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미디어, 비즈니스 모델 대전환... 퀄리티가 돈이다
챗GPT 등 생성AI 등장으로 뉴스 미디어 산업의 비즈니스 모델이 격변하고 있다. 콘텐츠를 무료로 공개하면서 광고 수익을 노리는 모델이 빅테크 기업의 알고리즘에 의해 무력화되면서 뉴욕타임즈, 월스트리트저널, 파이낸셜타임즈 등 글로벌 미디어들은 구독 장벽(페이월)을 두고 콘텐츠 유료화에 나섰다. 콘텐츠 유료화 전략은 미디어 기업에게 '충분한' 비용은 아니지만 지속 가능한 뉴스 미디어 산업 생존의 발판을 만들어냈다는 평가다. 하지만 언론 출판 산업은 생성AI에 의해 '파괴적 혁신'의 위기에 봉착했다. 생성AI 모델이 콘텐츠를 자동으로 생성하면서 이용자들은 언론 출판 개별 사이트에 접근하지 않아도 정보를 쉽게 얻을 수 있게 됐기 때문. 이에 따라 페이월도 무력화될 가능성이 있다. 이에 글로벌 언론 출판 산업은 구글, 메타(페이스북), 애플, 아마존 등 빅테크 플랫폼에게 두번 당하지 않겠다는 각오로 적극적인 콘텐츠 보호에 나섰다. 콘텐츠를 AI 학습 도구로 '몰래' 활용되는 것을 방치하지 않겠다는 것. 오픈AI 등도 더이상 탈법적 방법으로 '회색 지대'에서 데이터를 학습하는 것에 대한 리스크가 크기 때문에 '정식 계약'을 통해 AI 학습을 노리고 있다. AI 모델이 보편화 되고 있는 상황에서는 할루시네이션(환각) 현상을 막고 편향적이지 않고 정확한 데이터가 경쟁력이기 때문. 팩트가 확인되고 인사이트가 담긴 기존언론 출판 콘텐츠보다 좋은 데이터가 없다. 이제는 생성AI 퀄리티(품질) 경쟁이 시작되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