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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산타랠리가 시작되는 것일까요? S&P500은 이번 주 단 이틀 만에 2주간에 걸친 내림세를 대부분 만회하는 괴력을 보였습니다. 아직 모멘텀이 죽지 않았음을 보여주는 모습인데요. 특히 오늘(10일)은 그토록 우려했던 소비자물가지수가 39년 내 최고치를 기록했음에도 큰 충격을 받지 않고 버티기에 나서는 모습을 보입니다. 이제 시장의 포커스는 다음 주 연준의 통화정책 회의에 쏠릴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번 주 미국의 경제 펀더멘탈을 보면서 경제가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를 살피고 이를 토대로 자산시장의 방향과 시그널을 함께 찾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크리스 정 2021.12.10 20:10 PDT
월요일 역시 주말에 적지 않은 소식들이 있었습니다. 일단 코로나 변이에 대한 긍정적인 소식들이 있어서 다행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시장의 포커스는 사실 코로나가 아니죠. 바로 연준에 가 있습니다. 연준의 통화정책이 급선회하고 있는데요. 그렇게 인플레이션이 심상치 않다고 했을 때 말을 들었으면 좋았을걸 계속 일시적이라고 하다 급브레이크를 밟으면서 유턴을 하고 있습니다. 연준이라는 차에 올라탄 시장은 놀랄 수밖에 없습니다. 이번 주 역시 연준과 관련된 이슈가 차고 넘칩니다.
크리스 정 2021.12.06 12:48 PDT
최근 미국 물가 상승 폭이 커지면서 조 바이든 행정부와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상 속도가 빨라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빠르면 내년 상반기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을 종료하고 금리를 최대 3회 올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도 금리 인상이 예고 돼 있다. 한국은행은 지난 25일 기준금리를 연 1%로 인상했는데 다수 시장 전문가들은 한국은행이 연말까지 최대 1.5% 수준까지 금리를 인상하고 내년 1월 추가적인 금리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전망했다.역사적으로 금리가 오르면 주식시장에 악영향을 끼친다고 알려져 있다. 연방준비제도의 기준금리인상이 예상되는 가운데 2022년 미증권시장의 흐름을 예상하기 위해서는 금리 변화에 따른 돈의 흐름을 이해해야 한다.
Youngjin Yoon 2021.12.04 08:48 PDT
연준이 긴축의 가속 페달을 밟는다. 24일(현지시각) 발표된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 따르면 많은 연준 임원들이 인플레이션에 우려를 표명하며 물가를 통제하기 위해 향후 경제 지원책을 모두 철회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11월 회의록에 따르면 "인플레이션이 위원회의 목표보다 계속 높게 유지가 될 경우 자산 구매 속도를 조정하고 예상보다 빨리 기준금리를 인상할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고 많은 참가자들이 주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11월 통화정책회의가 완료된 이후 발언한 연준의 관리들은 한결같이 인플레이션이 광범위하게 상승하고 있음을 우려한 바 있다. 최근에는 리차드 클라리다 부의장이 긴축 속도를 높이고 빠르면 내년 여름부터 기준금리 인상에 돌입해야 함을 시사하면서 채권시장이 급등했다.연준은 통화정책 회의 이후 가진 브리핑에서 연준이 테이퍼링을 시작하지만 금리인상에 대해서는 '인내심'을 가질 것을 시사했다. 이는 시장에는 완화적인 통화정책의 유지 가능성으로 다가왔다. FOMC 회의 이후 미 국채금리가 하락을 거듭한 것은 채권시장의 안도를 의미했다. 하지만 10일(현지시각) 30년만에 최대 수준의 상승폭을 보인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상황을 뒤집는 촉매제가 됐다. 물가가 일시적인 아닌 광범위하게 상승할 수 있다는 강력한 신호를 보이면서 연준의 스탠스 역시 빠르게 전환한 것이다.
