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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로 인공지능(AI) 열풍을 이끈 샘 알트만 오픈에이아이(OpenAI) 창업자가 관여한 암호화폐(크립토) 프로젝트 '월드코인(World Coin)'이 자체 암호화폐를 발행했다. 같은 날 서비스 글로벌 공식 출시 소식과 함께 각종 계획들을 쏟아내며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다만 규제의 사각지대에서 홍채라는 민감정보를 수집해 사업한다는 점에서 여전히 우려가 나온다. 월드코인재단은 24일(현지시각) 보도자료를 내어 월드코인이 글로벌 시장에 정식으로 서비스를 출시하고, 자체 암호화폐인 월드코인(WLD)을 발행했다고 밝혔다. 월트코인프로토콜의 사업은 크게 신원인증 프로그램인 월드아이디(World ID)과 월드코인(WLD)으로 나뉜다. 👉 월드ID는 일종의 디지털 여권을 표방한다. 프로젝트의 홍채 인식장치 ‘오브(Orb)’를 연동, 사용자의 홍채 등 정보를 수집해 발급한다. 재단은 월드ID를 받는 데 필요한 오브를 20개국 35개 이상 도시로 확장한다는 목표를 내세웠다. 현재 오브는 독일, 영국,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멕시코, 미국, 한국, 일본 등지에서 200개가 운영되고 있다. 회사는 지난 18개월 동안 진행한 베타테스트 기간에 200만명 이상의 사용자가 홍채를 등록했다고 밝혔다. 👉 암호화폐 WLD는 생태계 토큰으로 자체 암호화폐 지갑 앱인 월드앱(World App)에서 거래를 지원한다. WLD는 재단의 자회사인 월드에셋이 옵티미즘(Optimism) 블록체인 위에서 발행하고, 월드앱은 월드코인네트워크 소속 개발사 툴스포휴머니티(Tools for Humanity)가 운영하는 구조다. 재단은 월드앱 지원국을 120개국으로 확대하고 가스비(거래수수료) 무료 정책을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WLD 발행을 위해 프로토콜은 최근 자사 네트워크를 옵티미즘으로 마이그레이션(이전)했다. 다만 미국 등 암호화폐 규제가 마련되고 있는 국가의 거주자는 사용할 수 없다. WLD는 발행 후 상승세를 시작, 24일(미국 동부시각) 오후 6시 기준 26% 오른 가격에 거래됐다. 재단은 베타테스트 기간 홍채를 등록한 사람에게 WLD를 지급한 바 있다. 👉 이날 툴스포휴머니티는 월드ID소프트웨어개발키트(SDK)도 공개했다. 월드코인프로토콜을 사용해 웹 및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생성을 지원하는 도구다.알렉스 브라니아(Alex Blania) 월드코인 공동창업자는 “우리는 독특한 기술을 통해 배경, 지역, 소득에 관계없이 전 세계 누구나 디지털 및 글로벌 경제에 대한 액세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Sejin Kim 2023.07.24 19:00 PDT
안녕하세요 뷰스레터 독자 여러분, 오픈해 주셔서 감사합니다.여러분은 영어로 ‘파이트(Fight)’라는 말을 들으면 제일 먼저 어떤 의미가 떠오르시나요? 한국에서 나고 자라 뉴욕에서 영어와 고군분투하고 있는 저는 ‘싸우다, 몸싸움’이라는 이미지가 가장 먼저 떠올랐는데요, 오늘은 이 ‘싸움’에 대한 얘기를 해보려 합니다. 실리콘밸리는 지금 약물과 싸우고 있습니다.이제는 흔한 말이 된, ‘프로틴(단백질)’을 둘러싼 싸움도 있죠.인공지능(AI)으로 클라우드 컴퓨팅 경쟁 시즌2가 시작됐습니다.사람들은 건강과 회의와 싸웁니다.미국에서 파이트란 단어는 갈등뿐만 아니라 이 갈등을 해결하려 할 때도 쓰입니다. 연애, 결혼, 가족 등 관계를 얘기할 때도죠. 뉴욕에서 사적인 얘기를 허심탄회하게 할 때 ‘fight for a relationship는 말을 많이 들을 수 있었는데요, 직역하면 '관계에 맞서 싸운다'지만 알고 보니 ‘관계를 개선하기 위해 노력한다’라는 맥락이었습니다. 미국 블록체인∙크립토(암호화폐) 업계에서도 조용히 이 싸움들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이 공격수의 중심엔 개리 겐슬러 미국 증권거래위원장(SEC)이 있습니다.겐슬러 의장은 타고난 전략가입니다. 부진했던 부문보다 성과를 강조하는데 유능한 인물로 알려져 있죠. 그는 미국 하원, 크립토 업계와의 싸움을 불사하고 있습니다. 왜 그럴까요?
