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머스크 '반애플' 여론전 ②넷플릭스 극장 대박 ③BNPL 급증
트위터 인수 이후 연일 뉴스거리를 양산하고 있는 일론 머스크 CEO가 이번에는 '애플'을 타깃으로 잡았습니다. 머스크는 지난 28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애플이 트위터 광고를 중단했다는 사실을 알렸는데요. 그러면서 "표현의 자유를 싫어하는 것인가"라고 비판했습니다. 머스크는 또 트윗에서 "애플이 아이폰 앱스토어에서 트위터를 방출하겠다고 협박했다. 이유는 밝히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는데요. 머스크가 애플을 겨냥해 비판의 수위를 높이고 있는 주된 원인은 '광고 중단'에 있습니다. 워싱턴포스트가 트위터 내부 데이터를 집계한 결과, 애플은 지난 1분기 트위터에 4800만달러의 광고비를 지출한 것으로 조사됐는데요. 이는 1분기 트위터 전체 매출의 4%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높습니다. 그런데 애플이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한 이후부터 광고를 줄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광고 분석 회사인 패스매틱스(Pathmatics)에 따르면 애플은 11월 10일~ 16일 기간 중 트위터 광고에 약 13만1600달러를 지출했습니다. 머스크가 트위터 거래를 마감하기 일주일 전인 10월 16일~22일 22만800달러에서 감소한 수치입니다.👉 앱스토어 퇴출? "트위터엔 재앙"머스크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있습니다. 애플의 인앱 결제 수수료가 너무 높다고 주장하면서 애플 정책에 반대하는 기업들과의 연합군을 형성하기 위한 여론전을 펴고 있는데요. 그는 트위터에 "애플은 30%의 인앱 결제 수수료(tax)를 부과한다. 이를 알고 있나"라며 공격에 나섰습니다. 트위터의 새로운 구독 서비스인 '트위터 블루' 역시 모바일 결제가 주로 이뤄지기 때문에 수수료를 내야만 합니다. 실제 애플의 인앱 결제 수수료는 '독점 논란'을 가져오기도 했는데요. 게임 제작사 에픽게인즈가 2019년 반독점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습니다. 업계의 반응은 어땠을까요. 애플의 '인앱 결제'와 관련해 기업들의 공감을 살 수는 있겠지만, 결국 머스크의 트위터가 패할 수밖에 없는 싸움이라고 지적합니다. 수수료 관련 싸움을 법정으로 가져가더라도 장기간 애플과 싸워서 이기기에는 승산이 없다는 분석입니다. 여기에 애플 말고도 다른 광고주들이 트위터에서 이탈하는 현상도 부정적입니다. 디인포메이션은 "기본적으로 트위터가 애플의 앱스토어에서 퇴출되는 것은 상황을 더욱 악화시킬 것"이라고 분석했는데요. 요엘 로스 전 트위터 신뢰 및 안전 책임자는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애플 앱스토어에서 쫓겨나는 것은 트위터에 재앙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싸움닭 머스크는 또 어떤 카드를 꺼내들까요. 광고주 이탈을 비롯한 트위터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을 돌려놓을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