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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반도체 부족 현상이 전세계를 강타하고 있습니다. 반도체는 이제 컴퓨터부터 핸드폰, 냉장고, 자동차, 심지어 장난감에도 들어갈 정도로 수요가 넘쳐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반도체 관련 업체들이 수요를 전혀 따라가지 못하면서 관련 제품들의 생산이 차질을 빚고있습니다. 수요는 강한데 공급이 일시중지를 외치면서 반대로 가격은 끝도 없이 오르고 있습니다. 수십년래 가장 높게 오른 미국의 물가에 반도체 부족으로 인한 자동차와 전자제품의 가격 상승이 한 몫 단단히 한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오늘 시장은 애플(AAPL) 소식으로 시끌벅적합니다. 플래그쉽 제품인 아이폰13을 시장에 야심차게 내놓은 애플이 올해 말 생산 목표를 최대 1000만 대나 줄일수 있다는 소식이 나왔기 때문입니다. 애플은 4분기에만 아이폰을 무려 9000만대를 팔아치울 수 있을 것으로 자신했기 때문에 이는 충격으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알고보니 문제는 역시 반도체 부족이었습니다. 애플은 현재 반도체 업체인 텍사스 인스트루먼트(TXN)에서 디스플레이에 전원을 공급하는 반도체를 받고 있고, 브로드컴(AVGO)에서 무선관련 반도체를 받는데 이 두 부품이 모두 부족하다는 겁니다. 이는 세계 최대의 기술 기업이자 모든 공급업체들에게 왕처럼 군림하는 애플일지라도 글로벌 반도체 부족현상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런데 궁금한 점이 있습니다. 그토록 수요가 넘쳐난다는 반도체 기업들은 삼성전자를 비롯해서 왜 이렇게 무너지고 있는 것일까요?
크리스 정 2021.10.13 15:56 PDT
팬데믹 이후 인터넷을 연결해 스트리밍으로 드라마나 영화를 볼 수 있는 스마트TV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다. 집에 있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각종 인터넷 콘텐츠를 거실 TV에서 함께 보는 트렌드가 증가했기 때문. TV에서 유튜브를 소비하는 사람도 늘었다. 스마트TV 붐을 타고 미국에서 TV 시장 1, 2위를 차지하는 삼성전자, LG전자는 이 분야 사상 최고 실적을 경신했고 비지오(Vizio)는 상장에 성공했다. 이에 따라 TV제조사뿐만 아니라 아마존, 구글과 케이블TV 1위 사업자 컴캐스트(Comcast)도 스마트TV 시장 진입을 선언했다. 말그대로 스마트TV 전쟁 2막이 개막된 셈이다.
Hajin Han 2021.09.26 20:25 PDT
요새 미국에서는 백신 접종 이후 다시 친구들을 만나서 좋긴한데 만나면 공통적으로 하는 얘기가 있습니다. 바로 ‘델타 변이’와 ‘물가’입니다. 델타 변이 확산세가 미국에서도 나타나고 있어서 모처럼 재개한 경제가 다시 닫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걱정을 하고 있습니다. 또 체감 물가가 올라도 너무 올라서 놀라워하고 있습니다. 미국인들은 야외에서 BBQ를 즐기는데, 특히 고기값이 많이 올라서 코스트코에서 장을 보면 200~300달러는 훌쩍 넘는다고 하소연합니다. 물가 상승은 ‘체감’ 뿐 아니라 데이터로도 확인됐습니다. 13일(현지시간) 발표된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보다 0.9% 오르고,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5.4% 상승한 것입니다. 이날 물가 수치는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도 모두 뛰어넘었습니다. 당초 전문가들은 전월 대비 0.5% 상승, 전년 대비 5.0% 상승을 예상했습니다. 물가 상승세가 연준의 예상보다 더 가파르게 진행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다우지수는 0.31%, S&P500지수는 0.35%, 나스닥지수는 0.38% 씩 각각 하락했습니다.
손재권 2021.07.14 01:15 PDT
코로나 팬데믹에 해외 출장이 멈췄던 삼성전자 최고경영진(CEO)이 실리콘밸리에서 일부 사장단 회의를 개최하며 글로벌 현장 경영을 재개한다.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되고 있는 추세지만 미국의 경제 회복세가 뚜렷해서 미국 시장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기 때문. 하반기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해 시간을 늦출 수 없다는 판단이다.13일(현지시간) 실리콘밸리 현지 소식통에 따르면 김현석 삼성전자 CE(소비자가전)부문 사장과 이재승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장(사장) 등 사장단 일행이 14일부터 3일간 삼성전자 현지법인인 삼성 아메리카 주재로 실리콘밸리에서 경영 회의를 개최한다.삼성전자는 코로나19 여파로 지난해 2월 이후 사장단의 해외 출장을 자제했다. 김기남 부회장도 지난 5월 방미 경제사절단의 일환으로 모처럼 미국 출장에 나선 바 있다. 때문에 이번 실리콘밸리 현장 회의는 삼성 등 국내 대기업의 해외 출장 재개 움직임의 신호탄이 될지 주목된다.업계 관계자는 "애초 이번 사장단 회의에서 IM 부문 고동진 사장이 참석하려 했으나 마지막에 출장을 가지 않는 것으로 결정된 것으로 안다. 한국에서 확진자가 늘어나고 있고 8월에 예정된 갤럭시 언팩 행사도 있는 것도 영향을 준 것 같다"고 말했다 .