Sejin Kim 2023.07.17 11:37 PDT
1340억달러(약 170조원)에 이르는 미국 영화 및 TV 산업이 멈췄습니다. 지난 5월 파업에 돌입한 시나리오작가조합(WGA)에 이어 배우조합이 동반 파업에 나선 것입니다.13일(현지시각) 할리우드 배우 16만명을 대표하는 스크린연기자조합-미국텔레비전라디오예술가연맹(SAG-AFTRA)은 기자회견에서 스튜디오, 네트워크, 스트리밍 기업을 대표하는 영화·TV제작자연합(AMPTP)과의 신규 계약 체결 협상이 부결되면서 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이들은 협상에서 임금, 근무조건, 건강 및 연금 혜택을 개선하고 잔여금을 공평하게 지급하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잔여금은 영화·TV 콘텐츠를 DVD, 스트리밍 등으로 재판매할 때 배분되는 수익입니다. 또 인공지능(AI)의 배우 초상권 침해를 막기 위한 방지조항을 협상 조건으로 내걸었죠.이에 AMPTP은 SAG-AFTRA에 ‘역사적인 급여 및 잔여금 인상’과 생성AI 서비스에서 배우의 디지털 유사성을 보호하는 획기적인 제안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SAG-AFTRA는 경쟁 성명에서 "노조의 가장 중요한 제안에 대한 AMPTP의 반응은 모욕적이고 무례했다"고 응답했죠. AMPTP는 WGA와는 지난 5월 파업 이후 협상 테이블에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 중단 효과 곳곳서… 스튜디오에 이익? 이번 파업으로 협회에 속한 배우들은 영화 출연뿐만 아니라 홍보도 금지됐습니다. 이에 최근 크리스토퍼 놀런 감독의 신작 ‘오펜하이머’ 시사회 중 출연진들이 중도에 퇴장하기도 했죠. 12일(현지시각) 발표된 에미상 후보에 대한 캠페인은 중단됐습니다. 배우들의 마지막 대규모 파업은 1980년 7월 이후 40년 만입니다.스튜디오는 스트리밍,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엔터테인먼트 산업이 직면한 문제를 고려할 때 노조의 요구가 비현실적이라고 주장합니다. 밥 아이거(Bob Iger) 디즈니(Disney) 최고경영자(CEO)는 CNBC에서 "지금은 이런 혼란을 더하기에는 세계에서 최악의 시기"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반대로 이번 파업이 스튜디오와 스트리밍 플랫폼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시각도 있습니다. 지난 코로나19 기간 영화, 쇼 등 콘텐츠 소비가 늘어났을 당시 체결한 값비싼 제작 계약을 수정할 계기가 시각입니다. 이번 파업을 계기로 계약을 철회할 수 있다는 시각입니다. 다만 파업이 장기화한다면 스튜디오도 피해 가지 못합니다. 특히 방대한 콘텐츠를 구비한 거대 스트리밍 기업은 괜찮을 수 있지만, 콘텐츠 재고가 적은 스트리밍 서비스나 콘텐츠를 다른 플랫폼에 판매하는 스튜디오는 점점 더 곤경에 처할 가능성이 나옵니다.
Sejin Kim 2023.07.14 14:12 PDT
2023년 상반기 블록체인∙암호화폐(크립토) 시장은 가히 침체기로 불릴 만하다. 외부에서는 인공지능(AI)에 ‘프론티어’ 산업이라는 입지를 내줬다. 크런치베이스에 따르면 지난해 3월 벤처캐피털(VC)이 블록체인크립토 산업을 일컫는 ‘웹3’분야에 투자한 금액은 45억달러 수준이었지만, 올해 3월에는 8억달러 아래로 내려갔다. 반면 6월 4일 피치북 데이터 기준 올 5월 동안 벤처투자자들이 AI 분야에 쏟아 부은 자금은 110억달러(약 14조4000억원) 수준이다. 지난해 같은 달보다 86% 급증한 수치다. 대체 어떤 일이 있었길래 시장의 관심이 옮겨간 걸까? 크립토 시장은 거대한 사기였을까? 이 질문을 이해하기 위해 더밀크는 2023년 상반기 암호화폐 산업, 규제, 시장 등에서 있었던 대형 사건들을 정리했다.
