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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기업이 대주주인 글로벌 1위 동영상 숏 폼 소셜 미디어 틱톡(Tikok)의 CEO가 첫 의회 청문회에서 민주와 공화 양당 모두에게 맹공을 당했다. 중국 공산당과의 연류설과 미국인의 정보를 중국으로 유출한다는 의혹을 거듭 부인했지만 의원들은 틱톡 CEO의 해명을 믿지 않았다. 또 미국 청소년들 사이에서 유행하고 있는 ‘기절(Blackout)’ 챌린지 등 틱톡이 청소년에게 유해한 콘텐츠를 유통을 방치하고 있다는 비난도 쏟아졌다.
Hajin Han 2023.03.24 02:23 PDT
베트남 전기차(EV) 제조업체 빈패스트(VinFast)가 미국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가격을 절반으로 낮춘 '반값 전기차'를 통해 자동차의 본고장 미국에서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겠다는 계획이다. 3월 8일(현지시간) CNBC, 파이낸셜 타임스 등에 따르면 빈패스트는 최근 전기 SUV 모델 'VF8' 45대를 캘리포니아 고객에게 인도했다. 빈패스트는 베트남의 삼성으로 불리는 빈그룹 계열사다. 베트남이 해외에서 전기차를 수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당초 이 회사는 지난해 12월 999대의 EV를 미 캘리포니아에 인도하면서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소프트웨어 등 기술적인 문제와 테슬라를 비롯한 EV 업계의 가격 인하 정책으로 인해 인도를 미뤄왔다. 빈패스트는 가격 측면에서 시장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EV 업계 선두주자인 테슬라가 실현하지 못한 이른바 '반값 전기차'를 시장에 내놨다. 빈패스트는 미국 내 첫 EV 구매자들의 리스 가격을 월 599달러에서 399달러로 인하했다. 또 VF8 시티 에디션 가격을 4만 9000달러로 책정하고, 3000달러의 할인을 제공하는 등 테슬라의 가격 전쟁에 대응하고 있다. 현재 2023년형 테슬라 SUV 모델Y 가격은 5만9990달러다. 24개월 기준으로 모델Y 리스 가격은 월 635달러 수준이다. 빈패스트 리스가격의 약 절반 수준이다. 앞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2023년부터 '반값 전기차'를 내놓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 때문에 최근 텍사스 기가팩토리에서 열린 테슬라 투자자의 날 행사에서는 반값 전기차에 대한 관심이 고조됐다. 그러나 이날 행사에서는 생산 공정 측면에서 비용을 절감하고 효율성을 높이겠다는 언급만 있었을 뿐, 구체적인 저가 EV 모델에 대한 내용은 다뤄지지 않았다. CNBC는 빈패스트의 미국 시장 진출과 관련, "치열한 EV 경쟁과 수요 둔화 속에서도 미국 시장 진입을 시도하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권순우 2023.03.10 18:00 PDT
팬데믹 여파로 디지털 의료 수요가 높아지자 의료 스타트업에 대한 자금이 쏟아졌지만 지금은 경기 침체 위험으로 크게 감소했다. 그럼에도 해당 전문가들은 “지금이 더 좋다”라고 말한다. 업계에 더 건강하게 기여할 수 있는 핵심적인 소규모 기업들에게 집중하는 것이 낫다는 주장이다. 지난 3월 6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 헬스포럼에 비네타 아가왈라(Vineeta Agarwala) 안드레센 호로위츠 벤처캐피털리스트와 톰 버트(Tom Burt) 소피노바 파트너스가 출연해 헬스케어 벤처캐피털 시장 현황과 자금 조달 전망에 대해 논의했다. 2021년 헬스케어 분야에 투자하기 위해 모금된 자금이 283억 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2022년은 218억 달러로 전년도대비 하락했지만 금리 상승, 높은 인플레이션 등 기타 시장 요인에도 불구하고 역사상 두 번째로 높은 해가 됐다. 하지만 올해는 다르다. 실리콘밸리뱅크에 따르면, 2023년 벤처 자금 모금액이 약 150억 달러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가왈라는 “어려운 시기에 있는 것은 맞지만 경기 침체가 시작되기 전, 의료 및 바이오테크 투자를 위해 이미 큰 규모의 벤처캐피털 풀이 조성됐다"라고 말했다. 그는 그때에 비해 지금 자본을 받으려는 기업의 수가 훨씬 줄었다며 “환자들에게 매우 의미 있는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소규모 기업들에게 도움을 줄 것. 흥미로운 투자에 투자할 준비가 돼 있다"라고 강조했다. 버트도 그 주장에 동의했다. 그는 “벤처캐피털에 뿌리가 없는 많은 기관들(tourist capital)의 자본이 유입됐고 그들이 밸류에이션을 끌어올렸다”며 “팬데믹이 왜곡된 시기"였다고 지적했다. 버트는 “지금은 무게추가 다시 투자자들에게로 돌아왔고 훨씬 더 합리적인 밸류에이션이 형성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의료 분야는 여전히 강력한 수요 동인을 가지고 있고 지금이 ‘행복한 시기'라는 점을 강조했다.
