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gs
미국 증시가 경기 정상화를 대비한 섹터 로테이션이 이뤄지면서 지난해와는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성장성에 기대 유동성의 힘으로 밀고 올라갔던 성장주들은 제자리를 찾아가는 반면 팬데믹 이후 성장이 기대되는 경기순환주들로 자금이 이동하는 모습이다. 5일(현지시간)에도 다우지수, S&P500, 나스닥 등 주요 지수는 약세를 면치못했다. 그러나 CNBC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그동안 보유했던 현금으로 시장에 들어갈 때라는 의견을 내고 있다.
송이라 2021.03.05 09:49 PDT
뉴욕증시가 25일(현지시간) 국채금리 급등으로 또다시 휘청였다. 나스닥 지수는 지난해 10월 이후 최악의 하루를 보냈고 그나마 선방하던 다우지수와 S&P500 지수도 이날만큼은 피해갈 수 없었다. 서학개미 대장주 테슬라는 8% 이상 급락했다. 지난 이틀간 '금리 인상은 없다'며 시장의 우려감을 잠재우려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위원회(Fed) 의장을 비웃기라도 하듯 이날 10년물 미 국채금리는 장중 1.61%까지 치솟았다. 전문가들은 정부의 돈풀기에 따른 유동성 잔치가 끝나가고 있는 신호라며 '일상으로의 복귀'를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송이라 2021.02.25 20:51 PDT
뉴욕 증시가 금리 인상 우려에 ‘롤러코스터’ 장세를 보였다. 기술주 중심으로 4% 가량 급락하며 공포장을 연출했지만,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금리인상 우려감을 잠재우며 막판 힘을 발휘했다. 23일(현지시간) 뉴욕 증권거래소에서 다우지수는 전날 대비 0.05% 오른 3만1537.35에, S&P500지수는 같은 기간 0.13% 오른 3881.37로 거래를 마쳤다. 하지만 나스닥 지수는 0.5% 내린 1만3465.20를 기록하며 하락세를 이어갔다. 주요 지수들은 장 시작과 동시에 큰 폭으로 하락하며 불안감을 키웠다. 특히 나스닥 지수는 4% 가까이 밀리며 전날에 이어 급락장을 연출했다. 장중 최저치는 지난해 11월 3일 이후 처음으로 기술적 지표인 50일 이동평균선 아래로 떨어지기도 했다. 이날 오전 공포장세의 주 이유는 금리 인상 우려였다. 최근 몇 주간 경기 회복에 대한 전망이 쏟아지면서 10년물 채권금리가 급등, 인플레이션 우려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역사적인 저금리 상황에서 성장주를 중심으로 유동성 장세가 이어져온 가운데, 금리 인상 신호가 곳곳에서 감지되면서 시장의 불안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결국 연준이 금리를 인상할 것이란 우려감에 기술주 위주로 매도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현지시간 오전 10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금리인상 우려를 누그러뜨리는 발언 이후 상승폭을 크게 줄였다. 상원 은행위원회에 참석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현재 경제 상황과 통화 정책에 대해 발언했다. 먼저 경제상황에 대해 “최근 몇 주 동안 코로나19 신규 감연 및 입원 건수가 감소하고 있으며 지속적인 예방접종을 통해 올해 말 더 정상적 상태로 회복될 수 있다는 희망을 갖게 됐다”면서도 “경제 회복은 고르지 않고 완전하지 않으며 앞으로의 길은 매우 불확실하다”고 우려했다. 산업별로는 주택 부문이 경기 침체에서 완전히 회복되고 기업투자와 제조 생산도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사람들이 모여야 하는 분야는 여전히 낮다고 지적했다. 