손재권 2021.07.13 14:56 PDT
전일(6일, 현지시각) 미 증시는 예상보다 부진했던 서비스부문의 경기지표와 석유 수출국 기구 동맹인 OPEC+의 합의 불발로 인한 불확실성 확대로 대부분 하락 마감했다. 다만 나스닥은 오후 미 국방부의 제다이(JEDI) 프로젝트가 이전의 마이크로소프트(MSFT) 단독계약에서 아마존(AMZN)과 오라클(ORCL), 구글(GOOGL)등을 후보에 포함하는 다중계약으로 전환한다는 소식에 클라우드 기업의 강세로 상승 마감했다. 미 국채 금리는 공급관리자협회(ISM)의 서비스 부문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예상보다 크게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경제성장 둔화를 반영, 2월의 최저치 수준인 1.346%까지 하락했다. 최근 둔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경제지표는 향후 다가올 7월 연준의 통화정책회의에서 긴축에 대해 완화적인 모습을 보일 가능성을 높여주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오늘 시장은 6월 확연한 긴축 시그널을 보인 바 있는 연준의 의사록을 기다리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회의 내용에 집중할 것이다. 연준은 계속 부진했던 고용시장의 회복세에 전반적으로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유지하는 비둘기파적인 모습을 보일 것으로 관측된다. 시장은 매달 1200억 달러씩 유지되는 채권매입의 축소 가능성과 그 시기를 의사록을 통해 세심히 관찰할 것으로 보이며 유의미한 내용이 있을경우 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크리스 정 2021.07.07 05:01 PDT
아마존 CEO이자 민간 우주기업 블루오리진(Blue Origin)을 창립한 제프 베조스(Jeff Bezos)는 그와 그의 동생과 함께 이번 달 우주여행을 떠날 일반 지원자를 선택, 공개했습니다. 바로 82세 왈리 펑크(Wally Funk) 할머니인데요, 펑크는 1961년 미 항공우주국(NASA)의 여성을 위한 “머큐리 13” 프로그램에서 우주 비행사로 훈련받았던 우주 비행사 경력자입니다.펑크는 당시 다른 남자들보다 더 빨리, 더 일을 잘했다고 평가를 받았지만, 머큐리 13 프로그램은 결국 남성 우주 비행사들로 대체돼 우주 비행의 꿈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54년이 지난 지금, 펑크는 세계 최고 부자 베조스 CEO로부터 “명예손님"으로 초대를 받아 우주 비행사의 꿈을 이루게 됩니다. 이번 7월 20일(미 현지시각), 펑크는 베조스 형제와 이 기회를 위해 2,800만달러 이상을 내고 좌석 경매에 낙찰된 익명의 우승자와 함께 뉴 셰퍼드(New Shepard)를 타고 우주로 향하게 됩니다.한편, 블루오리진의 경쟁사 버진 갤럭틱(Virgin Galactic)은 베조스 CEO의 우주비행보다 9일 앞선 7월 11일에 비행하겠다고 급히 전했습니다. CNBC에 따르면, 마이클 콜글래지어(Michael Colglazier) 버진 갤럭틱 CEO는 리처드 브랜슨(Richard Branson) 버진 그룹 회장을 베조스 CEO보다 먼저 우주여행을 시키기 위해 스케줄을 조정한 것은 “절대 아니다"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절대 아닌것' 이 아닐 것입니다. '최초' 민간 우주여행을 오랫동안 기획했고 대내외에 알렸떤 리처드 브랜슨에게 제프 베조스가 먼저 우주 여행을 떠난다는 것은 자신의 사업 기반 자체가 흔들리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켄 허버트(Ken Herbert) 캐너코드 제뉴이티(Canaccord Genuity) 분석가는 베조스 CEO보다 리처드 브랜슨 회장이 먼저 우주비행을 하려는 것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지만 그중 자존심 경쟁이 가장 주요 동인이라고 말합니다. 부와 명성을 모두 가진 이 사람들에게는 '최초'와 '자존심'이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최초” 민간 우주 관광을 하는 회사의 주식도 차이가 날 것입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안전' 이겠지요. 세기의 경쟁은 안전하지 못하면 한 순간에 거품처럼 사라집니다. 이제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과연 이 기간 동안 블루오리진과 버진 갤럭틱 사이에 어떤 긴장감이 계속 될지 관심입니다.
