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 해고 열차, 4월에도 멈추지 않았다
미국 포춘(Forture)지는 지난 6일 ‘일하기 좋은 미국 100대 기업’을 선정했다. 포춘이 27년째 일하기 좋은 기업을 선정하는데 올해는 호텔 ‘힐튼(Hilton)’이 1위를 차지한 것. 올해 '일하기 좋은 100대 기업'에 선발된 회사의 특징 중 하나는 한국에서 그동안 “직원들의 천국, 일하기 좋은 직장, 놀이터 같은 일터”로 알려진 실리콘밸리 기업들이 사라지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해와 올해 실적과 리더십에서 큰 두각을 나타낸 ‘엔비디아’가 3위로 약진한 것을 빼면 실리콘밸리 기업들의 후퇴는 놀라울 정도다.한국에서 ‘일잘러’ ‘일 잘하는 팀장’의 이상향처럼 알려지며 그로스 해킹(데이터와 실험을 통해 폭풍 성장하는 서비스를 만드는 방법론), OKR(목표 및 성과지표를 측정하는 방법론) 등 일하는 방식의 새로운 이론을 빠르게 적용, 성장한 알파벳(구글), 애플, 아마존, 메타, 넷플릭스 , 에어비앤비 등은 상위 톱10은 물론, 100위권에도 포함되지 않았다.호텔(힐튼, 메리어트, 하얏트), 항공사(델타), 유통(월마트, 웨그먼스), 물류(DHL) 등 노동 집약적 산업에 저임금 노동자들이 많은 기업들도 '일하기 좋은 기업'에 선정되는데 그동안 ‘직원의 천국’ ‘수평적 리더십의 끝판왕’이라 평가받던 실리콘밸리 기업들이 없다는 것은 의아한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