크리스 정 2021.11.24 15:22 PDT
백악관이 제롬 파월 연준의장을 재지명하면서 미 증시는 전일(22일, 현지시각) 상승 출발했다. 불확실성이 사라지고 정책의 연속성이 강조되면서 시장이 이를 호재로 받아들인 것. 특히 유력한 후보로 거론됐던 라엘 브레이나드 이사의 경우 인플레이션 우려를 키울 수 있는 비둘기파로 인식됐다는 점도 작용했다. 하지만 바이든 대통령이 높은 인플레이션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면서 상황이 반전됐다. 재닛 옐런 재무장관 역시 공급망의 병목현상이 심각하고 인플레이션이 코로나 영향 뿐 아니라 광범위하게 나타나고 있음을 시사한 점도 우려를 더했다. 이들의 발언으로 미 국채금리는 급등했고 이에 기술주의 나스닥이 낙폭을 확대하며 주요지수가 대부분 하락 마감했다. (다우 +0.05%, 나스닥 -1.26%, S&P500 -0.32%, 러셀2000 -0.50%)제롬 파월 연준의장의 재지명은 시장에 정책의 연속성이라는 호재로 다가왔지만 그만큼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은 커졌다. 채권시장이 2022년 6월 금리인상 가능성을 반영하면서 2년물 미 국채금리는 2020년 3월 이후 가장 높은 0.638%로 뛰어올랐다. 라파엘 보스틱 애틀란타 연은 총재도 "미 연준이 고용회복과 인플레이션 급등에 대응, 통화 부양책을 신속하게 철회해야 할 수도 있다"고 발언한 것이 매도세를 가속화했다. 미 정부의 인플레이션 우려와 이로 인한 매파적 통화정책 가능성이 대두되면서 금리는 상승하고 달러도 강세로 전환했다. 이로인해 금을 비롯한 원자재가 약세를 보였다. 한편 터키 리라화는 에르도안 대통령의 통화완화 정책 가능성에 지난주 대비 20%가 폭락하며 사상최저치를 기록했다. 오늘 증시는 리치몬드 연은의 제조업지수와 함께 기업들의 경제에 대한 단서를 제공받을 수 있는 구매관리자지수(PMI)에 주목할 것으로 전망된다. 줌비디오(ZM)가 전일 실망스런 매출 성장세를 발표한 이후 오늘 오전에는 베스트바이(BBY)를 비롯해 달러트리(DLTR)와 같은 주요 리테일러들이 실적을 보고할 예정이다.
크리스 정 2021.11.23 04:30 PDT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 이하 연준)가 이달 말부터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면서 '돈줄 죄기'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기준금리 인상 시기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연준은 지난 주 테이퍼링 계획을 발표하면서 기준금리 인상 시기를 서두르지 않겠다고 언급했다. 연준의 계획에 따르면 기준금리 인상 시점은 내년 하반기로 예상된다. 그러나 월가에서는 금리인상 시기가 더욱 빨라질 수 있다면서 내년 6월 첫 기준금리 인상에 나설 수 있다고 전망한다. 이유는 세계 경제를 짓누르고 있는 '인플레이션'에 있다. 시장에서는 에너지, 원자재 가격 급등과 공급망 차질 문제가 물가를 계속 끌어올리고 있다고 지적한다. 특히 에너지와 원자재 가격 상승세가 내년까지도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현 가격대를 지속하면서 보합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권순우 2021.11.08 11:03 PDT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 이하 연준)가 이달 말부터 자산매입 축소(테이퍼링)를 시작한다. 연준은 3일(현지시각)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성명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연준은 우선 매월 100억 달러의 국채, 50억 달러의 모기지 담보부 증권 등 매입 규모를 총 150억 달러로 줄인다. 현재 연준은 매월 1200억 달러 규모의 국채와 모기지 담보부 증권을 사들이고 있다. 이 같은 결정에 대해 연준은 "지난해 12월 이후 경제가 위원회의 목표에 대한 상장한 진전을 이뤘다"라고 부연했다. 다만 자산매입 축소는 미리 정해진 방향이 없고, 필요한 경우 절차를 조정하겠다고 밝혔다. 연준은 "순자산 매입 속도를 매월 비슷한 수준으로 줄이는 것이 적절할 것으로 판단한다"면서도 "경제전망의 변화가 뒤따른다면 매입 속도를 조정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연준의 이 같은 발언은 현 '인플레이션' 상황을 상당히 심각하게 보고 있다는 의미로도 해석된다. 실제 연준은 이날 "물가 인상이 중앙은행이 예상했던 것보다 더 빠르고 지속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면서 '일시적'이라고 판단했던 인플레이션에 대한 바뀐 견해를 내비쳤다. 연준은 성명에서 "인플레이션은 일시적(transitory)으로 예상되는 요인들을 크게 반영해서 상승하고 있다"며 "팬데믹과 경제 재개와 관련한 수급 불균형이 특정 섹터에서 상당한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라고 밝혔다. 연준이 발표한 일정에 따르면 채권 매입 축소는 이달 말부터 시작돼 오는 2022년 7월경 종료될 예정이다.
권순우 2021.11.03 11:53 PDT
좋은 주말 보내셨나요? 뉴욕은 이제 완연한 가을 날씨입니다. 단풍도 너무 이쁘게 져서 요즘은 어딜 다녀도 눈이 즐거운 것 같습니다. 저희 집도 이제 낙엽이 엄청나게 쌓이고 있어서 저도 방송 끝나면 치우러 나가야 될 것 같습니다. 단풍이 들어서 그런지 뭔가 어딜 봐도 굉장히 풍성해 보이는 느낌인데요. 주식시장도 풍성한 수익을 주는 연말로 향하고 있습니다. 이번 주는 어떤 소식이 있고 어떤 준비를 해야 하는지 뉴욕 시그널 마켓 프리뷰 시작하겠습니다.
