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LP-1의 압도적 리더...매수 시그널 발동한 최고의 배당 성장주
지난 3일(현지시각) 미 식품의약국(FDA)은 일라이 릴리(LLY)의 블록버스터 GLP-1 약물인 비만치료제 젭바운드(Zepbound)와 당뇨 치료제인 마운자로(Mounjaro)의 공급 부족이 해소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일라이 릴리가 심각한 수요와 공급의 불균형에 시달리던 비만 치료제 시장에 일라이 릴리가 주도권을 잡기 시작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일라이 릴리가 비만 치료제에 대한 시장의 강력한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공급 확대에 성공하면서 GLP-1 혁명이 여전히 일라이 릴리 중심으로 발전할 것이란 기대는 더 커지고 있다. 실제 일라이 릴리는 한번 잡은 비만 치료제 시장의 주도권을 놓치 않겠다는 입장이다. 일라이 릴리는 최근 45억 달러를 투자해 인디애나에 새로운 생산 센터를 건립, 꾸준한 수요 증가에 대비해 생산 설비 확장에 나서고 있다. 현 시점에서 GLP-1 시장의 유일한 경쟁자인 덴마크의 노보 노디스크(NVO)의 약물들이 여전히 FDA의 공급 부족 목록에 남아있는 것과 비교해 일라이 릴리의 선전이 돋보인다는 평이다. 도이치뱅크는 일라이 릴리의 비만 치료제 공급 부족 해소가 향후 성장 기대를 좀 더 실질적인 평가로 전환시킬 것이란 의견이다. 비싼 가격과 보험 문제로 GLP-1 약물을 접하기 어려운 소비자들을 위해 병원이나 약국을 방문하지 않고 직접 약을 처방 받을 수 있는 온라인 DTC(Direct-to-Consumer) 플랫폼, '릴리 컨넥트'를 론칭한 것도 시장 장악 전략의 일환이다. 월가의 일라이 릴리에 대한 의견은 매우 긍정적이다. TD코웬은 일라이 릴리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하며 목표가를 주당 1050달러로 제시했다. TD코웬은 일라이 릴리의 GLP-1 제품군이 경쟁에도 '최고 수준의 데이터'로 지지를 받고 있으며 신제품 포트폴리오와 출시 예정인 후기 단계의 후보들이 강력한 성장 잠재력을 보여주고 있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