Sejin Kim 2023.07.09 14:00 PDT
블랙록(BlackRock)은 비트코인(BTC)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 진심인 걸까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블랙록의 신청서가 불충분하다고 우려를 표명한 보도가 30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에서 나왔습니다. 그러자 블랙록은 3일 신청서를 수정해 재빨리 다시 제출했죠. 나스닥 거래소가 대신 제출한 새 서류에 따르면 블랙록은 코인베이스(COIN)와의 감시공유계약(surveillance-sharing agreement)을 마무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감시공유계약은 시장 조작 가능성을 방지하기 위해 펀드 발행자가 비트코인 현물 거래 플랫폼과 시장 거래 활동, 청산 활동, 고객 신원에 대한 정보를 모니터링하고 공유하는 것을 말합니다.SEC 관계자는 당초 WSJ에 “감시공유계약을 관리하는 방법이 구체적이지 않다. 신청서가 불충분하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죠. 블랙록은 SEC가 말한 부문을 수정한 것입니다. 이에 앞서 SEC 관련 보도가 나온 같은 날,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을 신청했던 또 다른 자산운용사 피델리티 재빨리 신청서를 수정해 시카고옵션거래소(CBOE)를 통해 SEC에 재제출한 바 있습니다. 👉 캐시 우드 ‘첫 승인’으로 이슈몰이. 왜 중요한가?비트코인 현물 ETF는 SEC로부터 매번 퇴짜를 맞았습니다. SEC는 비트코인 선물 ETF는 승인했지만 현물 ETF에 대해선 ‘가격 조작 가능성’을 이유로 그레이스케일, 반에크 등 여러 자산 운용사의 현물 ETF 신청을 반려했죠. 현재 그레이스케일의 비트코인신탁(GBTC)을 ETF로 전환하는 문제를 두고 회사와 SEC는 법적 분쟁을 벌이고 있기도 합니다. 하지만 여기에 승률 99.98%의 블랙록이 참전하면서 시장은 가열되고 있습니다. 시장의 기대를 보여주듯 6일 비트코인 가격은 13개월 만에 최고가를 기록했죠. 블랙록보다 일찍이 ETF에 도전한 아크인베스트의 캐시 우드 CEO는 이 사안을 다르게 끌고 갑니다. ‘승인 여부’에서 ‘첫 승인 회사’로 불 지피고 있죠. 아크인베스트는 블랙록보다 먼저 신청했기 때문에 자사 상품이 먼저 승인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실제 SEC가 승인 여부를 결정해야 하는 기한은 아크인베스트의 신청서는 내년 1월 중순, 블랙록은 3월까지입니다. 앞서 2021년 비트코인 선물 ETF가 처음 승인됐을 당시, 첫 상품이었던 프로셰어스(Proshares)의 비트코인전략ETF(BITO)는 역대 ETF 중 첫날 거래량이 두 번째로 많은 펀드가 될 정도로 흥행에 성공했습니다. ‘첫 승인’이 수익에 중요한 이유죠. 우드 CEO는 6일 포춘에 “많은 사람이 블랙록이 SEC에 대해 뭔가 알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그것이 사실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라면서 “그레이스케일 재판이 8월 결론이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데 SEC가 지면 우리 ETF가 가능성이 커진다”고 강조했습니다.
Sejin Kim 2023.07.06 19:00 PDT
김민현 커먼컴퓨터 대표는 지난달 29일 서울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더웨이브 서울 2023'에서 AI와 웹3의 결합에 대한 자신의 비전을 쏟아내 현장에 모인 약 200명 청중의 큰 관심을 모았다.김 대표가 생각하는 진화하는 AI의 개념, 그리고 이 것을 어떻게 웹3와 결합할 수 있는지에 대한 비전을 제시한 것. 그는 AI를 위한 인터넷을 만든다는 비전으로 커먼컴퓨터를 설립했다.김 대표는 "이제는 더이상 코딩을 거의 할 필요가 없는 세상이 다가오고 있다"며 앞으로 인터넷은 사람이 만든 컨텐츠보다 AI가 생성한 컨텐츠가 더 많아질 것이다"고 예측했다. 인터넷 상에서 사용자들은 사람과 이야기 하는 시간보다 챗봇과 같은 AI랑 이야기 하는 시간이 더욱 많아지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AI를 위한 인터넷이 필요하다는 것이 김 대표의 주장이다.
