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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기술이 글로벌 기술 분야뿐 아니라 비즈니스·교육·문화예술 현장까지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지난 7일부터 11일까지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열린 세계 최대 기술·문화예술 융합 이벤트인 ‘사우스 바이 사우스웨스트(SXSW) 2025’에 다녀왔다.생성 AI가 기사를 쓰고 예술 작품을 창작하며 심지어 인간 감정을 이해하는 것처럼 행동하는 지금, ‘인간적’이란 것은 무엇을 의미할까? 그곳 현장 취재를 하며 끊이지 않은 생각이다. AI 시대의 인간성은 무엇으로 남을까?
손재권 2025.03.17 02:22 PDT
더밀크가 2025년 글로벌 혁신 흐름을 한눈에 조망할 ‘혁신원정대(Innovation Expedition)’를 꾸리고, 유럽과 미국 전역으로 원정을 떠난다.크로스보더 리서치 미디어 더밀크가 기획한 이번 프로젝트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25), 사우스바이사우스웨스트(SXSW), 엔비디아의 AI 개발자 컨퍼런스인 GTC 등 세계 최대 규모의 테크 컨퍼런스를 직접 탐방하며, 대한민국 기업과 창업가들에게 실질적인 인사이트와 기회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세계 최대 기술 컨퍼런스인 CES 2025를 시작으로, 이번 주말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하는 MWC 2025,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열리는 SXSW, 그리고 실리콘밸리에서 개최되는 GTC까지 글로벌 혁신 현장을 직접 취재하는 대장정을 이어간다.
권순우 2025.02.27 18:41 PDT
최용호 갤럭시코퍼레이션 대표의 각오다. 최 대표는 더밀크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회사의 비전을 밝혔다. 인터뷰 당일은 넷플릭스와 갤럭시코퍼레이션이 공동제작한 '피지컬100 시즌2'가 글로벌 1위에 오른 날이었다. 넷플릭스 톱10 웹사이트에 따르면 '피지컬: 100 시즌2' 는 글로벌 1위 외에도 87개국 톱 10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넷플릭스 장르 중에서도 '예능'이 드라마 등을 제치고 TV 섹션 글로벌 1위를 차지한 것은 드물다. 그런데 이 것을 2년 연속 해낸 것이다. "넷플릭스 전체 역사에서도 예능으로 2년 연속 글로벌 1위한 콘텐츠는 '피지컬100'뿐입이다. 음악으로 보면 2년 연속으로 빌보드 차트 1위를 한 것이나 다름 없다"며 "이 성과는 앞으로 피지컬100 유니버스를 만드는데 기초가 될 것이다"라고 의미부여했다.
김기림 2024.03.28 17:52 PDT
인공지능(AI)으로 전 산업이 격변하고 있다. 일자리, 정치 등 분야를 가리지 않고 변화와 부작용에 대한 논의가 계속되는 가운데 산업의 큰 흐름은 어떻게 흘러가고 있을까? 샌디 카터 언스탑터블도메인(Unstoppable Domains) 최고운영책임자(COO)는 10일(현지시각) 사우스바이사우스웨스트(SXSW)2024에서 인공지능(AI) 시대 변화 7가지 체크리스트를 꼽고 리더가 갖춰야 할 자질을 강조했다. 아마존 클라우드 컴퓨팅사업부부사장이었던 샌디 카터는 2021년 암호화폐 열풍이 불 당시 언스토퍼블도메인에 합류했다. 언스탑터블도메인은 숫자와 알파벳으로 이뤄진 이더리움 지갑 주소를 '사람이 읽을 수 있는 이름(Human-readable names)' 형태로 바꿔주는 블록체인 서비스다. 각 이름은 웹 사이트 URL, 암호화폐, 대체불가능토큰(NFT) 등 역할을 한다. 비슷한 서비스로 이더리움네임서비스(ENS)가 있다. 샌디 카터 COO는 미국 듀크대에서 수학·컴퓨터를 전공하고, 하버드대에서 MBA를 취득했다. IBM에선 마케팅 최고책임자, 세일즈 최고책임자, 소프트웨어 협력 최고책임자를 역임한 뒤 소셜 비즈니스 분야를 맡았다. 알티미터그룹이 선정한 '소셜미디어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10인'으로 선정됐으며, ‘극단적인 혁신: 목적과 이익을 위한 3가지 초능력(Extreme Innovation: 3 Superpowers for Purpose and Profit)’을 집필하기도 했다.
