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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카상 수상작인 기생충, 넷플릭스의 인기 시리즈 오징어 게임, K팝 센세이션 방탄소년단 등 한류를 대표하는 영화, 드라마, 음악이 전 세계를 강타하기 수년 전부터 한국 정부는 ‘김치외교’를 펼쳐왔다. 한식을 세계 5대 요리 중 하나로 만들겠다는 원대한 계획이었다.이 원대한 꿈은 정권 교체시기 때 국정감사, 예산 삭감 등 여러 난관에 부딪히기도 했다. 여러 어려움이 있었지만, 정부의 지속적인 ‘김치외교’에 힘 입어 최근 한식은 일반 대중과 음식 평론가들로부터 극찬을 받고 있다.불고기, 비빔밥, 김치와 같이 잘 알려진 한식 외에도 뽑기, 떡볶이 등 다양한 디저트와 길거리 음식이 전 세계인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한국에 미쉐린 스타 음식점이 늘어나고 있고, 한식 트렌드에 발맞춰 식품 기업들도 세계 시장으로 진출 중이다.14년간 지속되고 있는 '김치외교' 더밀크의 영문 서비스 더스필에서 자세히 다뤄 보았습니다. 아래 기사는 더스필의 "Kimchi Diplomacy: the driving force behind the rise of K-food" 리포트의 한글판입니다.
Youngwon Kim 2023.07.04 23:07 PDT
지난 22일 한국을 방문한 테드 서랜도스(Ted Sarandos) 넷플릭스 공동 최고경영자(CEO)가 한국의 K콘텐츠 산업 발전을 위해 투자를 아끼지 않을 예정이라고 재차 확인했다. 한덕수 국무총리와 한국의 주요 파트너사들과의 만남을 가지며, 한국 시장의 중요성과 한국 콘텐츠 산업의 글로벌화에 대한 이야기도 나눴다.서랜도스 CEO는 22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한 호텔에서 열린 '넷플릭스와 한국 콘텐츠 이야기' 행사에서 "넷플릭스 한국 콘텐츠 시청수가 지난 4년간 6배 증가했다"고 말하며 "90% 이상 K로맨스 시청수가 한국 외 국가에서 발생했다"고 밝혔다한국 콘텐츠에 대한 무한 기대를 보이며, 그는 넷플릭스는 2025년까지 한국 콘텐츠 5편 중 1편은 신예 작가 또는 감독의 데뷔작이 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오징어게임 등과 같은 작품을 통해 비롯해 한국 크리에이터들이 보여준 역량에 대한 믿음이 돋보이는 부분이었다. 그는 서랜도스 CEO는 "넷플릭스와 한국 창작가들의 파트너십이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만들어 낼 것"이라며 "한국을 향한 투자가 콘텐츠 생태계 발전에 기여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서랜도스 CEO의 22일 깜짝 한국 방문은 한국 콘텐츠, 그리고 한국 시장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단면이다. 넷플릭스는 실제로 한국을 주요 시장으로 여기고 있다. 서랜도스 CEO의 한국 방문이 있기 전, 더밀크는 넷플릭스에 소속되어 있는 콘텐츠 디렉터들과의 영문콘텐츠 더스필을 위한 인터뷰에서 넷플릭스가 한국 시장에 대해 가지고 있는 시각을 확인할 수 있었다. 김태원 넷플릭스 한국 콘텐츠 디렉터는 “한국 콘텐츠는 흡인력 있는 스토리텔링과 높은 완성도를 바탕으로, 넷플릭스와 함께 전 세계적인 문화적 시대정신(Cultural zeitgeist)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넷플릭스에 따르면 작년 한 해 동안 넷플릭스의 전 세계 회원 중 60%가 한 편 이상의 한국 작품을 시청했다. 넷플릭스 시리즈 사상 최다 시청 시간을 기록한 <오징어 게임>을 필두로 <지금 우리 학교는>,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더 글로리> 등 4개의 한국 작품이 넷플릭스 역대 비영어권 시리즈 TOP 10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더 글로리>는 지난 3월 10일 파트2 공개 이후 한 달이 채 지나기도 전에 4억 3,051만 시간 누적 시청을 기록하며, 역대 비영어권 시리즈 가운데 역대 시청 시간 5위를 새롭게 차지하기도 했다.