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밀크 스타트업 포커스입니다.사업을 시작할 때 아이템으로 가장 먼저 떠올릴 수 있는 것, 바로 물건을 파는 것이라고 생각하는데요. 물건을 사입하거나 직접 만들어서 파는 커머스(commerce)는 아마도 가장 오래된, 그리고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사업 형태일 것입니다. 재화나 서비스를 필요한 사람들에게 분배할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인 방법이기 때문이죠. 다른 사업에 비해 필요한 기술이나 비용이 비교적 적고, 선례가 많은 이유도 있습니다.그러나 커머스는 가장 흔한 사업 형태인 만큼 그 어떤 사업보다 빠르게 발전해 왔습니다. 지난 약 30년만 돌아봐도 알 수 있습니다. 1994년 인터넷 서점으로 문을 연 아마존은 온라인 쇼핑몰 시대를 열었습니다. 한국에서는 90년대 말부터 2000년대 초 사이에 인터파크, 지마켓 등 오픈마켓이 문을 열었고, 카페24를 기반으로 한 개인 쇼핑몰들이 붐을 일으켰습니다. TV 채널을 기반으로 한 홈쇼핑이 곧 일반화되었고, 2000년대 후반에는 스마트폰 보급이 증가하며 모바일 쇼핑 시대가 열렸습니다. 비싼 물건을 여러 사람들과 함께 저렴하게 사는 그루폰, 티켓몬스터 등 소셜커머스(social commerce)도 한때 붐을 일으켰습니다. 유튜버, 스트리머 등 인플루언서가 사회적, 금전적 영향력을 발휘하는 요즘에는 소셜 미디어나 스트리밍 플랫폼을 통해 물건을 구매할 수도 있습니다.살 수 있는 것들도 다양해졌습니다. 생필품부터 식품, 주식, 돌보미 서비스, 기부, 여행 숙소까지 이제는 인터넷으로 사고 파는 것이 당연해졌습니다. 최근에는 탄소 배출권까지 간편하게 거래하는 플랫폼 스타트업도 나오고 있습니다.가장 흔한 사업이지만 알고보면 가장 빠르게 변하고 가장 가능성이 높은 커머스 산업. 미래에는 또 어떤 예상하지 못한 재화들이, 어떤 플랫폼에서 거래될까요? 미래 커머스 산업 발전의 모습을 알려줄 세 스타트업, 인피니트, 리플리, 쇼플레이스를 소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