박윤미 2021.07.03 11:57 PDT
안녕하세요. 역사는 돌고 돈다. 과거 역사적 사실과 비슷한 일이 현실에서 벌어질 때 나오는 말이죠.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MS) 간 벌어지고 있는 ‘30년 경쟁’을 보면서 이 말을 다시 떠올립니다. 지난 24일(현지시간) MS의 새로운 운영체제 ‘윈도11’ 발표 때문입니다. MS의 윈도11 공개는 올해 발표된 가장 중요한 테크 이벤트로 평가 받습니다. MS는 윈도11을 ‘공개 운영체제’로 포지셔닝하며 완벽한 ‘컴백’을 선언한 것입니다. 노키아의 전 CEO 스티븐 엘롭(이 회사와 스티븐 엘롭은 MS에 인수됩니다)이 스스로 ‘불타는 플랫폼(burning platform)’ 이라며 뛰어 내리라고 말한지 10년 만입니다. 10년전 MS는 노키아를 인수한 후에도 폐쇄적 시스템을 유지했고 앱스토어의 개방적 생태계를 내새운 애플(iOS)와 오픈형 OS를 내세운 구글 안드로이드에 뒤져 ‘모바일 시대’에 패배하게 됩니다.
손재권 2021.06.28 14:52 PDT
더밀크가 19일 최초 보도한 프라나브 미스트리(Pranav Mistry) 전 스타랩스(STAR Labs) CEO의 사임 원인은 분사 추진 과정에서의 이견 때문이었다. 삼성도 전략혁신센터(SSIC)와 삼성넥스트 등 실리콘밸리 법인을 재정비하면서 미스트리를 잡지 못했다. 25일 복수의 실리콘밸리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프라나브 미스트리 CEO 사임의 결정적 배경은 분사(스핀오프) 때문이었다. 미스트리가 현재 회사내 회사(CIC) 형태로 있는 스타랩스를 실리콘밸리 밴처캐피털의 투자를 받아 삼성으로부터 독립을 원했고, 이 과정에서 지분율에 대한 이견으로 퇴사를 결심했다.이 사정을 아는 실리콘밸리 내 관계자는 "프라나브가 직접 투자를 유치하는 과정에서 실리콘밸리 VC들은 삼성 지분이 20%를 넘지 않아야 한다고 조건을 제시했고 삼성은 과반을 넘거나 가까워야 한다는 의견이었다. 결국 이견을 좁히지 못했고, 사실 좁힐 수 없었다"고 말했다.
‘천재 과학자’로 불렸던 프라나브 미스트리(Pranav Mistry) 스타랩스(STAR Labs) CEO가 삼성전자를 떠난다. 프라나브 미스트리 CEO는 최근까지 스타랩스에서 ‘인공인간(Artificial Human)’ 프로젝트 ‘네온(NEON)’을 진두지휘했던 인물이다. 스타랩스는 삼성전자의 미래 기술 사업화 벤처 조직이다. 삼성리서치아메리카(SRA) 산하 연구소에서 시작돼 지난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0’에서 네온을 공개해 큰 주목을 받았다. 프라나브 미스트리 CEO가 갑작스레 삼성을 떠나게 됨에 따라 네온 사업의 방향이 어디로 흘러갈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박원익 2021.06.19 03:30 PDT
구글과 삼성이 스마트워치 OS(운영체제)를 통합한다고 밝혔다. 별개로 존재했던 소프트웨어 생태계를 합쳐 업계 1위인 애플워치를 추격한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전문가들은 구글과 삼성의 결합이 웨어러블(몸에 걸치는) 기기 생태계에 가장 큰 업데이트 중 하나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구글은 18일(현지 시각) 온라인으로 개최한 연례 개발자 컨퍼런스 ‘I/O 2021’ 행사에서 구글의 스마트워치 OS인 웨어OS(wearOS)와 삼성의 타이젠(Tizen)을 결합한다고 밝혔다. 기조 연설의 하일라이트인 스마트폰 OS ‘안드로이드12’ 소개 직후 발표될 만큼 의미 있는 업데이트였다.
박원익 2021.05.18 17:10 PDT
세계적으로 반도체 부족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포드(F)는 차량용 반도체 부품 부족으로 북미 5개 공장에서의 가동중단을 연장한다고 밝혔다. 포드는 2월 반도체 부족으로 인한 생산 감축을 발표, 이로 인해 1분기 10억 달러에서 25억달러로 생산량의 최대 20% 가량이 영향을 받는 피해를 입을 것이라 추산한 바 있다. 반도체 부족에 따른 피해는 포드뿐만이 아니라 제너럴모터스(GM)에도 여파가 미쳤으며 이미 북미 공장 중 최소 6곳의 생산이 일시 중단됐다. 물론 이 외에도 토요타, 폭스바겐부터 한국의 현대기아까지 그야말로 글로벌 반도체 대란이 벌어지고 있다. 팻 갤싱어 인텔 CEO는 "반도체 공급부족 현상이 2년 더 갈 수 있다"고 전망한 바 있다. 현재 반도체 공급부족 현상은 단기간에 해결되지 않으며 각 산업과 경제에 심각한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에 반도체를 미래 국가의 명운을 결정짓는 전략적 핵심 안보 자원임을 천명하며 중국과의 성장경쟁에서 승리하기 위해 반도체 산업에 대한 투자가 필수임을 다시한번 확인했다.
크리스 정 2021.04.24 18:20 PD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