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은 '핀테크 빅4' IPO의 해
2020년 미국 증시에서 가장 두드러진 특징 중 하나는 ‘대형 기술주 상장 러시’였다.시장조사업체 딜로직(Dealogic)에 따르면 2020년 한 해 동안 미국 증시에 65개의 테크 회사가 상장, 총 386억달러(약 42조8000억원)를 모금했다. 이는 49개 기업이 상장해 258억달러를 모금한 2019년보다 49.6% 늘어난 수치다.스노우플레이크(SNOW)가 9월 에어비앤비(ABNB), 도어대시(DASH)가 12월에 상장하며 역대 미국 테크 IPO(기업공개) 자금조달액 5위(39억달러, 약 4조3000억원), 6위(37억달러, 4조1000억원), 7위(26억달러, 2조8800억원)에 올랐고, 주가도 상장 첫날 일제히 급등했다.21일(현지 시각) 기준 스노우플레이크 시가총액은 990억달러(약 109조8000억원)로 코스피 시가총액 2위인 SK하이닉스(84조4000억원)보다 크다. 주가가 최고치를 기록한 지난 8일엔 미국 대형 테크 기업인 IBM, AMD의 시가총액을 뛰어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