노동시장의 개선 속도도 느려졌다는 분석이다. 파월 의장은 “실업률은 1월에서 6.3%로 상승했고 노동시장 참여는 팬데믹 이전 수준보다 현저히 낮다”며 “경기 침체는 부담을 가장 덜 감당할 수 있는 사람들에게 가장 큰 타격을 줬다”고 설명했다. 시장의 가장 큰 관심인 인플레이션 우려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지난 봄 큰 폭으로 하락한 후 소비자 물가는 지난해 나머지 기간 동안 부분적으로 반등했지만, 전염병의 영향을 가장 많은 받은 일부 부문은 여전히 더디고(soft)고 전반적으로는 장기 목표인 2%보다 낮다”고 봤다. 이어 “경제는 우리의 고용 및 인플레이션 목표와 거리가 멀고 상당한 진전이 이뤄지기까지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목표에 도달할 때까지 연방 기금금리와 현재 조정 목표 범위를 유지하는 게 적절하다”고 금리인상 가능성을 일축했다.하지만 인플레에 따른 금리인상 우려가 완전히 가시지는 않는 분위기다. 융유 마(Yung-Yu Ma) BMO 웰스 매니지먼트 수석 투자전략가는 “파월 의장이 인플레이션이 한 순간 바뀔 것으로 예상하지 않는다는 점을 분명히 했지만 경기부양책의 규모로 볼 때 과거와는 다른 형태로 인플레가 나타날 수 있다”며 “시장에서 확실히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송이라 2021.02.23 14:15 PDT
뉴욕증시가 인플레이션 우려감에 약세 마감했다. 특히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5% 가까이 하락했다. 22일(현지시간) 뉴욕 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0.09% 상승한 3만1521.69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S&P500지수는 같은 기간 0.77% 내린 3876.50에, 나스닥 지수는 2.46% 급락한 1만3533.05에 마감했다. 이날 시장은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빠르게 상승하며 기술주를 중심으로 증시에 부담을 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이날 장중 한 때 1.39% 부근까지 고점을 높이다 1.37%로 상승폭을 다소 줄였다. 지난해 2월 이후 최고 수준에서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는 모습이다. '미국형님' 데이비드 리 테일러투자자문그룹 최고투자책임자(CIO)는 "10년물 국채금리가 급격하게 올랐다는 얘기는 국채 수요가 늘어난다는 뜻이고 이는 주식시장에 일부 자금이 회수돼 채권시장으로 갔을 수 있다"며 "인플레에 대한 시장의 불안심리로 그동안 많이 오른 성장주 중심으로 빠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리 CIO는 올해 들어 진행되고 있는 섹터 로테이션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날도 업종별로 내구소비재와 기술, 유틸리티 업종은 2% 내외의 낙폭을 보인 반면 에너지는 3.5% 올랐고 금융과 부동산도 0.5% 이상 상승하는 등 지난해와는 다른 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그는 "기술업종에서 항공과 석유, 여행 등으로 섹터 로테이션이 진행되고 있다"며 "각자의 포트폴리오를 테크주로만 구성했다면 조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미국형님' 방송 중 언급했던 종목들 중 이유 없이 하락한 기업들은 매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봤다. 큐델(티커:QDEL)과 비바시스템(티커:Veev) 등이다.
