기대 역시 사그러드는 모습이다. 연준이 금리를 현 수준으로 동결할 것으로 폭넓게 전망되는 가운데 연준 인사들은 대체로 무역정책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관망할 필요가 있다는 태도를 고수하고 있어 이런 우려는 더욱 커지고 있다. 한편 골드만삭스 그룹의 전략가들은 현재 밸류에이션으로는 최근 랠리가 지속될 여지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JP모건 전략가들은 미국 자산이 "숨기 좋은 곳이 아니다"라고 평가했으며, HSBC의 막스 케트너는 "펀더멘털이 여전히 취약하다"며 전술적 신중함을 유지한다고 밝혔다.한편, 억만장자 투자자 폴 튜더 존스는 트럼프가 중국에 대한 관세를 50% 낮출 것으로 예상하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주식시장은 새로운 저점을 찍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트럼프는 관세에 집중하고 있고, 연준은 금리 인하를 거부하고 있다. 이는 주식시장에 좋지 않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