넷플릭스에서 한국 콘텐츠가 인기있는 지역과 그 장르도 다양해지고 있다. 이로 인해 넷플릭스가 바라보는 한국 콘텐츠의 인기는 아시아를 넘어 미주, 유럽, 아프리카까지 이어지는 ‘전 세계적인 현상’이다. 특히, 예능의 경우 장르적 특성상 문화와 국경을 넘어 인기를 끌기에 한계가 있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최근 <피지컬: 100>의 인기는 이와 같은 편견을 깨는 사례가 되기도 했다. 넷플릭스 유기환 넷플릭스 한국 콘텐츠 디렉터는 “한국 넷플릭스가 처음으로 선보인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 신이 배반한 사람들>까지 최근 한국 콘텐츠의 흥행작을 돌아볼 때, 인기 콘텐츠의 장르가 넓어지는 것은 넷플릭스가 한국 창작자들과 함께 나아갈 미래에 매우 긍정적인 사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Youngwon Kim 2023.06.25 06:50 PDT
최근 S&P글로벌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생성AI 시장 규모는 향후 수년간 급성장할 것으로 기대되는데요. 2023년 현재 37억달러 규모의 시장은 오는 2028년 364억달러로 10배 가까이 성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보고서는 파운데이션 모델이 챗GPT와 같은 텍스트 생성 기술을 넘어 생성AI 기업에 가장 큰 수입원이 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제너러티브 AI는 많은 비즈니스 영역에서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이고, 창의성을 변화시키는데 영향을 주고 있는데요. 생성AI가 인간의 생각을 바꾸고, 일자리에 변화를 주고 있지만 폭발적인 성장에도 불구하고 생성AI가 창출하는 현금은 빅테크의 기존 서비스와 하드웨어 수익과 비교하면 미미할 것이라고 보고서는 분석했습니다.👉 아이폰 출시 5년 매출 787억달러... 생성AI 시장 전망치 2배 실제 통계가 말해주는데요. 스마트폰을 예로 들면, 스마트폰이 시장에 출시된 지 5년 후 스마트폰 글로벌 시장 매출은 약 3300억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생성AI 등장 이후 5년 간 시장 예상치의 10배에 달하는 수치입니다. 또 애플의 아이폰과 비교해서도 생성AI보다 아이폰의 시장 규모가 훨씬 크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요. 아이폰은 출시 5년 만인 2012년 787억달러의 매출을 올렸습니다. 생성AI 매출 규모의 2배가 넘는 수치입니다. 구글의 광고 매출은 2022년에 2240억달러를 돌파했습니다. 바드 챗봇이 시장을 지배하더라도 구글의 수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미미할 것이라고 악시오스는 분석했습니다. 악시오스는 AI 제공업체가 수익성이 낮은 B2B 시장에서 사업을 영위하는 반면, 소비자 대상 기업은 AI를 사용하면서 비용을 절감하고 수익성이 높은 AI 기반 서비스를 판매할 방법을 찾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권순우 2023.06.13 05:09 PDT