송이라 2021.02.22 17:05 PDT
29일(현지시간) 다우지수, S&P500, 나스닥 등 3대 지수가 모두 하락했다. 반면 게임스탑 등은 급등했다. 모바일 증권 거래앱 로빈후드가 투자자들로부터 10억달러를 긴급 수혈했다. 수수료 ‘제로’를 내세워 성장해온 비즈니스 모델이 근본적으로 흔들릴 위기에까지 처했다는 분석이다.2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즈, 월스트리트저널 등에 따르면 로빈후드는 기존 투자자인 세콰이어캐피털 등으로부터 10억달러의 투자를 받았다. 로빈후드는 비상장기업이기 때문에 대규모 자본 유치는 은행으로부터 빌리거나 투자 자금을 유치하는 방법밖에 없다.로빈후드가 ‘긴급 자본’이 필요했던 것은 미 증권예탁결제원(DTCC, Depository Trust and Clearing Corporation)이 로빈후드에 수십억달러의 담보를 더 요구했기 때문이다. 게임스탑 사태로 인해 거래가 급증하면서 DTCC 측이 담보 요건을 높였다.DTCC는 투자자가 주식을 매입하는 시점과 현금이 실제로 증권으로 교환되는 시점이 다르기 때문에 발생하는 손실을 대비하기 위해 만들어진 회사다. 로빈후드와 같은 중개 회사는 거래를 마무리하기 위해 DTCC 계좌를 유지해야 하고, DTCC는 위험한 시기에는 담보 설정을 높여서 리스크를 줄이는 결정을 내린다. 때문에 DTCC의 추가 담보 요구는 시장과 고객에게 “로빈후드가 위험하다”는 뜻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뉴욕타임즈에 따르면 로빈후드는 이번주 6개 은행으로부터 5~6억달러를 빌렸다. 이후 앱에 매도(Sell) 버튼을 비활성화하면서 시간을 확보하려 했다. 그러나 이용자들로부터 “개인이 아닌 기관투자자들을 옹호한다”며 역풍을 맞으면서 상황이 변했다. 자금을 추가로 은행에서 빌리지 못하고 기존 투자자에게 추후에 할인된 가격으로 추가로 주식을 매입할 수 있는 옵션을 주는 조건으로 투자유치라는 결정을 하게 됐다. 로빈후드는 29일 게임스탑, AMC 등 거래 제한을 묶은 13개 주식에 대한 거래를 재개했지만 현재 이들 주식을 보유하고 있을 경우 추가로 최대 5주까지만(신규 구매는 1주) 더 살 수 있도록 제한했다.
손재권 2021.01.29 22:27 PDT
주식 시장의 정의와 역할주식시장은 뉴욕 증권 거래소(NYSE: New York Stock Exchange)나 나스닥(Nasdaq)처럼 주식이 거래되는 장소를 의미합니다. 대표적인 대규모 주식 시장은 뉴욕 증권 거래소(NYSE), 나스닥(NASDAQ), 도쿄 증권 거래소(Tokyo Stock Exchange)입니다. 중국의 상하이 증권 거래소(Shanghai Stock Exchange), 홍콩 증권 거래소(Hong Kong Stock Exchange), 유로넥스트(Euronext), 런던 증권 거래소(London Stock Exchange)도 거대한 시장입니다.주식회사가 기업공개(IPO, Initial Public Offering)를 거쳐 주식시장에 회사를 상장하면 회사의 주식을 팔 수 있습니다. 상장 후 투자자들은 기업의 주식을 구매하거나 판매할 수 있습니다. 주식뿐 아니라 채권, 펀드 등도 거래 가능합니다.기업 상장 시 장점기업들이 주식 시장에 상장하고 인기 기업이 되려는 데는 몇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주식이 시장에서 거래된다는 것은 '대출' 외에 자금 조달 수단이 생긴다는 뜻입니다. IPO 때 신주를 발행해 판매(공모)함으로써 자금(공모자금)을 조달할 수 있고, 상장 이후에도 증자(주식 발행)를 통해 필요한 자금을 마련할 수 있습니다.갚을 필요가 없는, 이자를 지급할 필요 없는 자금 조달 수단이 생긴다는 건 큰 장점입니다. 물론 배당, 자사주 매입 등의 방법으로 주주에게 가치를 제공해야 하겠지만, 주식을 발행해 조달한 자금은 '자기자본'으로 분류되기 때문에 회계적으로도 유리합니다. 상장을 하면 기업의 규모를 빠르게 키울 수 있고, 기업에서 일할 인재도 더 쉽게 확보할 수 있습니다. 인재는 기업의 핵심 자산이자 경쟁력인데, 기업 규모가 클수록 인재 확보가 쉬워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주식 시장에서 인기 종목이 되면 일반 개인 투자자뿐 아니라 고객에게도 회사를 알릴 수 있습니다. 