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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미디어가 봇물을 이루고 누구나 크리에이터가 될 수 있는 시대다. 하지만 정작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고 수익화에 성공하는 크리에이터는 많지 않다. 부캐로 시작한 콘텐츠 생산이 본캐보다 더 큰 성공을 거둔 크리에이터들의 비결은 뭘까.36만 자기계발 유튜버 드로우앤드류와 테크·미래 틱톡커 뉴즈는 3일 더밀크가 서울 강남구 슈피겐홀에서 개최한 '일의 미래 서밋2022'에 참석, '나만의 콘텐츠로 세상을 움직이는 법'을 주제로 다양한 이야기를 풀어냈다.
송이라 2022.05.04 06:06 PDT
창작자들이 수공으로 만든 제품을 유통, 판매하는 '엣시'. 코로나19의 대표적 수혜 기업이기도 하고 직후엔 큰 변화를 겪고 있다. 엣시(Etsy, 티커:ETSY)는 4년 만에 플랫폼 수수료를 5%에서 6.5%로 전격 인상, 큰 파문을 일으켰다. 7만명이 넘는 판매자들이 수수료 인상 반대 탄원서를 서명했고 2만명이 넘는 판매자들이 2주간 파업했다. 하지만 엣시 측은 “마케팅에 투자를 늘리고 판매자 지원 서비스를 확대하는 등 판매자를 위해 사용될 것"이라고 말했다.엣시의 수수료 인상 논란이 벌어지는 가운데, 지난 12일(현지시각) 조시 실버만(Josh Silverman) 엣시 최고경영자(CEO)는 WSJ 잡 서밋(Job Summit)에 출연, 인플레이션 상승, 거래 수수료 인상 등에 대한 엣시의 계획과 성장 방법에 대해 전했다.현재 엣시에 500만명이 넘는 판매자가 9000만개 이상의 품목을 판매하고 있다. 판매자들은 지난 2년 동안 평균적으로 23%의 매출 성장을 이루었다. 실버만 CEO는 “우리가 마케팅에 의미 있는 투자를 했기 때문”이라며 “현재 마케팅에 5억달러 이상을 지출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엣시는 설문지, 포럼 등을 통해 판매자가 무엇이 필요한지 지속적으로 묻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버만 CEO에 따르면 판매자는 마케팅과 고객 관리가 더 잘 구축되길 원하고 있고 “우리는 그들이 성공할 수 있도록 그들의 요구를 들어줘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거래 수수료 6.5%는 "매우 공정한 가치 교환"이며 "다른 마켓플레이스와 비교하면 매우 유리하다”라고 덧붙였다.한편, 한 엣시 판매자는 데일리비스트를 통해 “판매자에 대한 고객 서비스가 이런데, 어떻게 수수료 인상이 고객 서비스와 관련됐는지 모르겠다"라고 지적했다.또 다른 판매자는 타임에서 “엣시는 아마존화되고 있다"며 다른 상거래 플랫폼에서 발견할 수 있는, 핸드메이드가 아닌 값싼 상품들이 판매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해당 판매자는 “만약 엣시가 탄원서에 적힌 것처럼 수수료 인상 문제를 해결하지 않을 경우, 대부분의 판매자는 엣시 플랫폼을 완전히 떠날 것"이라고 강조했다.3월 인플레이션은 8.5%으로 40년 만에 최대폭으로 상승했다. 구매자가 쓸 수 있는 돈이 더 적어진 것이다. 이에 대해 실버만 CEO는 “이럴때 일수록 구매자는 더 의미 있는 상품, 인간적인 연결이 있는 상품, 스토리가 있는 상품을 구입해야 한다"며 “이 역할을 엣시가 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엣시 1분기 실적 발표는 5월 4일(현지시각)로 예정돼 있다. 엣시의 플랫폼 수수료 인상 소식이 1분기 매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다음은 실버만 CEO가 출연한 WSJ 잡 서밋(Job Summit) 대담 전문이다.