온디맨드코리아(ODK, On Demand Korea)는 지난 2011년 설립, 올해로 12년 차를 맞은 미국 최대규모의 한인 스트리밍 플랫폼이다. 한국에서는 생소하지만, 미국 한인사회에서는 한국 콘텐츠를 마음껏 접할 수 있는 '필수 서비스'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미국에서 자란 한인 2세들 사이에서는 넷플릭스 다음으로 많이 접하는 스트리밍 서비스로도 알려져 있다. ODK는 넷플릭스와 비슷한 서비스 구조를 갖고 있다. 다만 '한국 콘텐츠를 VOD로 제공한다'는 ODK 사명처럼 한국 드라마, 영화, 예능, 다큐멘터리 등을 미국 현지에 공급하는데 집중한다. VOD뿐만 아니라 실시간 채널, 홈쇼핑 등 라이브 채널로도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는 점에서 넷플릭스와도 차별화된다. 2022년 현재 ODK의 미국 내 한인 인국 도달률은 70%에 달한다. 미국 거주 한인 10명 중 7명이 ODK를 시청해 본 적이 있거나 시청하고 있다는 의미다. 유료 방송에서 도달률 70%는 달성하기 어려운 수치다. 과거 유료 방송이 케이블 TV에만 있었을 당시 90% 이상을 기록하기도 했지만, 스트리밍, 커넥티드 TV, 유튜브, 틱톡 등 다양한 볼거리가 있는 요즘 같은 시기에 도달률은 50%를 넘기기 쉽지 않다. 실제 인사이더 인텔리전스(Insider Intelligence)에 따르면 2022년 미국 유료 방송의 가구 침투율은 50% 내외다. 70%의 의미는 미국에 있는 한국 교민 전체가 보고 있다는 의미로도 풀이할 수 있다.온디맨드코리아의 오디언스 도달율은 계속 높아지는 추세다. 미국에서도 유료 방송을 끊고, 스트리밍으로 이동하는 이른바 '코드 커팅(Cord Cutting)'이 활발해지는 가운데, 한인 인구 상당수가 온디맨드코리아를 선택하고 있기 때문이다.
Hajin Han 2023.05.24 16:17 PDT
경기 악화와 스트리밍 경쟁이 치열해지자 수익성 강화에 나서고 있는 넷플릭스(Netflix)가 미국 시장에서 비밀번호 공유 제한 정책을 전격 시행했다. 만약 같이 살고 있지 않은 사람과 서비스 비밀번호를 공유한다면 추가로 7.99달러를 내야 한다. 넷플릭스는 이를 유료 공유(paid sharing)라고 지칭했다. 2023년 5월 23일(화 미국 시간) 넷플릭스는 블로그에서 비밀번호 불법으로 공유 규모가 가장 큰 미국 시장에서 ‘공유 제한’ 단속을 시작했으며 친구 및 같이 살고 있지 않은 가족과 로그인을 공유하는 고객들로부터 변화(유료 과금)를 이끌어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후 넷플릭스는 23일 “당신의 넷플릭스 계정은 당신과 세대 구성원에 국한된다”고 미국 구독자들에게 이메일을 전송했다. 넷플릭스를 집 밖의 다른 사람과 공유하려면 신규 구독을 하거나 메인 구독 비용 외 월 7.99달러에 추가 회원권(유료 공유)을 구입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보통 비밀 번호 공유가 광고를 보지 않는 스탠다드 요금제(15.99달러 월, 2명 동시 시청)에서 이뤄진다는 것을 감안해 절반 가격을 유료 공유비로 잡은 것으로 보인다.
Hajin Han 2023.05.23 21:06 PDT
글로벌 1위 콘텐츠 회사 디즈니가 공개한 지난 1분기 실적(디즈니 기준 2분기)은 2023년 이후 전개될 콘텐츠 비즈니스의 중요한 방향을 보여줬다는 면에서 적잖은 의미가 있었다. 디즈니는 지난 10일(현지시간) 공개한 1분기 실적은 '선방'으로 평가받을 수 있다. 1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13% 증가(218억2000만달러)했으며 특히 테마파크, 체험, 제품 사업 매출도 17% 증가(77억달러)했기 때문. 스트리밍도 구독료 인상과 비용 절감 효과로 분기 손실은 6억59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 같은 '호실적'에 투자자들은 '매도'로 화답했다. 11일 디즈니 주가는 전일보다 8.73% 폭락한 92.31 달러를 기록했다. 디즈니 주가 하락으로 다우지수도 221.82포인트(0.66%) 하락한 33,309.51로 거래를 마감했다.▶︎ 디즈니의 1분기 실적은 양호했음에도 투자자들의 반응은 왜 차가워던 것일까? 미국의 시장은 '미디어' 산업에 기대하는 것은 무엇일까? ▶︎ 중요했던 점은 디즈니가 과연 '구독자수'의 한계를 돌파할 수 있는가 여부였고 1분기엔 이에 대해 답을 보여주지 못했다는 것이다.