황재진 2023.07.04 07:25 PDT
안녕하세요. 저는 최근 한국에서 온 대학생을 만날 기회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우연히 대학에서 가는 MT 얘기가 나왔죠. 저는 이제 대학생과 거리가 먼 나이가 됐지만, 그래도 공감을 불러일으키고 싶어 이렇게 말했습니다. “요즘은 MT 가면 뭐해요?" 그러자 이런 대답이 옵니다."MT를 왜 가요? 그냥 친구들이나 마음 맞는 선후배끼리 방 잡고 노는데요?" 머리가 띵하던 순간이었습니다. 사람들은 이제 맨정신(Sober)에 놉니다.이제 ‘콩고기’ 아닙니다. ‘실험실 고기’입니다.미국과 영국에선 '썸머 프라이데이'가 부상하고 있습니다.우리는 모두 외롭습니다. 이 외로움을 이용해 돈 버는 곳도 있죠 코로나19 제한 조치 해제 후 MT가 늘었지만 양상은 달라지고 있습니다. ‘모두가 함께, 멀리’ 가지 않습니다. 마음 맞는 사람들끼리 파티룸을 예약해 노는 경우가 많습니다. 먹는 것도 ‘통일’이 아닙니다. 신체, 정신 건강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논알콜 음료, 비건 음식 등이나 소주가 아닌 위스키, 보드카, 칵테일 등 주류 시장이 커지고 있죠. 이 변화는 소위 ‘잘파세대’가 주력 소비층이 되면 더 커질 것입니다. 알파세대는 2010년 이후 출생한 사람을 일컫습니다. 잘파세대’는 Z세대와 알파세대를 합쳐 부르는 말로 현재 10~20대를 지칭합니다. 잘파세대는 신기술에 능통한 것을 넘어 '만드는' 세대로 여겨집니다. 이들은 인공지능(AI)이나 웹3(블록체인, 암호화폐) 등 새롭게 부상하는 기술들에 대해 기존 시각과 다르게 보고 있을까요? 더밀크는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오는 28일부터 양일간 '더웨이브 서울 2023' 컨퍼런스에서 찾기로 했습니다.
Sejin Kim 2023.06.27 03:43 PDT
미국의 암호화폐 규제가 제재로 돌아섰다. 그 선봉장에는 개리 겐슬러 증권거래위원회(SEC) 의장이 있다. 그는 비트코인을 제외한 대부분의 암호화폐, 탈중앙금융(DeFi), 디파이), 대체불가능토큰(NFT) 등을 모두 증권으로 규제돼야 한다고 강조해 왔다. SEC는 6월에만 19개 암호화폐에 증권성이 있다고 판단하는 등 산업에 대해 전방위적으로 압박을 가하고 있다. 최근에는 대형 암호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와 바이낸스를 제소했다. 미국 증권산업금융협의회(SIFMA) 데이터 기준 2022년 뉴욕 증시(NYSE)와 나스닥을 합친 시가총액 규모는 약 52조달러다. 이에 반해 암호화폐 시장은 올해 6월 기준 약 1조1000억달러 규모에 불과하다. 미국 증권시장의 약 2%밖에 안 되는 시장에 겐슬러 의장이 집중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Sejin Kim 2023.06.26 19:00 PDT
미국 실리콘밸리에 거점을 둔 미디어 더밀크(대표 손재권)가 생성AI 등장으로 급변하고 있는 기술분야의 미래를 전망하는 보고서를 발간했다. 더밀크는 26일 챗GPT 등장으로 기술업계를 강타한 생성AI와 웹3, 그리고 메타버스의 융합이 만들어 갈 '생성현실(Generative Reality, 이하 GR)'을 조명하는 리포트를 내놨다. 80페이지로 구성된 'GR 시대가 온다' 리포트는 이달 초 미국 애플 본사에서 열린 애플 세계개발자회의(WWDC 2023) 행사와 지난달 말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에서 열린 세계 최대 규모 메타버스 전시회 'AWE(Augmented World Expo) USA 2023'을 집중 분석한 보고서다.특히 꺼져가는 메타버스 시장에 다시 불씨를 당긴 애플의 MR 글라스 '비전 프로'에 대한 기술적 분석은 물론, 애플의 미래와 메타버스 산업 전반에 미칠 영향 등 생태계 변화에 대한 인사이트를 담았다. '생성현실(GR)'은 챗GPT 등 생성AI가 만들어 낸 '새로운 현실'이라는 의미와, 앞으로 비전 프로 등이 구현할 확장 현실(XR)의 보편화 그리고 탈중앙화된 블록체인 기술과의 융합이 결국 '생성된 현실'을 만들어낸다는 두 가지 의미를 동시에 담고 있다. 생성 현실은 생산성이 확대되고 아이디어와 자본이 국경을 넘나드는 유토피아적 모습과 극단적 양극화와 가짜뉴스의 창궐이라는 디스토피아적 모습을 동시에 가질 것으로 예측된다. 적극적인 담론의 제시와 토론을 통해 역작용을 예측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 손재권 더밀크 대표는 "더밀크는 시시각각 변화하는 미국의 기술 현장을 분석하고 있는데 결국 생성AI와 웹3, 메타버스 기술은 결국 비즈니스와 융합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며 "아젠다를 제시하고 토론을 통해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챗GPT 열풍으로 역사상 가장 변화가 컸던 2023년 상반기를 정리하고 하반기를 전망하는 의미로 ‘생성 현실(GR, Generative Reality) 시대가 온다 ‘ 보고서를 펴냈다"고 취지를 밝혔다. 