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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이전과 다른 투자 스탠스를 보여주고 있는 워런 버핏의 새로운 베팅이 공개됐다. 14일(현지시각) 공개된 버크셔 해서웨이의 13F 보고서에 따르면 워런 버핏은 주택건설 업체 부문에 8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단행했다. '오마하의 현인' 버핏의 새로운 베팅에도 시장은 흥분보다는 버핏의 조심스러운 스탠스에 더 주목하고 있다. 실제 버크셔는 2분기에 주식을 순매도하며 매수 규모보다 약 79억 8천만 달러가 많은 주식을 매도했다.
크리스 정 2023.08.15 13:30 PDT
[매크로 투자 인사이트]👉이자만 1조 달러, 부채의 시대...고금리 지속될수록 충격 커진다👉이미 시작된 일본의 나비효과...그리고 TIPS로의 자금유입 의미는?[더밀크알파 개별주 분석]👉가속화되는 아마존의 성장 플라이휠...모건스탠리의 4대 포커스는?👉잠자는 숲 속의 공주가 되어버린 디즈니...언제 깨어날까?👉안정적인 파이프라인 운영 수수료 기반의 배당주, 에너지 트랜스퍼👉밥 아이거의 디즈니 매직을 기대하는 월가.. "내년부터 수익 돌아올 것"👉2Q 실적 지배한 5대장... 구글∙애플∙아마존은 없다[더밀크 2분기 실적분석]👉디즈니는 내환 중... 사업 구조조정 여파. 주가는 3년전으로👉'가입자 정체' 워너브라더스도 뉴스와 스포츠로 돌파구👉아이폰도 스마트폰 시장의 침체 피하지 못했다...3분기 연속 매출 감소👉코인베이스, 2분기 실적 선방... 전쟁은 이제 시작이다
크리스 정 2023.08.12 19:01 PDT
일본 주식시장의 화려한 봄이 시작됐다. 지난주 일본 니케이225 지수는 3만 3천선을 넘으며 1990년 7월 이후 본 적 없는 수준을 기록했다. 이른바 '잃어버린 30년'으로 인식되는 1990년대 초반 이후 처음보는 무서운 상승세다. 니케이 지수는 올해에만 거의 30%가 상승해 미국의 벤치마크 지수인 S&P500을 크게 앞질렀다. 뉴욕타임즈는 1980년대 거품 경제 이후 오랜 디플레이션과 불황에 시달리던 일본에 변화의 물결이 일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오랜 불황으로 현상 유지에 집착하던 일본 경영진들의 기업 운영 방식에 중대한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는 평가다. 다른 선진국과 비교해 상당히 보수적인 것으로 평가되는 일본 사회는 그만큼 경직되어 있어 유연성이 부족하다는 평을 받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최근 기업들과 주주들이 변화에 나서면서 일본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실제 최근 캐논 주주들은 이사회 구성의 다양성을 요구하는 등 주주들이 적극적으로 경영에 나서기 시작했다. 일본 내수용의 고급 시계를 판매하는 시티즌 워치는 자사 주식의 최대 4분의 1을 매입하기로 밝히는 등 적극적인 주주환원정책을 발표했다. 도쿄증권거래소 역시 최근 기업들에게 주가를 의식할 것을 요구하는등 일본 자본 시장의 변화에 대한 요구는 거세다.
크리스 정 2023.06.20 13:58 PDT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은 은행 유동성 위기가 시장을 흔든 올해 1분기에 어떤 결정을 내렸을까? 워런 버핏은 이미 버크셔 해서웨이의 주주총회를 통해 미국 주식을 적극적으로 매도하고 현금을 쌓아뒀다고 밝힌바 있다. 버크셔 해서웨이는 은행 유동성 위기가 시장을 휩쓸고 연준의 긴축 기조에 대한 불확실성 속에서 예고한대로 많은 기업들의 지분을 팔고 포트폴리오를 재조정했다. 미 증권거래위원회(SEC)가 공개한 버크셔의 1분기 13F 보고서에 따르면 버핏은 위험 요소를 최대한 제거하고 안전은 극대화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를 가장 확실히 보여주는 것이 세계 최대 반도체 제조업체인 대만의 TSMC(TSM)와 BNY멜론(BK), 그리고 US뱅코프(USB)와 같은 은행주를 전량 처분한 일이다. 버핏은 이달 초 네바다주의 오마하에서 열린 버크셔 주주총회에서 대만 반도체 업체에 대해 중국과의 지정학적 긴장에 대한 우려가 크게 작용했음을 시사한바 있다. 반면 이전부터 버크셔를 우뚝 서게 한 기업들에 대한 믿음은 더 보탰다. 버핏은 애플(AAPL)과 뱅크오브아메리카(BAC)와 옥시덴탈(OXY)은 추가 투자를 결정함으로써 지분을 더 늘렸다.
크리스 정 2023.05.15 19:23 PDT
'자본주의의 축제'로 불리는 버크셔 해서웨이의 2023년 연례주주총회가 막을 올렸다. 올해는 연준의 급격한 금리인상으로 인한 미국 경제의 침체 우려와 지역 은행의 붕괴 공포 속에 투자 원로인 워런 버핏과 찰리 멍거의 지혜가 더욱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았다. 버핏 회장과 찰리 멍거 부회장은 올해 각각 92세와 99세다. 매년 "둘이 함께 하는 주총은 올해가 마지막일지 모른다"며 전세계 투자자들을 '오마하'로 몰려들게 하고 있다. 다행히 올해도 버핏 회장과 멍거 부회장은 주총장에 나란히 앉아 대화를 나눴다. 특히 2023년 주총의 화두는 A. B. C로 정리할 수 있다. 인공지능(AI), 은행 위기(Bank Crisis), 그리고 현금(Cash)이다. 버핏은 올해 어떤 '현인의 지혜'를 보여줬을까?