Hajin Han 2023.05.11 15:16 PDT
재밌는 게임은 무엇일까? 경쟁과 보상은 게임의 본질과도 같다. 많은 게임사가 게이머(게임 사용자)가 게임을 할 동기를 부여하고 이들의 참여를 강화하기 위해 이 요소를 어떻게 구성할지 고민한다. 게임이 출시된 후 업데이트 과정에서 더 복잡해지고 더 높은 보상이 추가되는 이유다. 하지만 이러한 업그레이드는 ‘수확체감의 법칙’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다. 사용자가 늘어날수록 사용자들이 이익도 적어지는 역설이다. 게임 내 인센티브는 진부해지고 게이머들은 더 ‘재밌는 게임’을 찾아 다른 게임으로 이동한다. 이때 토큰으로 이 문제를 풀려는 곳이 있다. 암호화폐 프로젝트가 아닌, HBO인터랙티브팀에서 분사한 샤프넬(Shrapnel) 스튜디오에서다. 2020년 1월 미국 시애틀에서 6명 규모로 시작한 이들은 트리플A(AAA)급 1인칭 슈팅 게임 샤프넬과 함께, 토큰 샤프넬 발행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 4월 13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에서 나오미 랙카프(Naomi Lackaff) 샤프넬 스튜디오 공동창업자를 만나 이유를 물었다. 랙카프 공동창업자는 HBO에서 왕좌의게임, 웨스트월드 등 작품의 양방향(interactive)과 몰입(immersive) 부문을 프로듀싱했다.
Sejin Kim 2023.04.21 20:00 PDT
‘스스로 생각하고 도구를 사용하며, 먹이사슬의 최상단에 위치하고 있는 인간은 특별한 존재인가?’사람보다 뛰어난 AI기술의 급부상은 사람들에게 이와 같은 존재론 적인 질문을 던지기 시작했다.AI번역 솔루션 스타트업 XL8의 창업자이자 CEO 정영훈 대표는 최근 더밀크와의 인터뷰에서 이러한 질문에 대해 자신 있게 “아니다”라고 말했다.“저는 인간이 특별한 존재가 아니라고 예전부터 생각했어요. ‘예쁜 꼬마 편충’ 이라는 벌레가 있습니다. 1930년 대에 한 과학자가 이 벌레를 잘게 잘라 DNA를 분석했고, 컴퓨터에 DNA 정보를 입력해 그래픽 시뮬레이션을 만들었습니다. 그런데 가상의 벌레가 실제 벌레와 똑같이 움직입니다. 그러면 ‘가상에서 존재하는 벌레와 실제 생명체가 뭐가 다른 것이냐?’ ‘생명체는 뭔가 특별한 의미가 있는 것이냐?’ 라는 질문을 할 수 있죠. 그리고 복잡성의 차이 뿐이지 '사람과 이 선충의 차이는 뭐냐?' 라는 존재론적인 문제에 부딪힙니다.”인간이 소위 전지전능한 존재는 아니라는 것은 분명하다는 설명이다.“넷플릭스의 블랙미러(Black Mirror) 시리즈에서 나오는 에피소드 중 뇌를 컴퓨터에 전송해서 그 안에서 사는 세상이 나오는데, 너무 허황된 이야기는 아닌 것 같습니다.”AI기술에 대한 그의 확신은 한 때는 불가능 하다고 여겼던 언어장벽을 뛰어 넘으려는 그의 목표와 맞닿아 있다. 그는 마차에서 자동차로 운송수단이 변화 했던 것 처럼, AI로 인한 변화에 인간이 적응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AI에게 대체 될 것이 두려운 것이 아니라, AI를 자유자재로 사용할 수 있는 사람들에게 대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Youngwon Kim 2023.04.05 19:02 PDT