박윤미 2023.03.09 15:00 PDT
김용진 프레스토랩스(Presto Labs) 대표(CEO)는 “시장 상황에 관계 없이 꾸준히 기회를 찾을 수 있다는 게 알고리듬 트레이딩의 장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퀀트 투자는 데이터 기반 계량 분석을 통해 수익을 거두는 투자 방식이다. 많은 양의 데이터를 처리해 빠르게 투자를 실행하며 이런 이유 때문에 통상 컴퓨터 프로그램(알고리듬)을 이용한다. 예컨대 같은 산업군(sector)에 속한 기업 중 어느 한 곳이 특정 시점에 지나치게 오르거나 내리면 이를 과매도 혹은 과매수 상황으로 판단, 자동으로 매수나 매도를 수행한다. 시간이 지나면 두 기업의 괴리가 좁혀진다는 공적분(cointegration)을 활용해 이익을 남기는 것이다. 실제로 광고 매출 비중이 전체 매출의 80%가 넘는 알파벳(구글 모회사), 90% 이상인 메타(페이스북 모회사)의 과거 주가 흐름을 보면 뚜렷한 양의 상관관계(positive correlation)를 발견할 수 있다. 한국 주식 시장의 경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떠올리면 된다. 주력 사업 분야 교체, 기업분할과 같은 근본적인 변화가 일어나지 않는 한 숫자와 데이터를 따른다. 양의 상관관계뿐 아니라 주가가 반대로 주가가 움직이는 ‘음의 상관관계’ 등 다양한 경향성을 활용한다.
박원익 2023.03.02 17:20 PDT
미국 10대들 사이에서 소통의 중심이 됐지만 모회사가 중국 기업이라는 이유 등으로 규제기관과 의회의 집중 타깃이 되고 있는 숏 폼 동영상 소셜 미디어 틱톡(Tiktok)이 결국 어린이들의 앱 사용 시간을 제한하는 자율 규제를 도입했다. ‘선량한 인터넷 시민’이 되겠다는 의지로 미국이라는 시장에 백기 투항한 것이다. 그러나 미국은 틱톡 CEO를 의회 청문회에 출석시키고 틱톡에 미국인 개인 정보 유출을 막는 법안을 발의하는 등 규제 강도를 높이고 있다.
