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대의 레버리지 투자 청산...거품 쏙 빠졌다
금요일(22일, 현지시각) 미 증시는 스냅(SNAP)의 실적 충격에 여파가 기술주로 확대되며 나스닥이 하락세를 리드, 주요 지수가 모두 하락 마감했다. (다우 -0.43%, 나스닥 -1.87%, S&P500 -0.93%)스냅은 주가가 약 38%가 폭락하며 실적 충격을 고스란히 흡수했다. 디지털 광고 산업 전체의 전망에 우려를 끼친 스냅의 실적은 메타플랫폼(FB)과 핀터레스트(PINS)의 주가를 각각 7%와 14% 끌어내렸다. 구글의 알파벳 역시 5% 이상 하락했다. 다우의 블루칩인 미국 최대 무선통신사 버라이즌(VZ)의 실적 역시 부진했다. 버라이즌은 높은 가격이 가입자 성장을 방해하면서 연간 전망을 하향 조정해 7% 이상 하락했다. 샘 스토발(Sam Stovall) CFRA 수석투자전략가는 "스냅의 실망스런 실적은 나스닥의 상승세를 꺾고 S&P500에도 연쇄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평가하며 "다만 이는 실적시즌에서 예상해야 되는 변동성의 한 예일 뿐."이라며 실적에 따라 주가 변동성이 계속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실적과 함께 부진한 경제지표 역시 투자심리 악화에 일조했다. 유럽과 미국의 주요 기업활동지수가 모두 위축을 가르키며 경제침체 위험이 근접했음을 시사, 국채금리가 급락하는 등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뚜렷이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