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 진출은 없다. 사업 이민하라" 이주환 대표∙홍용남 대표
한국 스타트업이 스타트업의 성지, 미국 실리콘밸리에 진출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기업 협업도구 창업자’ 이주환 대표(조쉬 리) 스윗테크놀로지스 최고경영자(CEO)와 홍용남 알로 CEO은 공통으로 ‘진출’이라는 개념을 바꿔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국에서 만든 제품을 미국에 수출하는 개념이 아니라, 미국에서 만든 서비스로 접근해야 한다는 전언이다. 이주환 대표는 임상석 최고기술책임자(CTO), 박진호 한국지사장과 함께 2018년 12월 미국에서 기업 대상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기업 스윗테크놀로지스를 창업했다. 스윗테크놀로지스는 프로젝트워크매니지먼트 기능을 제공하며 구글 워크스페이스, 마이크로소프트(MS) 365등 엔터프라이즈(기업) 소프트웨어를 한곳에 모은 스윗(Swit)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2018년 7월 테스트 버전 출시 후 2019년 3월 정식 출시했다. 현재 사용자 규모는 전 세계 184개국 4만여 개 기업에 이른다. 스윗테크놀로지스는 설립 이후 SV인베스트먼트와 아이엠엠(IMM)인베스트먼트, 미래에셋벤처투자(100790) 등 국내 벤처캐피탈(VC) 등으로부터 대규모 투자를 유치하며 주목받았다. 2022년 11월 기준 누적 투자유치액은 약 450억원 규모다. 홍용남 알로 대표는 20대 중반 대학을 중퇴하고 경병현 최고기술책임자와 함께 2014년 한국에서 창업했다. 2019년 미국 엑셀러레이터 알케미스트로부터 투자를 유치하며 본사를 미국 샌프란시스코로 옮겼다. 이후 2020년 11월 협업 플랫폼 알로를 출시했다.알로는 다수 기업 소프트웨어 세일즈·마케팅 파트너를 확보하며 줌 앱스가 선정한 25개 협업툴 업체 중 한 곳으로 선정됐다. 줌(ZOOM),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등으로부터 60억원을 투자받았고, 누적 투자 유치 금액은 100억원이다. 현재 월간 사용자수는 40만명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보다 10배 이상 성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