Hajin Han 2023.03.02 17:16 PDT
한때 챗GPT를 만든 오픈AI의 창업 멤버였던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생성AI에 대한 부정적인 견해를 다시한번 피력했다. 머스크 CEO는 3월 1일(현지시간) 텍사스 기가팩토리에서 열린 '투자자의 날' 행사에서 챗GPT와 같은 생성AI가 테슬라의 전기차(EV) 생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한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그는 "당분간 인공지능은 자동차를 만드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면서 "AI에 대해 잘은 모르지만 조금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상당히 위험한 이 기술(생성AI)이 공익을 위해 작동하는지 확인할 수 있는 규제기관이 필요하다"면서 "AI 때문에 상당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또 "AI를 가속화하는데 개인적으로 몇가지 일을 했을 수도 있다"고도 언급했다. 그러면서도 "자율주행과 같은 분야에서는 분명히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머스크는 샘 알트만 등 페이팔 마피아 동료들과 2015년 말 오픈AI 창업멤버 중 하나였다. 그러나 테슬라를 비롯한 다른 비즈니스에 집중하면서 2019년 오픈AI를 떠났다.머스크는 지속적으로 AI에 대해 경계하는 모습을 보여왔다. 지난 2014년 CNBC에 출연, "잠재적으로 핵무기보다 더 위험하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권순우 2023.03.02 04:27 PDT
최근 미국 실리콘밸리를 비롯한 기술업계는 생성AI(Generative)나 챗GPT 이야기로 떠들썩하다. 지난 14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세계 최초 생성AI 컨퍼런스 'GenAI Conference'에는 챗GPT를 개발한 오픈AI는 물론, 이미지 생성 분야 선두 주자인 스태빌리티AI(Stability AI) 등 업계를 선도하는 기업CEO, 창업가, 투자자, 연구원 등 업계 관계자 1200여 명이 참석하며 놀라운 관심을 반영했다. 게임산업도 예외는 아니다. 텍스트를 생성하는 챗GPT, 이용자의 지시에 따라 이미지를 생성하는 '미드저니(Midjourney)'와 같은 AI 툴은 벌써부터 수준 높은 결과물을 만들어내면서 게임 제작이 일부 반영되고 있다. 미국 LA에 본사를 둔 메타버스 콘텐츠 크리에이터 스타트업 '브레이브 터틀스(BraveTurtles)'의 케빈 김 CEO 역시 이런 변화를 실감하고 있다. 브레이브 터틀스는 지난해 11월 네이버의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Zepeto)에서 '런웨이Z(RunwayZ)'라는 게임을 출시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케빈 김 CEO는 "이미 게임 업계에서 챗GPT나 미드저니와 같은 생성 AI 크리에이션 툴이 활발하게 사용되고 있다"며 "완벽하지는 않지만 꽤 놀라운 결과물을 만들어내고 있다. 개인적으로 아티스트들이 많이 힘들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김 CEO는 런웨이Z 개발 과정에서도 '챗GPT'를 활용한 덕을 톡톡히 봤다. 런웨이Z는 메타버스 플랫폼 상에서 패션 토너먼트 배틀을 벌이는 게임이다. 그는 "시즌제로 게임의 테마에 변화를 주고 있다"며 "패션 테마에 대한 아이디어가 부족할 때 챗GPT를 통해 아이디어와 리스트를 얻을 수 있었다. 시장을 리서치하거나 아이디어를 얻는데 상당히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생성AI는 게임업계에서 어떻게 활용되고 있을까. 생성AI는 게임산업에 유토피아를 가져올까 아니면 디스토피아를 가져올까. 케빈 김 CEO로부터 생성AI의 출현이 게임 산업에 미치는 영향과 메타버스 게임의 미래까지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고 있는 기술 혁신 변화에 대해 들어봤다.
