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앱은 에이전트가 된다... 아마존 ‘AI 에이전트’ 플랫폼 승부수
“AI 에이전트(agent, 대리인)는 인터넷의 탄생 이후 가장 영향력 있는 변화입니다.”스와미 시바수브라마니안(Swami Sivasubramanian) 아마존웹서비스(AWS) 에이전틱 AI(Agentic AI) 담당 부사장은 16일(현지시각) “AI 에이전트가 소프트웨어 구축, 배포, 운영 방식, 소프트웨어와 인간의 상호작용 방식에 지각 변동을 일으킬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시바수브라마니안 부사장은 이날 뉴욕 재비츠 센터(Javits Center)에서 열린 ‘AWS 서밋 뉴욕 2025(AWS Summit New York 2025)’ 기조연설자로 등장, AI 에이전트의 혁신성을 강조했다. AI 에이전트의 등장으로 ‘소프트웨어형 서비스(service as a software, 전체 서비스를 자동화, 소프트웨어 솔루션으로 제공할 수 있다는 의미)’로의 전환이 이뤄지고, 자율 시스템이 동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사용자가 앱과 상호작용할 필요가 없어진다는 진단이다. 퀵북(QuickBooks) 같은 세무 앱 대신 AI 회계사를 사용하는 그림을 떠올리면 된다. 전자는 고객이 소프트웨어를 사용, 직접 작업을 해야 하는 개념이라면 후자는 자동화된 AI 에이전트가 마치 사람처럼 알아서 완결된 서비스를 제공한다. 파운데이션 캐피털(Foundation Capital)은 소프트웨어형 서비스 시장 규모가 기존 소프트웨어 시장을 훨씬 능가하는 4조6000억달러(약 6386조원)에 달할 것으로 분석했다. AI 에이전트가 마케팅, 영업, 채용, 엔지니어링, 운영, 보안, IT 같은 서비스 시장을 혁신할 것이란 이유에서다. 법률 AI ‘하비(Harvey AI)’가 대표적 사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