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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진 프레스토랩스(Presto Labs) 대표(CEO)는 “시장 상황에 관계 없이 꾸준히 기회를 찾을 수 있다는 게 알고리듬 트레이딩의 장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퀀트 투자는 데이터 기반 계량 분석을 통해 수익을 거두는 투자 방식이다. 많은 양의 데이터를 처리해 빠르게 투자를 실행하며 이런 이유 때문에 통상 컴퓨터 프로그램(알고리듬)을 이용한다. 예컨대 같은 산업군(sector)에 속한 기업 중 어느 한 곳이 특정 시점에 지나치게 오르거나 내리면 이를 과매도 혹은 과매수 상황으로 판단, 자동으로 매수나 매도를 수행한다. 시간이 지나면 두 기업의 괴리가 좁혀진다는 공적분(cointegration)을 활용해 이익을 남기는 것이다. 실제로 광고 매출 비중이 전체 매출의 80%가 넘는 알파벳(구글 모회사), 90% 이상인 메타(페이스북 모회사)의 과거 주가 흐름을 보면 뚜렷한 양의 상관관계(positive correlation)를 발견할 수 있다. 한국 주식 시장의 경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떠올리면 된다. 주력 사업 분야 교체, 기업분할과 같은 근본적인 변화가 일어나지 않는 한 숫자와 데이터를 따른다. 양의 상관관계뿐 아니라 주가가 반대로 주가가 움직이는 ‘음의 상관관계’ 등 다양한 경향성을 활용한다.
박원익 2023.03.02 17:20 PDT
미국 전기차 회사 테슬라가 지난 3월 29일 주식분할을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에 주가가 상승했다. 지난 2020년 8월 한차례 주식 분할이 있었고 그 당시 주가가 50%이상 폭등했었다. 올해 말 주주총회에서 주식분할 승인을 받는다면 다시 한번 주식 분할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앞서 알파벳, 아마존 등 대형 테크회사들이 주식 분할 추진 소식을 알려왔다. 아마존의 경우 지난 3월 10일 20대1의 주식분할 계획을 발표했다. 아마존 주식은 4월 5일 현재 주당 3281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주식 분할이 이뤄지면 주당 150불 내외로 거래가 가능하다.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의 경우에도 지난 2월 주식 분할을 발표했다. 알파벳 또한 아마존과 유사하게 20대1의 주식분할을 7월에 실시할 예정이다. 현재 알파벳의 주가는 주당 2821달러로 분할 이후에는 100불대로 거래가 가능할 전망이다.테슬라, 아마존, 알파벳 등 빅테크 회사들은 지난 10년간 주식시장 활황에 코로나 팬데믹 기간 동안 기술주 상승랠리를 타고 주가가 급등해온 대표적 종목이다.이 회사들이 주식분할을 추진한 이유는 무엇일까? 현재 테슬라, 아마존, 알파벳 등의 주가는 과거에 비해 폭등하면서 일반 소액 투자자들이 몇주 거래에도 부담스러운 수준으로 가격이 오른 상황이다. 주식 분할은 한 주당 가격을 낮춰 거래를 활성화 하는 효과가 있다. 실제로 기업가치 자체에는 영향을 주진 않지만 주가를 낮춰 더 많은 투자자가 거래에 참여해 해당 주식을 거래하면 거래 활성화 및 유동성 측면에서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미국형님’ 데이비드 리 테일러 투자자문그룹 CIO(최고투자책임자)는 3월 30일 (현지시간) 더밀크TV 라이브에 출연해 이미 주식분할이 확정된 3개사 이외에 램리서치(LRCX), 쇼피파이(SHOP), 부킹 홀딩스(BKN), 마커(MKL), 앨레가니(Y), 오릴리 오토모티브(ORLY) 6개사를 주식 분할 가능성 있는 회사로 소개했다. 리 CIO에 따르면 이 회사들은 전체적으로 주당 가격이 높아 향후 주식 분할을 통해 거래 활성화를 추진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Youngjin Yoon 2022.04.07 01:47 PDT
