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뉴노멀된 '어닝 서프라이즈'... 어떤 섹터가 좋을까
본격적인 2021년 2분기 실적 발표(어닝 시즌·earnings season)에 돌입한 S&P 500 기업들이 예상보다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 7월 마지막주 실적을 발표하는 빅테크 기업들은 '역대급' 실적을 예고하고 있어 2분기 어닝 시즌의 하이라이트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시가총액 1위 애플(AAPL), 4위 구글(GOOGL), 2위 마이크로소프트(MSFT)는 오는 27일(현지 시각) 실적을 발표하고, 5위 페이스북(FB)은 28일, 3위 아마존(AMZN)은 29일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금융정보제공업체 팩트셋(FactSet)에 따르면 23일까지 2분기 실적을 발표한 S&P 500 기업 중 88%가 추정치를 웃도는 EPS(주당순이익)를 보고했다. 현재 S&P 500 기업 중 24%가 실적을 발표했는데, 대부분 애널리스트 추정치보다 양호한 결과(어닝 서프라이즈)를 거둔 것이다.이는 과거 5년 평균(75%)을 13%포인트나 웃도는 수치다. S&P 500 기업 전체 데이터가 88%로 마무리된다면 팩트셋이 이 데이터를 추적하기 시작한 2008년 이후 가장 높은 기록이 된다. 추정 순이익과 실제 순이익의 격차도 크다. 실적을 발표한 기업들은 추정치보다 평균 19% 높은 순이익을 거뒀다. 과거 5년 평균(7.8%)의 배 이상이다. '어닝 서프라이즈'가 뉴노멀이 되다보니 지금 시장에서는 애널리스트들이 지나치게 보수적인 예측을 하고 기업들은 '서프라이즈'를 통해 주가를 끌어 올리는게 아니냐는 평가가 나올 정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