권순우 2023.02.26 19:57 PDT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 이하 연준)의 긴축기조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주택 가격 하락폭이 예상보다 클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산호세 등 일부 지역의 주택가격은 지난해 최대 20% 이상 급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일(현지시간) CNN이 최근 전미부동산협회(NAR) 집계를 인용한 주택가격 동향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와 산호세 지역 주택 가격은 두 자릿수 이상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두 도시는 코로나 팬데믹 기간 제로금리 영향으로 집값이 폭등했던 지역이다. 세계 최대 기술기업들이 몰려있는 샌프란시스코는 지난 분기 전국에서 집값이 가장 많이 하락한 지역이었다. 이 도시의 작년 4분기 주택 중간가격은 전년동기 대비 6.1% 하락한 123만달러였다. 특히 작년 2분기 155만달러에서 4분기에 이미 21%나 급락했다. 실리콘밸리로 불리는 산호세 지역은 작년 4분기 현재 미국에서 집값이 가장 비싼 지역이었다. 이 도시의 주택 중간가격은 157만7500달러였다. 전년대비 집값은 5.8% 하락했다. 또 지난해 2분기 190만달러로 최고점을 찍은 뒤 4분기에 17%나 급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 캘리포니아 주 애너하임의 중간가격은 113만2000달러를 기록, 1년 전에 비해 1.6% 떨어졌고 로스앤젤레스의 중간 가격은 1.3% 하락한 82만9100달러였다.이밖에도 팬데믹 기간 중 가격 상승폭이 컸던 일부 도시의 집값도 떨어졌다. 아이다호주 보이시는 1년 전보다 3.4% 내렸고, 텍사스주 오스틴 지역의 집값도 같은 기간 1.3%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NAR에 따르면 전국 186개 대도시들 중 11%에 해당하는 20개 도시에서 작년 4분기에 가격 하락을 경험했다. 로렌스 윤 NAR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일부 시장과 일부 가격대가 높은 지역은 두 자릿수 가격 하락세를 보일 수 있다"며 "고용부문이 약할 경우 다른 지역으로 이주하는 사례가 나타난다"라고 설명했다.윤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링크드인 메모를 통해 "서부 지역은 주택 가격 하락으로 인해 일부 구매자가 1월에 다시 돌아왔다"며 "다만 전국적으로 판매는 여전히 1% 미만으로 하락, 주택 판매가 바닥을 쳤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권순우 2023.02.24 00:00 PDT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둔화하고 있지만, 시장 기대보다 더딘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 때문에 시장에서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이하 연준) 의장의 '긴축' 기조에 더욱 힘을 실어주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근 모기지금리가 소폭 하락하면서 반등하고 있는 주택시장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까. 지난 14일(현지시간) 발표된 미국의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대비 6.4% 상승했다. 작년 12월 기록한 6.5% 상승보다는 0.1% 포인트 하락한 모습을 보였다. 다만 전월대비 CPI지수는 0.5% 인상, 0.1% 상승을 기록한 12월보다 오름폭이 컸다. 0.4% 상승을 예상한 시장 예상치를 넘어선 수치다. 특히 지수의 40%를 차지하는 주거 비용이 0.7% 상승했다. 작년 대비로는 7.9% 상승을 기록했다. 뱅크레이트는 CPI 지수와 관련, "주거비 상승은 근원 CPI지수가 월간 0.4% 증가했던 주요 원인이었다"라고 분석했다. 리사 스터트밴트 브라이트 MLS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지난 3년간 주택가격은 소득보다 훨씬 빠르게 상승했다"며 "연준의 금리인상 기조로 인해 모기지 금리가 높아졌고, 주택구입 비용이 훨씬 더 많이 들었다"라고 분석했다.