HSBC는 1865년 홍콩에서 설립 후 현재 런던에 본사가 있는 3조 달러의 자산과 4000만 명의 고객을 보유한 세계 최대 은행 중 하나다. 전 세계 64개국에서 약 22만명의 직원이 근무 중이고 아시아, 유럽, 중동, 북아프리카, 북미에서 영업활동 중이다. 영국과 홍콩을 가장 큰 시장으로 가지고 있으며 주요 서비스로 소매 금융, 기업 금융, 글로벌 뱅킹, 자산 관리, 프라이빗 뱅킹 등을 제공한다.HSBC의 한국 진출은 '매우' 빨랐다. 무려 100여년 전인 지난 1897년 8월 21일 현재 인천광역시 구도심인 제물포에 사무소를 열었다. 하지만 존재감은 약했다. 한국에서 독립 법인이 아닌 글로벌 은행 HSBC의 서울 지점(branch)으로 시작했고 일제 강점기 기간에 일본에 의해 외국계 은행의 조선 활동이 금지되어 철수했다. 그 이후 1974년 재진출해 서울시 중구에 해외 사무소를 개소한 후 1984년 12월 홍콩상하이은행이라는 명칭으로 법인을 설립했다.글로벌 금융 그룹의 강력한 해외 금융 네트워크로 기업금융, 글로벌 뱅킹,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했지만 토종 은행의 강세로 다른 외국계 은행처럼 소매 금융에서 자리를 잡지 못했다. 기업금융은 계속 흑자였지만 개인금융에서는 계속 적자여서 2013년 7월 한국 소매금융 부문 철수를 공식 발표했다. 2014년 2월 서울지점을 제외한 10개 지점을 폐쇄했다. HSBC 코리아 홈페이지에 따르면 현재는 글로벌 뱅킹 서비스에 집중하고 있으며 개인 금융 철수에 따른 후속 고객 서비스 지원 정도를 지속하고 기업금융은 오히려 확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HSBC는 한국내 지위는 약하지만 글로벌 사업은 확대 중이며 글로벌 금리 인상 시기에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Youngjin Yoon 2022.03.27 16:22 PDT
미국은 자본주의가 전세계에서 가장 발달한 국가다. 막대한 자본력으로 난치병 치료, 의료시설, 연구기관 등 인프라 측면에서는 세계 최고 수준을 자랑한다. 하지만 이러한 최상급의 의료 서비스는 ‘비용’을 지불할 능력이 있는 중산층 이상이 누릴 수 있다.미국서 응급실을 가면 의료비가 1만 달러(약 1000만원) 이상 청구된다. 한국에서는 몇 천원 정도면 가능한 감기 진료 등이 100만원 이상 나온다. 보험에 가입한 소비자는 보험사에서 일부 지불한다. 소비자가 가입한 보험상품에 따라 자기부담금 (Out of Pocket) 또한 몇 백 달러에서 몇 천 달러인 경우가 많다. 의료보험이 공공 영역인 한국과 달리 미국의 건강보험은 대부분 사적 영역(Private Section)이다. 개인이 의료 서비스 비용을 감당해야 한다. 미국 헬스케어 시스템은 여러 이해관계자가 얽힌 복잡한 고비용 구조다. 미국 내 고비용, 저효율 환경이 헬스케어 산업을 키우는 요인이 됐다.
Youngjin Yoon 2022.01.17 21:44 PDT
내년부터 미국 연방정부 계약직 노동자의 최저임금이 시간당 15달러로 상향 조정된다. 현재 건물관리인, 경비원을 비롯한 계약직 노동자들의 최저 임금은 10.95달러다. 이는 조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 4월 서명한 행정명령에 따른 조치다. 구인난에 빠진 기업들도 임금을 인상하는 추세다. 최근 월스트리트저널(WSJ)는 비영리 단체인 컨퍼런스보드의 조사를 인용, 내년 미국 기업들의 평균 임금 인상률이 3.9%에 이를 것이라고 전했다. 이는 세계 금융위기가 터진 지난 2008년이후 최고치다. 이에 따라 기업들은 최저임금을 비롯해 평균 급여 등 임금 수준을 전반적으로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최저임금제도는 빈곤층과 저소득 가정이 최소한의 소득을 얻을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이 계층의 안정적인 생활을 도와 사회적인 안정을 도모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다. 