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간 펼쳐진 AI 쇼케이스 : AI가 인간 행동도 추적하기 시작했다
5월 13일과 14일, 양일간 오픈AI와 구글이 각각 '스프링 업데이트'와 '구글I/O'를 통해 미래 산업 구도를 좌우할 최신 AI 기술과 비즈니스를 선보였다. '지상 최대 AI쇼' 였다는 평가다. 구글은 14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 쇼어라인 엠피시어터에서 연례 개발자 회의(I/O)를 열고, 자사의 인공지능 모델 '제미나이'의 업그레이드 버전을 꺼내 들었다. 구글 검색 기능에 제미나이를 탑재해 복잡한 검색을 쉽게 만들고, 카메라에 담긴 사진과 영상을 보고, 질문에 답을 해주는 멀티모달 기능이 특징이다. 이에 앞서 오픈AI는 듣고 말하는 'GPT-4o'를 공개, 세상을 깜짝 놀라게 했다. 구글은 독자 기술과 플랫폼을 기반으로 성장 동력을 만들어내려고 하고 있다. 반면 오픈AI는 마이크로소프트(MS), 애플 등 다른 빅테크 기업들과의 '합종연횡'을 통해 시장을 선점하고 있다. 생성AI가 등장한 지 불과 2년이 채 안된 시점에서 AI 분야 최고 선두주자인 구글과 오픈AI 본격 경쟁이 막이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