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기로운 직장생활 : 솔까말 해도 손해 안보는 법 있다
잠깐. 잠시 눈을 감아보자. 그리고 '한 사람'을 떠올려보자. 지금 머릿속에 누가 가장 먼저 떠오르나? 가족인가? 친구인가? 직장 동료인가? 가족이 골치아픈 일이 없다면 모름지기 직장동료 거나 관계된 사람일 가능성이 높을 것이다. 인간은 관계 속에서 살아가는데 좋건 싫건 해결해야 할 '일'과 관련된 사람이 있게 마련이다. 직장에서 많은 사람들을 만나는데 자신과 일하는 스타일이 안 맞는 사람을 피한다. 안 그래도 힘든 사회생활, 더 피곤해지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무언가를 잘못하고 있는 사람을 봐도 굳이 고쳐주지 않는다. 직장생활은 직장의 일부일 뿐 굳이 인간관계를 만들어갈 필요는 못 느끼기 때문이다. 반면, 사사건건 간섭하는 사람이 있다. 자신이 잘못하는 것은 모르고 상대의 잘못된 점을 불같이 지적한다. 상대의 감정을 생각하지 않고 지적하는 것이 전문적인 모습인 양 화를 내는 것이다. “다 서로 잘하기 위해서”라고 말을 하지만, 마무리는 상처로 남는다.직장은 회사의 목표를 위해 일을 함으로 개인에게 보상이 주어지는 고용 장소다. 과연 개인의 성과가 우선시 되고 보상이 중요한 직장 내에서 올바른 인간관계를 만들어 갈 수 있을까? 직장은 그저 '돈을 받고' 일하는 곳인지, 아니면 생활 공동체가 될 수도 있을지. 이 모든 생각을 뒤 엎은 사람이 있다. ‘실리콘밸리의 팀장들(까칠한 인재마저 사로잡은 그들의 지독한 솔직함)으로 한국에 번역, 출간된 '완전한 솔직함(Radical Candor, Be a Kick-ass Boss Without Losing Your Humanity)’의 저자 킴 스콧(Kim Scott)은 “전문적인 것 이상으로 직장에서 진정한 인간 관계를 구축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