박윤미 2022.04.30 16:12 PDT
케빈 마이어(Kevin Mayer) 전 디즈니 최고전략책임자(CSO, Chief Startegy Officer)는 한때 밥 아이거(Bob Iger) 전 디즈니 CEO의 유력 후계자로 여겨졌다. 그러나 모두의 예상과는 달리 밥 체이팩(Bob Chapek)이 차기 CEO가 된 후, 그는 디즈니를 떠났다.그러나 그의 퇴사 후 행보는 더 화려했다. 2020년 중반에는 틱톡의 미국 CEO로 부임했고, 틱톡의 미국 사업부가 철수한 후 2021년에는 디즈니의 CFO 출신인 토마스 스택스(Tom Staggs)와 캔들 미디어(Candle Media)라는 콘텐츠 벤처 기업을 세웠다. 캔들미디어는 투자사 블랙스톤(Blackstone)의 지원을 받았고, 리즈 위더스푼의 여성 타겟 콘텐츠 기업 헬로 선샤인(Hello, Sunshine)과 어린이 콘텐츠 ‘코코멜론(Cocomelon)’으로 유명한 문버그(Moonbug)를 인수했다.이런 그가 3월 15일, 미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열린 SXSW2022에서 미디어의 변화와 미래를 논의하기 위해 무대에 섰다. 이 자리에는 그의 친구이자 조언자인 미디어링크(MediaLink)의 창업자이자 CEO인 마이클 카산(Michael Kassan)도 함께 패널로 섰다. 미디어링크는 지난 해 미국 대형 연예기획사 UTA에 인수되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마이어와 카산은 미래 미디어는 크리에이터 이코노미와 커머스의 결합에 있다고 봤다. 소셜미디어와 스트리밍이라는 미디어 변화로 인한 비즈니스 모델의 변화, 크리에이터 이코노미에 대한 두 사람의 인사이트를 아래에서 만나 보자.
김영아 2022.03.25 12:48 PDT
“자 이제부터 제가 헛기침을 하고 근엄한 목소리로 조언을 말하면 이렇게 외쳐주세요. ‘엿 먹어 잭(Fuck you Jack)’ 한번 연습해 보겠습니다. 마케팅에 더 많은 시간을 투입해야만 합니다!”“엿 먹어 잭!”“좋습니다. 잘 작동하네요.(웃음) 이제 시작하겠습니다.”11일(현지시각) 텍사스 오스틴 컨벤션 센터. 글로벌 영화·음악·기술 컨퍼런스 ‘사우스 바이 사우스웨스트(SXSW) 2022’ 첫날 연사로 나선 잭 콘티(Jack Conte) ‘패트리온(Patreon)’ CEO는 “저는 조언을 싫어한다”며 이같이 말했다.비록 조언을 하기 위해 연단에 섰지만, 모든 사람에겐 각자의 환경, 조건, 상황이 있기 때문에 ‘절대적인 조언’은 있을 수 없다는 게 그의 주장이었다. 2013년 빈손으로 회사를 창업, 기업가치 5조원의 글로벌 플랫폼으로 키워냈음에도 그는 자신의 조언이 누군가에겐 개똥 철학이 될 수 있다는 걸 알고 있었다.실제로 이날 현장에 모인 청중들은 그가 중요한 조언을 내뱉을 때 마다 목청껏 “엿 먹어”를 외쳤다. 재밌는 건 이 ‘엿 먹어’ 설정 덕에 오히려 그의 조언에 더 귀를 기울일 수 있었다는 점이다. 1시간여 진행된 강의가 전혀 지루하지 않았다. 그의 발표가 끝나자 객석에서는 큰 박수와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박원익 2022.03.12 12:16 PDT
와이어스톡(Wirestock)은 콘텐츠 크리에이터가 제작한 사진, 그래픽 및 비디오를 단 몇 초 만에 수익화로 연결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플랫폼이다. 제작자는 클릭 몇 번으로 콘텐츠를 포스팅하고 와이어스톡 계정과 연결된 컨텐츠 마켓플레이스에서 판매 가능하다. 와이어스톡은 2021년에만 100만 달러 이상의 매출을 올렸으며 이러한 성장에 힘입어 최근 1월 25일 230만달러의 얼리 스테이지(Early Stage)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Youngjin Yoon 2022.02.08 17:17 PDT