문제는 최근 최저임금이 높아지면서 기업이 저임금, 저숙련 근로자의 고용을 줄이거나 또는 변칙적인 방법을 사용하면서 오히려 해당 계층에게 피해를 줄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런 딜레마로 인해 경제학자들은 오랜 기간 최저임금제도에 대한 연구를 이어오고 있다. 인공지능, 자동화 등으로 인해 고용은 매년 감소하고 있다. 이는 저임금 노동자들에게 치명적이다. 이로 인해 미국을 비롯한 각 정부는 임금인상은 물론 기본소득까지 고려하고 있다. ‘미국형님’ 데이비드 리 테일러 투자자문그룹 CIO(최고투자책임자)는 지난 15일 (현지시간) 더밀크TV 라이브에 출연, 미국 정부의 최저임금이 노동시장에 어떤 영향을 주는 지를 소개했다. 리 CIO는 자본주의 시장 논리에 따르면 임금이 오르면 해당 일자리에 지원하는 노동자 숫자는 늘어난다. 반면 임금이 오르면 일자리 수는 줄어든다. 기업이 비용을 줄이기 위해 임금을 인상하는 대신 일자리 숫자를 줄이기 때문이다. 리 CIO는 "자유시장경제 체제에서는 시장에서 노동 수요와 공급이 균형을 이루는 지점(Equalibrium)이 있다"며 "만약 정부가 나서서 최저임금을 인상하게 되면 시장에서 일자리를 찾는 사람은 늘지만 일자리 숫자가 줄어들면서 구조적인 실업률이 증가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부가가치가 높은 대기업은 문제가 없지만, 중소기업이나 식당 등 스몰비즈니스는 비용 부담으로 인해 구인을 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Youngjin Yoon 2021.12.20 15:23 PDT
"재테크를 버려야 부자가 된다" 재테크란 재무, 재정이라는 의미의 '재(財)'와 기술을 의미하는 테크놀로지(technology)의 앞부분인 '테크(tech)'를 합성해 만든 조어다. 애초 기업의 재무관리에서 사용하다 IMF 이후 개인의 재정적 독립이 중요해짐에 따라 투자를 통해 벌거나 재산을 불리는 방법으로 오랫동안 인식됐다. 하지만 재테크란 단어는 돈이나 투자에 대한 철학보다 '돈 불리는 법'으로 해석 돼 수단과 목적을 가리지 않고 '돈을 벌면 된다'는 인식을 확산시키기도 했다. 하지만 코로나 팬데믹 이후 자산과 투자에 대한 인식이 바뀌면서 금융 및 재무에 대한 개념을 선진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된다. 재테크란 단어를 버리면 금융에 대한 새로운 인식이 정립된다는 것이다.
Youngjin Yoon 2021.11.22 00:15 PDT
발켐(Balchem Corporation)은 미국 뉴욕주 뉴햄튼(New Hampton)에 위치한 화학 관련 제조 기업이다. 1967년에 설립된 발켐(티커: BCPC)은 1970년에 나스닥에 상장했다. 생산시설 및 R&D 센터에 1400여명의 직원이 있으며 주로 미국과 유럽에서 영업 활동을 하고 있다. 건강 및 약품 관련 부문(Human Nutrition and Health), 동물 관련 약물 생산 부문(Animal Nutrition and Health), 그 외 특수 제품 부문(Specialty Products) 등 세 가지 주력 사업 부문으로 구성되어 있다.건강 및 약품 관련 부문은 건강 관련 제품 생산을 위한 미네랄, 아미노산 제품과 음료, 베이커리, 유제품, 제과 등 식품 및 음료 산업에 생산 제품을 공급한다. 동물 관련 약물 생산 부문은 동물 영양공급, 관련 약품 제품을 생산하고 특수 제품 부문은 의료 산업에서 주로 사용하는 산화에틸렌을 제조, 판매한다.
Youngjin Yoon 2021.11.15 20:33 PDT
코로나 팬데믹 이후 환경 보호와 사회 안전에 대한 인식이 중요한 화두가 되면서 환경, 사회적 책임 및 거버넌스를 뜻하는 ESG 경영이 기업에도 핵심 지표로 부상했다. 특히 미 바이든 정부와 EU(유럽연합)에서 ESG 정보 공시, 탄소제로 등 규제를 강화하고 ESG 실천 기업에 대해 혜택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이 같은 '글로벌 트렌드'는 더이상 대기업에만 해당되지 않는다. 스타트업들에게는 기회가 될 수 있다. 스타트업은 초기 경영 전략을 ESG와 함께 출발할 수 있고 확고한 ESG 기업 이미지를 쌓을 수 있기 때문이다.
김주현 2021.05.06 09:22 PD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