그렉 피터스(Greg Peters) 넷플릭스 공동 CEO는 망 사용료를 부과할 경우, 콘텐츠 투자, 제작 퀄리티에 타격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콘텐츠 제공 업체(CP)가 망 이용료를 내야 한다는 인터넷 서비스 제공업체(ISP) 주장에 대한 반격이다. 지난 2월 28일(현지시각), 문화유산의 도시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3’에 피터스 CEO가 기조연설자로 나섰다. 그는 전날 티에리 브르통 EU 내부시장담당 집행위원의 기조연설을 인용하며 “나도 (망 사용료 부과가) 이분법적인 선택이 돼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라고 강조했다. MWC 2023 첫날에 이어 둘째 날까지도 '망 이용료' 이슈가 제기되고 있다. 넷플릭스는 기꺼이 비용을 지불을 해 콘텐츠를 즐기는 소비자를 위해 고품질을 유지하면서 콘텐츠 사용을 최적화할 수 있도록 투자해 왔다. 더 훌륭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기 위해 최첨단 기술을 개발하고 혁신적인 스튜디오를 인수하는 등 제작자의 예술적 비전도 지원하고 있다. 이 외에도 전 세계 160개 이상의 통신사 및 인터넷 서비스 제공업체와도 상업적 파트너를 맺어 넷플릭스를 소비자 상품에 번들로 제공하고 있다. 일부 인터넷 서비스 제공업체는 엔터테인먼트 회사에 세금을 부과해 네트워크 인프라에 보조금을 지급할 것을 강요하고 있다. 그는 “그런 세금은 상당한 부작용을 초래할 것"이라며 망 사용료 부과 시 “콘텐츠에 대한 투자가 줄어들어 지역 창작 커뮤니티에 타격을 줄 수 있다"라고 말했다.
박윤미 2023.03.01 18:49 PDT
미국 미디어가 기사화를 결정하는 방식은 한국 미디어와 다르다. 그럼 한국 스타트업은 미국 미디어를 대상으로 어떻게 언론홍보(PR)를 해야 할까?22일(현지시각) 롯데벤처스가 주최하고 더밀크가 운영하는 ‘글로벌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Global Accelerating Program, GAP) 미국 실리콘밸리 연수’ 프로그램에 미국 언론사에서 근무하는 김의준 인사이더 수석테크기자가 나와 미국에서 기사화 되는 법을 강연했다. 그가 강조한 것은 “커뮤니케이션은 짧고 굵게”다. 데이터, 트렌드 등 유용한 정보로 부분적으로 기사에 노출을 시도한 후 흥미로운 이야기, 고발 등으로 전면 기사화를 시도하는 방법도 제시했다. 김의준 기자는 뉴욕대학교와 컬럼비아대학교 언론학과(Columbia University's journalism school)를 졸업한 후 씨엔비씨(CNBC), 더인포메이션, 포춘매거진코리아를 거쳐 현재 인사이더(Insider)에서 수석테크기자를 맡고 있다. 전자상거래에서 클라우드컴퓨팅, 음성작동장치, 건강관리 등을 망라하는 아마존을 집중적으로 취재하고 있다. 인사이더는 월스트리트 유명 애널리스트였던 헨리 브로젯이 창업한 미국의 대형 온라인 미디어다.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 마크 안드리슨 안드레센호로위츠(a16z) 창업자 등이 초기 투자했다. 2015년 액셀스프링거가 4억5000만달러에 인수했다. 2014년 100명 이하 규모에서 시작해 현재 600여 명의 대형 언론사로 성장했다.
Sejin Kim 2023.02.23 16:41 PD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