세계최대규모의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2022에 등장한 새로운 화두 중 하나는 '블록체인(Blockchain)'과 이를 콘텐츠에 구현한 '대체불가능한토큰(NFT)'였다. NFT는 디지털 콘텐츠이지만 블록체인 기술이 적용돼 고유성이 인정되는 작품이다. 라스베이거스 CES 현장에서는 'NFT WTF’, 'Creator Economy in the Context of Crypto’ 등 관련 세미나와 전시 행사들이 이어졌다. 지난해 블록체인 기술과 서비스는 시장을 달궜지만, 아직은 초기 단계다. 이에 CES2022에서는 블록체인 시장 확대와 성장을 위한 마케팅 모델, 비즈니스 방향, 소비자 인식 변화 등에 대한 논의들이 주를 이뤘다. 컨퍼런스에서는 다양한 주제로 패널 토의가 이뤄졌다. 논의의 결론은 결국 ‘블록체인이 시장에 안착하기 위해서는 크리에이터 이코노미와의 조화와 협업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이었다. NFT, 디지털 수집품 등 크리에이터들과 기업들이 만드는 블록체인 기반 서비스의 핵심은 결국 ‘팬과 크리에이터(기업)가 어떤 유대관계를 맺는지’가 수익보다 더 중요하다는 이야기다. 축구 게임 등을 제작하고 있는 소니(Sony)가 유럽 명문 축구 구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버추얼 팬클럽 관리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맺은 것도 같은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 소니는 지난 1월 4일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버추얼 팬클럽'을 비중있게 소개해 주목을 받았다. CES2022 세미나에 등장한 연예 기획사(UTA), 미디어 기업(WWE, 폭스 등)도 한 목소리를 냈다. 이들 기업들은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해 팬들을 크리에이터와 기업들에게 지속적으로 연결하고, 내적 팬심을 상업적 시장과 연계하는 적극적 참여자로 전환하는데 주력하는 전략을 펴고 있다고 강조했다.
Hajin Han 2022.01.15 15:49 PDT
세계 최대 가전제품 박람회 겸 컨퍼런스인 CES2022 전시에 최초로 암호화폐, 블록체인, NFT가 선보였다.5일 오후 1시(현지시각), "크립토 환경에서 크리에이터 이코노미(Creator Economy in the Context of Crypto)" 패널 발표자들은 크립토 공간에서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기회에 대해 토론했다.엔터테인먼트 공간에서 NFT는 블록체인에 저장된 디지털 수집품으로 예술작품부터 GIF, 소셜 경험, 영화 및 영상 콘텐츠까지 모든 것이 포함될 수 있다.스콧 그린버그(Scott Greenberg) 블록체인 크리에이티브 랩 CEO는 "우리는 이를 미디어의 미래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지난해 폭스엔터테인먼트가 론칭한 비즈니스 부문과 애니메이션 회사인 벤토박스 엔터테인먼트(Bento Box Entertainment)는 블록체인 크리에이티브 랩과 함께 콘텐츠 크리에이터, IP 소유자, 광고 파트너들에게 디지털 상품과 자산뿐만 아니라 NFT 콘텐츠와 경험을 구축, 출시, 관리, 판매까지 할 수 있는 엔드투엔드(end-to-end) 컴퓨터 생태계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블록체인으로 큐레이팅된 최초의 애니매이션 시리즈가 나온다. 바로 댄 하몬(Dan Harmon) 제작한 '크라포폴리스(Krapopolis)'다. 그린버그 CEO는 “크라포폴리스는 온전히 블록체인으로 큐레이팅된 최초의 애니메이션 시리즈가 될 것”이라며 "TV쇼도 이런 식으로 론칭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크라포폴리스 시리즈용 디지털 상품을 큐레이션하고 판매하는 전용 마켓플레이스도 마련될 예정이다. 이 마켓에서는 각 캐릭터와 배경용 아트의 NFT, GIF 뿐 아니라, 팬들에게 참여 및 보상을 주기 위해 제공되는 토큰 등 다양한 디지털 상품들이 포함된다.
한연선 2022.01.05 18:12 PD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