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물 '공조' 시스템만 바꿔도 30% 절약 : 플레어
미국의 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사람들은 90%의 시간을 실내에서 보낸다. 많은 사람들이 실외의 대기 오염 물질을 걱정하지만 사실 우리 호흡기와 전반적인 건강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실내 환경이다. 건물 환경이 잘 관리될수록 인지 능력은 향상되고, 일의 업무 효율과 능률이 올라간다는 사실은 많은 연구 논문으로 입증됐다. 하버드대 공중보건대학원 교수로 건강한 건물 프로그램을 이끌고 있는 조지프 앨런(Joseph Allen) 교수는 최근 출간한 '건강한 빌딩(Healthy Building)'이라는 책에서 “건물을 건강하게 만들면 그곳에서 생활하는 사람들이 건강해지고 그들의 생산성이 높아져 결국 회사의 이익으로 연결된다"고 설명했다. 그의 연구팀은 미국의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빌딩 실내 환경과 인지력의 상관 관계에 관한 연구를 진행했다. 환기율이 높고 휘발성 유기화합물과 이산화탄소가 농도가 낮은 건물과 그렇지 않은 건물에 일하는 직원을 대상으로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일하게 한 뒤 퇴근하기 전 인지시험을 보기 했다. 연구 결과 환기와 공기정화가 잘되는 공간에서 일하는 직원들이 인지 능력이 크게 향상된 것으로 조사됐다. 그만큼 건물은 우리 삶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고, 건물안에서 사용되는 센서와 공조 냉방, 난방 시스템 잘 활용하고 관리하면 높은 삶의 질을 누릴 수 있다.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스마트한 건물이 생겨났고 실내 공기와 온도 습도 등을 조절하는 건물의 시스템 운영은 빌딩에 필수적인 요소가 됐다. 이를 어떻게 관리하느냐가 우리 삶의 큰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이를 통한 에너지 절약과 에너지 효율로 환경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건물 운영은 매년 전 세계 온실가스(GHG-GreenHouse Gas) 배출량의 25% 이상을 생성한다. 전 산업의 대규모 탈탄소화가 진행되는 가운데 건물 에너지 저감과 탈탄소를 향한 전반적인 노력도 계속되고 있다. 싸고 간편한 방법의 스마트 공기조화 시스템(HVAC - Heating, ventilation, and air conditioning)을 통해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플레어(Flair)라는 회사를 소개하고자 한다. 플레어는 기존 공조 시스템이 가지고 있는 불편함과 에너지 낭비를 초래하는 전통적인 시스템의 단점을 해결하기 위해 2014년 설립됐다. 주택과 건물에 거주하는 사람들의 편안함과 편리함을 높이고 비용을 줄이기 위해 난방과 냉방을 최적화하며 에너지 효율성을 높이는 스마트 공조 시스템을 개발했다. 플레어는 최근 9월 시리즈A 투자를 유치하며 성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