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CEO는 왜 정부 규제와 노동조합에 반대하나
모든 것이 불확실한 팬데믹 중에 기업의 수장을 교체하는 것은 매우 모험적인 일이다. 인텔(펫 겔싱어 CEO), 트위터(파라그 아그라왈 CEO) 등 많은 기업들이 이 모험을 택했고 격변의 시기에 안정적인 전환을 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그중 가장 큰 이동은 유통 거인 아마존 CEO 교체다. 앤디 제시(Andy Jassy) 아마존 CEO가 제프 베조스 아마존 창업자 및 전 CEO의 뒤를 이은 지 1년 조금 넘었다. 지난 1년 동안 제시 CEO는 열악한 노동 조건과 저임금, 하이브리드 근무, 불경기 속 고용 계획 등 여러 가지 도전과제를 직면해야 했다. 특히 수년 동안 진행된 반독점 관련 소송과 조사를 떠맡게 됐다. 제시 CEO는 '코드2022(Code 2022)’ 컨퍼런스에 참석해 아마존과 미국이 마주한 문제들에 대해 논의했다. 그는 반독점 규제에 대해 “누군가를 악마로 만들려고 하지 말아야 한다”며 미 연방거래위원회(FTC)의 일방적인 강요를 비난했다. 원격근무, 하이브리드 근무에 대해서는 “사무실 복귀 여부는 각 팀 디렉터의 결정에 맡길 것. 지금으로서 직원들의 출근을 강요할 생각은 없다”라고 밝혔다.제시 CEO는 미국이 현재 직면하고 있는 가장 큰 도전은 “서로 소통하지 못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미국에는 다양한 신념 체계를 가진 다양한 사람들이 사는 곳이다. 하지만 사람들은 모두 각자 하고 싶은 말을 할뿐, 서로 듣고자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는 “미국에 있는 광범위한 사람들을 위한 커뮤니티를 구축하고 비즈니스를 구축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미국의 또 다른 도전은 교육이다. 제시 CEO는 “미국은 교육 분야에서 세계 50개 선진국 중 35위를 차지했다. 꼭 바꿔야 하는 부분이다"라고 강조했다.다음은 코드 컨퍼런스에서 제시 CEO가 말하는 아마존의 도전과제에 대한 대담 전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