이번 리포트는 더밀크가 지난해 8월 웹3 시대를 조명한 보고서 '웹 3 웨이브, 넥스트 빅씽이 온다'와 올해 4월 발간한 생성 AI 인뎁스 리포트 '실리콘밸리에서 본 GPT 혁명: 생성AI 개념부터 미래까지'의 연장선에서 발간됐다. '생성현실' 보고서는 더밀크가 제시하는 기술, 산업의 미래 인사이트를 담은 세 번째 보고서다. 이 세 가지 리포트를 통해 기업의 정교한 미래 전략을 수립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권순우 2023.06.25 22:02 PDT
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BTC) 가격이 약 달만에 3만달러를 넘어섰다. 코인게코(Coingecko) 데이터 기준 비트코인은 20일(미국 동부시각)부터 상승세를 시작, 21일 오후12시30분경 3만달러선을 넘어섰다. 일주일전보다 19% 넘게 오른 가격이다.이번 상승 배경에는 시타델, 피델리티, 블랙록 등 월가의 대형 금융 기업들이 잇따라 블록체인∙암호화폐 시장 진출을 선언하면서 투심이 완화된 게 꼽힌다. 이번 진출 형태는 기존 기관 투자가 행보와 남다르다. 시타델과 피델리티는 기존 금융 구조를 본뜬 암호화폐 거래소를 선보였다. 매번 퇴짜를 맞았던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는 승률 99.98% 승률의 블랙록이 참전했다. 이들의 진출로 암호화폐가 한 단계 나아간 금융 인프라를 마련할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온다. 하지만 동시에 이들의 행보가 그간 시장을 지지해 온 개인 투자자들보다는 기관 투자가들의 돈벌이 수단만 될 수 있다는 시각도 나왔다.
Sejin Kim 2023.06.21 19:13 PDT
지금 한국에서는 고등학생의 대입을 위한 '수능' 대혼란을 겪고 있다. AI 시대가 본격적으로 개막, 현재 중고등학생인 소위 '알파세대'가 가장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한국의 현실은 '입시' 앞에 '장사' 없다는 분위기다. 그렇다면 미국의 고등학생은 AI 시대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준비하고 있는 것일까? 더밀크는 미 실리콘밸리에 있는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한국계 조슈아 구(Joshua Koo)를 인터뷰했다.조슈아를 수식하는 첫번째 단어는 ‘잘파세대’다. 현재 17세(2006년생)인 그는 미국 고등학생들을 위한 웹3 & AI 커뮤니티인 알파젠을 설립했다. 10~20대를 일컫는 ‘잘파세대’(Z세대+알파세대)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있는 소위 ‘요즘 애들’이다. 2010년 이후 출생한 알파세대와 바로 위 ‘Z세대’는 최근 글로벌 문화, 사회, 경제 분야에서 떠오르는 세대로 주목받고 있다. 다양한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기 때문이다.그는 촉망받는 개발자이기도 하다. 스탠퍼드대 지속가능개발 및 글로벌경쟁력센터(SDGC) 및 인천글로벌캠퍼스(SCIGC) 소속 리서치 인턴을 했으며 미국 예비 대학생 대상 프로그래밍 대회인 미국컴퓨팅올림피아드(USACO)에서 가장 상위 등급인 플래티넘에 출전했다. 특히 인공지능(AI)이나 웹3(블록체인, 암호화폐) 등 새롭게 부상하는 기술 분야에서도 왕성하게 활동하며 목소리를 내는 추세다. 이들은 AI, 웹3 기술이 만들어갈 미래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 더밀크는 오는 28일부터 양일간 여는 '더웨이브 서울 2023' 컨퍼런스에서 조슈아 구 알파젠(ALPHAG3N) 창업자를 초청해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찾는다. 그는 29일 행사 전 더밀크와의 사전 인터뷰에서 “AI와 블록체인 사용은 막을 수 없는 흐름이다. 이미 많이 사용되고 있고 사용했는지 알아내는 것도 쉽지 않다”면서 “학부모와 선생님, 커리큘럼이 기술 친화적으로 빠르게 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Sejin Kim 2023.06.20 20:59 PD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