크리스 정 2021.11.01 10:25 PDT
안녕하세요.어제 연준의 통화정책회의 어떻게 보셨나요? 주식시장은 제롬 파월 연준의장이 테이퍼링을 11월 혹은 그 이후로 미룰수도 있다는 발언에 환호하고 있습니다. 긴축발표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던 만큼 시장이 안도를 해야 했다고 할까요? 그런데 전 이게 과연 환호를 할 만한 일인지 모르겠습니다. 매도 먼저 맞는게 낫다는 말이 있는데요. 연준의 통화정책이 실물경제에 너무 뒤쳐지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고 있습니다. 시장은 당장 보이는 연준의 스탠스와 발언을 비둘기파적인 것으로 해석하고 있습니다만 그 안을 보면 매로 가득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사실 주식시장이 오르고 내리고를 떠나 연준의 통화정책은 실물경제를 크게 좌우합니다. 우리의 삶이 여기에 크게 관여되어 있다는 의미입니다. 팬데믹 이후 연준은 기준금리를 제로로 내리고 전례없는 수준의 통화 완화정책을 실시했습니다. 우리의 삶은 어떻게 변했을까요? 주택가격은 폭등하고 물가는 무섭게 치솟고 있습니다. 최근 뉴저지는 허리케인 '아이다'로 수해 피해까지 봐서 많은 차들이 물에 잠겼는데요. 차를 사려는 사람들은 많은데 차도 없고 중고차도 가격이 너무 올라 딜러에 가서 차를 구매하는 사람이 통사정을 해야만 겨우 살 수 있을 정도입니다. 이 뿐만이 아닙니다. 올해 초에는 주택 대란이 벌어졌는데요. 주택가격이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올랐는데 매물은 눈을 씻고 봐도 없었죠. 주택을 구매하는 것 뿐 아니라 임대 시장도 마찬가지였는데요. 당장 계약이 끝나서 새로운 집을 찾아야 하는 사람들은 웃돈을 주거나 몇 달 치를 선불하지 않으면 렌트도 할 수 없는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그런데 이 모든것의 시작이 연준의 제로금리로의 긴급 조정에서 시작되었다는 사실입니다. 돈의 양을 조절한다는 것이 이렇게 경제에 심각한 영향을 주고 있는데요. 이번에 나타난 연준의 통화정책회의에서는 연준이 실물경제의 속도를 따라가지 못한다는 생각이 들만큼 걱정스런 부분이 많았습니다.
크리스 정 2021.09.23 13:48 PDT
미 연준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9월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현행 0~0.25%로 유지하고 월 1200억달러에 달하는 채권 매입을 계속할 것을 만장일치로 찬성했다. FOMC는 22일(현지시각) 성명서를 통해 "예상대로 경제회복이 광범위하게 진행된다면 자산 매입 속도를 완화하는 것이 정당화될 수 있을 것이다"고 밝혔다. 다만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경제 성장 속도가 둔화되었다고 평가하며 올해 미국의 경제 성장률을 하향 조정했다. 위원회는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6월의 7% 전망과 비교해 크게 낮은 5.9%로 하향 조정했다. 다만 팬데믹 영향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는 2023년 성장률은 기존의 3.3%보다 높은 3.8%로 조정, 전체적인 성장은 시간이 지날수록 나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인플레이션의 경우 대부분의 관리들이 이전보다 물가 상승 압력이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6월 통화정책회의에서 위원회는 올해 근원 인플레이션을 3%로 전망했으나 9월에는 이를 3.7% 증가할 것으로 전망, 인플레이션 압력이 연준의 예상보다 더 강하고 빠르게 나타나고 있음을 인정했다. 식품과 에너지를 모두 포함한 헤드라인 물가는 6월 전망인 3.4%에서 4.2%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2022년 인플레이션 역시 이전의 전망치인 2.1%보다 높은 2.3%로 상향 조정했으며 2023년 역시 6월 전망보다 10분의 1포인트 높은 2.2%로 전망했다. 점도표를 통해 나타난 기준금리 인상기조는 18명의 임원 중 절반이 2022년 말까지 금리를 인상할 수 있음을 시사해 지난 6월의 정책회의 당시 2023년으로 전망한 것과 비교해 빨라질 수 있음을 시사했다.
크리스 정 2021.09.22 12:05 PD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