권순우 2023.02.17 00:00 PDT
미국 주택거래가 주택담보대출(모기지) 금리 하락으로 반등의 기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시장에서는 올해 주택 가격이 최대 15%까지 하락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2월 8일(현지시간) 고뱅킹레이트는 부동산시장 조사업체 판테온 매크로 이코노믹스의 설립자인 이안 셰퍼드슨 수석 경제학자의 예상을 인용, "올해 미국의 주택가격이 15% 이상 떨어질 수 있다"라고 분석했다. 셰퍼드슨은 2008년 미국 금융위기로 인한 주택시장 붕괴를 예측한 인물이다. 그는 현저하게 높은 부동산 가격과 잠재 바이어들의 소득간에 큰 격차, 그리고 소폭 개선된 주택재고 상황 등의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맞물리면서 집값 하락세를 예상했다. 셰퍼드슨과 키란 클랜시 판테온 수석 경제학자는 지난달 23일 고객들에게 보내는 애널리스트 노트에서도 "집 값이 매월 하락하고는 있지만, 여전히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높은 수준"이라면서 "시장의 불확실성이 올해 내내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실제 최근 모기지금리 하락은 거래량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 10월 말 이후 모기지금리는 93bp 하락했다. 그러자 모기지은행협회(MBA)의 모기지 대출 신청 지수는 지난달 27일 232.4로 반등했다. 앞서 지난해 12월 30일 지수는 184.5까지 떨어졌다.또 전미 부동산중개인협회(NAR)가 집계한 지난해 12월 잠정주택 판매는 전월대비 2.5% 늘었다. 골드만삭스를 비롯한 일부 투자은행들은 부동산 경기가 바닥을 찍고 반등하고 있는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주택가격 상승세는 주춤하다. NAR에 따르면 12월 기존 주택 중간값은 1년 전보다 2.3% 오른 36만 6900달러였다. 130개월 연속으로 전년대비 가격이 상승했다. 그러나 전월인 11월 대비로는 하락하는 모습이었다. 특히 지난 6월 최고치인 41만 3800달러대비 11%나 낮은 수준이다. 셰퍼드슨은 "모기지 영향으로 거래가 작은 반등을 보일 수는 있겠지만, 12월 기준으로 신규 주택 구매자가 지불해야 할 월 지불액은 여전히 전년대비 54% 높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지속적인 집값 하락은 올해 시장 균형을 맞추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균형을 회복하려면 가격이 크게 떨어져야 한다. 코로나 이전 수준의 가격 대비 소득 비율을 회복하려면 집 값이 15~20%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투자기관, 컨설팅 기업들의 전망도 크게 다르지 않다. KPMG는 올해 미 주택가격이 20%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또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도 각격 6.1%, 4.0% 하락을 예상했다. 골드만삭스는 "모기지금리가 1% 가까이 하락하면서 주택구매 수요가 소폭 늘기는 했지만, 올해 미 주택시장에서의 가격 하락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내다봤다.
권순우 2023.02.12 15:00 PDT
글로벌 스트리밍 서비스 1위 넷플릭스(Netflix)가 2023년 1월부터 ‘규모’가 아닌 ‘수익’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 2022년 말 내놓은 광고 기반 저가 상품에 전력을 다하는 반면, 비밀번호 공유 시 추가 비용을 징수하는 정책도 시행 시기를 저울질 하고 있다. 넷플릭스의 광고 기반 저가 상품은 올 초 반응이 나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가족이 아닌 사람들에 대한 비밀번호 공유 제한은 수익 극대화를 위한 시작이 될 수 있다. 창업주 리드 헤이스팅스의 퇴임 후 새로운 회사를 선언한 넷플릭스의 변신은 순항하고 있다.
Hajin Han 2023.02.07 19:48 PDT
디즈니가 2023년 2월 8일 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돌아온 CEO 밥 아이거(Bob A. Iger)가 발표할 새로운 성적표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005년부터 2020년까지 15년 간 디즈니 CEO를 역임했던 아이거는 2022년 11월 주주들의 부름에 3년 CEO를 임기를 다시 시작했다. 사실 밥 아이거는 어닝콜의 달인이다. 그는 15년 재임 기간 동안 총 58번의 실적 발표 행사를 거쳤다. 그러나 8일 공개되는 2022년 4분기(회사는 3분기) 실적의 의미는 아이거의 59번째 이벤트 이상이다. 회사의 미래인 스트리밍 수익 부진, 행동주의 펀드의 공격, 전임 CEO의 조기 퇴진, 팬데믹 이후 100년 디즈니의 앞날, 디즈니 주가 향방, 아이거의 후반전 등이 모두 담긴 행사다. 미디어 전문가 마이클 내탄슨(Michael Nathanson)은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2월 8일은 향후 회사 분위기를 결정하고, 의제를 바꾸는 날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오랫동안 디즈니를 분석해온 Bofa증권의 베테랑 애널리스트 제시카 리프 에를리히(Jessica Reif Ehrlich)은 “우리가 이날 행사 하나로 모든 것을 알 수 없지만, 아이거의 메시지는 매우 중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Hajin Han 2023.02.07 00:00 PD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