크리스 정 2023.05.06 14:46 PDT
2022년 228억 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한 버크셔 해서웨이가 사상 최대 수준인 308억 달러의 영업 이익을 기록했다. 무슨 이야기일까?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는 이번 실적발표에도 단순한 숫자를 넘어 깨달음과 투자에 대한 지혜를 남기는 주주서한을 공개했다. 1. 헛된 숫자에 속지말것워런 버핏은 오랫동안 실적에서 중요하게 판단되는 주당순이익(EPS)과 같은 자본 이득은 투자자들에게 잘못된 정보를 주입하고 있다고 봤다. 워런 버핏은 회사가 실제로 창출하는 순이익을 보여주는 영업이익이 실적을 더 정확히 반영한다고 주장한다. 실제 이번 버크셔의 실적은 이를 극명하게 보여줬다. 버크셔의 2022년 실적은 679억 달러의 투자 및 파생 상품 손실로 인해 228억 2천만 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2021년 주가가 급등했던 908억 달러의 이익 보고이후 완전히 반대의 결과다. 반면 투자 실적을 제외한 버크셔의 영업이익은 사상 최대인 308억 달러를 기록했다. 투자 수익의 변동을 제외하면 실제 버크셔라는 회사 자체는 꾸준히 이익을 만들어낸 셈이다. 버핏은 "일반회계기준(GAAP) 방식은 분기 기준으로는(심지어 연간 기준도) 100% 투자자를 오도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크리스 정 2023.02.27 19:01 PDT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이 애플(AAPL) 지분을 늘리고 대만의 반도체 기업 TSMC(TSM) 주식을 대량 매각했다.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된 버크셔해서웨이의 13F 파일은 워런 버핏의 애플에 대한 자신감과 믿음을 그대로 드러냈다. SEC가 14일(현지시각, 화) 공개한 서류에 따르면 버크셔는 지난 4분기에 애플의 지분을 무려 33만주나 추가하며 총 8억 9500만주를 확보했다. 이로써 애플은 버크셔 포트폴리오의 무려 38.9%를 차지해 압도적인 비중을 기록했다. 버크셔의 두번째 큰 지분인 뱅크오브아메리카(BAC)를 세 배 이상 압도하는 수준이다. 반면 반도체의 바닥에서 걷어올린 것으로 평가되던 대만의 반도체 기업 TSMC(TSM) 주식은 무려 5100만 주를 매각해 충격을 줬다. 전체 보유 지분의 86%를 매각한 것으로 사실상 빠르게 먹고 빠지는 단기 스윙 트레이딩의 묘를 보였다는 평이다. TSMC 거래 자체가 워런 버핏이 아닌 버크셔해서웨이의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토드 콤스와 테드 웨슐러가 주도했다는 평가가 많았던 만큼 이번 거래를 두고 "워런 버핏이 반도체의 회복에 부정적일 수 있다"는 의견은 큰 의미가 없다는 판단이다. 물론 버크셔가 TSMC를 매각한 시점이 12월로 추측되고 있는 만큼 당시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반도체 회복에 대한 기대가 사그라드는 시점이었다는 점은 영향을 미쳤을 것이란 평이다. 특히 중국의 대만 침공 가능성도 떠오르면서 글로벌 경기침체에서 대만의 TSMC보다는 애플이 더 나은 베팅이 될 것이란 판단이 컸을 것이다.
크리스 정 2023.02.15 18:04 PDT
안녕하세요. 워런 버핏은 가치투자의 대명사입니다. 그래서 워런 버핏의 투자 포트폴리오에는 다 가치주만 가지고 있을것이란 오해를 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알고보면 또 그렇지도 않습니다. 버크셔의 사업 기반은 통제 기업과 비통제 기업으로 나뉩니다. 버크셔 해서웨이는 보험이나 철도, 소매, 제조업 등 사실상 '계열사'로 운영되는 경영을 통제하는 자회사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지분을 일부만 가지고 배당금이나 투자수익을 만들어 내는 비통제 기반의 투자 포트폴리오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 투자 포트폴리오에서 무려 47%를 애플 한 기업에 올인하고 있습니다. 편중이 심하죠. 분산투자하고는 거리가 있습니다. 실제 이번 1분기 실적을 보면 버크셔의 포트폴리오 73%는 단 5개의 기업에 몰려있습니다. 버핏은 분산투자에 대해 "자기가 뭘 하는지 모를 때 하는것이다"고 했습니다.버크셔 해서웨이는 '성장주'로 불리는 기술주를 포트폴리오로 보유하고 있습니다. 게임회사인 액티비전 블리자드(ATVI)와 스노우플레이크(SNOW), 그리고 누 홀딩스(NU)입니다. 액티비전은 지난 4분기까지만 해도 지분이 1.9%밖에 없었습니다. 그런데 올해 1분기에 대량의 매수로 지분을 9.5%로 늘리게 됩니다. 이 정도면 2021년 기준으로 버크셔의 탑10 보유기업에 포함되는 수준입니다.
크리스 정 2022.05.08 11:32 PD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