주가가 올라 기업가치가 커지면 시장과 산업계에 더 큰 영향력을 미칠 수 있으며 주주의 감시를 받기 때문에 장기적인 성장에도 도움이 됩니다. 인수합병 때 현금 대신 주식을 제공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주식을 활용할 수도 있습니다.기업 상장 시 단점물론 단점도 있습니다. 상장 기업이 지켜야 할 규율을 준수하는 데 많은 시간과 자원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상장 기업에게 주어지는 규제는 비즈니스에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일부 투자자는 단기적인 이익만 보고 행동하는데, 이런 행동은 기업의 장기적인 목적에 영향을 줄 수도 있습니다.유망한 비상장 기업의 경우 상장하지 않고 벤처캐피털이나 사모펀드(private equity)를 통해 투자금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다만 이 경우에도 장기적으로는 상장을 추진하는 사례가 많습니다. 비상장 회사에 투자한 투자자들이 투자금을 회수하려면 상장 혹은 M&A를 거쳐야 하기 때문입니다. 세계은행(World Bank)의 자료에 따르면, 미국에서 공개 거래되는 기업은 1996년 8090개 기업에서 2017년 4336개로 줄었다고 합니다.미국 주식 시장 거래 시간주식시장 거래 시간은 국가별로 다릅니다. 뉴욕의 정규 거래 시장은 월요일부터 금요일,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4시까지이며, 미국 국경일(참고 링크)에는 쉽니다.한국은 뉴욕과 14시간의 시차가 있습니다. 여기에 매년 3월 둘째 주 일요일부터 11월 첫째 주 일요일까지 서머타임(Summer Time/Daylight Saving Time)이 적용됩니다. 다음을 참고하시면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동절기(서머타임 적용 안 됨, 14시간 차이): 거래일 전날 오후 11시 30분~당일 오전 6시하절기(서머타임, 15시간 차이, 3월 2주 일요일~11월 1주 일요일 하루 전): 거래일 전날 오후 10시 30분~당일 오전 5시예를 들어 볼까요? 12월 15일 뉴욕 주식 시장은 동절기 운영이니까, 한국 시간으로 12월 14일 오후 11시 30분에 시작합니다. 같은 날 장 종료 시각은 한국 시간으로 12월 15일 오전 6시입니다. 스마트폰에 있는 세계시간을 ‘뉴욕'으로 설정해 두고 계산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정규장 외에 개장 전과 개장 후 진행되는 시간외 거래도 있습니다.
김영아 2021.01.06 23:42 PDT
코로나 바이러스가 미국에 상륙했다. 사상 초유의 사태고 섣불리 예측할 수 없다.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대비해야 한다.지난 1월 15일 세계경제포럼(일명 다보스포럼)에서 펴낸 ‘글로벌 리스크 리포트2020’에 따르면 감염병(Infectious diseases)은 리스크 영향력에서 10위를 기록했다. 기후변화 대응 실패, 자연재해, 사이버 공격 등이 상위권이었다. 만약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이 예측됐다면 ‘글로벌 리스크’ 톱으로 올라갔을 것이다. 오는 10년, 2020년대는 '리스크의 시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그 시작이 코로나 바이러스일 뿐이다. 지난 27일에 이어 28일(현지시간) 미 주식 시장이 폭락해서 이번 한 주가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악의 주로 기록됐다. 지금은 리스크보다 더 나쁜 ‘불확실성’이 지배하고 있다. 리스크는 관리 가능하지만 불확실성(uncertainty)은 불안감을 야기할 뿐 아니라 현재진행형이다.더밀크 미국형님 ‘코로나19 사태 특집’에서 글로벌 경제 차원에서 앞으로 사태가 어떻게 전개될지에 대해 다뤘다.
손재권 2020.02.26 20:51 PD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