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이라는 환상에서 깨어나라"... 김진우 라이너 대표의 도전기
“나는 단지 사람들이 더 나은 정보를 보길 원했을 뿐입니다”김진우 라이너 대표는 열정적인 창업자다. 하지만 그가 이끄는 회사 '라이너(Liner)'는 감정이 아닌 정확성과 신뢰를 기반으로 한다. 챗GPT가 대중화된 AI 시대 라이너는 오히려 "사람들이 AI를 믿지 않는다"는 사실에서 출발, 출처 기반 AI 검색 엔진이라는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 김진우 대표는 지난 4월 22일(현지시각) 롯데벤처스와 더밀크가 주최하는 한국 스타트업의 글로벌 사업 진출을 지원하는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 ‘엘캠프 실리콘밸리 4기’ 프로그램 연사로 나와 창업 이후 여정과 미국 진출 과정에서 겪은 경험과 산전수전 스토리를 가감없이 풀어 놨다.이날 김 대표의 강연은 미국 시장에 도전하는 K 스타트업의 진화가 아니라 글로벌 기술 시장에서 한국인 창업가가 어떻게 사업 모델을 바꾸고 적응하며 번영하는가를 말해주는 컨설팅 노트였다. 김진우 대표의 라이너는 미국 실리콘밸리 벤처캐피털 a16z가 조사한 100대 생성AI검색 서비스에서 세계 2위까지 오른 서비스다. 사용자들이 웹 문서에서 중요한 부분을 하이라이트하는 기능과 함께 이를 통해 축적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신뢰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한다. 라이너의 전체 사용자 중 약 95%가 해외 사용자로 특히 미국의 대학, 연구소 등에서 활발히 사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