Sejin Kim 2024.03.17 22:09 PDT
올 초 애플이 야심 차게 내놓은 '비전프로'에 대한 반응은 호불호가 확연하게 갈린다. 일부에서는 '공간 컴퓨터'의 등장이 차원이 다르다고 평가하는 반면, 너무 무겁고 가격이 비싸 상용화하기 어렵다는 반응도 나온다. 그렇다면 비전 프로를 경험하고 실험해 본 콘텐츠 전문가는 어떤 인사이트를 얻었을까? 지난 11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열린 SXSW2024 XR 전시관에서 만난 김종민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XR 큐레이터 겸 프로듀서(PD)는 "애플 비전 프로의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며, 콘텐츠 업계의 판을 바꿀 수 있을 정도의 가능성이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비전프로를 처음 착용해 본 소감에 대해 조심스럽게 "이제 극장이 없어질 수도 있겠다 싶었다"라고 말했다. (그는 영화 산업에 종사하면서 극장의 미래에 대해 부정적으로 비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는 듯했다.)그러면서도 "영화계는 과거 필름이 디지털로 넘어갈 때와 같은 변화를 경험하게 될 것이다"며 "영화인들은 개인화 된 기기를 타깃으로 한 작품을 만들어야 한다. 경험적인 콘텐츠를 어떻게 만들어야 할지를 고민해야 할 시점이 올 것이다"고 내다봤다. 비전프로에 대한 일부 비판적인 시각에 대해서도 인정한다고 했다. "가장 중요한 것은 개인화과정(Calibration)을 거치는 것이다. 10분 정도 시간이 걸리는데 그 싱크를 맞춘 이후에 전혀 다른 경험을 하게 된다"며 "애플의 '공간 컴퓨터'라는 설명과 그 목적에 부합하는 기기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가령 자동차와 오토바이를 같은 선상에 놓고 비교할 수 없는 것처럼, 비전프로는 메타가 퀘스트를 통해 추구했던 방향과 기술적 성과와는 완전히 다른 범주에 있다는 것이다. 김 프로듀서는 "삼성, LG, 퀄컴, 구글은 물론 중국 기술 기업들도 이것을 뜯어보고 연구하고 있다"며 "영화를 비롯한 콘텐츠도 비전 프로의 성능에 맞는 것들이 나오기 시작할 것이다. 이런 변화의 흐름이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권순우 2024.03.16 13:20 PDT
지난 9일(현지시간) 세계 최대규모의 기술, 엔터테인먼트 융합 축제인 사우스바이사우스웨스트(SXSW) 2024가 한창인 미 텍사스주 오스틴의 중심거리 6번가. 이곳에 거점을 둔 글로벌 액셀러레이터 '큐 브랜치(Q Branch)' 오피스에서는 최초로 한국인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한 네트워킹 이벤트 코리아하우스(K-나잇) 행사가 열렸다. 행사는 더밀크가 주최하고 한국콘텐츠진흥원이 후원한 것으로, 큐 브랜치가 공간을 제공했다. 마르코스 서반테스 CEO(이하 마크)는 카우보이 모자를 쓴 채 한국 스타트업 관계자들에게 텍사스와 오스틴의 독특한 문화에 대해 소개했다.마크 CEO는 "사업이든 무엇이든 사람이 가장 중요하다. 텍사스와 오스틴은 인간을 우선적으로 생각하는 환대와 협력 문화를 가장 큰 장점으로 갖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문화가 기업들의 미국 진출에도 반영돼 통합적인 기회를 창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마크 CEO는 한국 스타트업이 미국 시장에 진출하는 데 '시장'과 '전략'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해당 지역의 지리적 특성, 문화, 경쟁사 등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며, 이를 토대로 효과적인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고 덧붙였다.마크 CEO는 "큐 브랜치는 단순한 인큐베이팅을 넘어, 비즈니스의 정착과 성과 달성을 위한 '전략'에 집중하고 있다"면서 "한국 스타트업이 미국 시장에서 성공하기 위해 필요한 최적의 자원을 제공하고, 기업의 혁신 기술이 지적재산으로 이어지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코리아하우스 행사에 앞서 마크 CEO와 인터뷰를 했다.
권순우 2024.03.15 16:02 PDT
코로나 팬데믹 이후 주류 기술이 될 것으로 예상됐던 '메타버스' 기술은 지난 2년간 급격한 부침을 겪어야 했다 .하지만 애플이 '비전프로'를 선보이며 확장현실(XR)과 메타버스 시장이 변곡점을 맞고 있다. 애플은 지난달 비전프로를 공식 출시했다. 2014년 애플워치를 출시한 이후 10년 만에 처음으로 내놓은 디바이스다. 사전 주문량은 20만 대를 훌쩍 넘기면서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었다. 그러나 반품도 이어지는 등 시장 반응은 아직 반신반의하는 분위기다. 기존 헤드셋 시장 강자인 메타는 비전프로의 등장과 함께 기존 퀘스트의 가격을 인하하고 LG전자와 XR 기기의 공동 개발을 추진하며 변화를 모색 중이다. 삼성전자 역시 XR 개발을 추진 중이며 중국 기업인 화웨이, 샤오미 등도 경쟁에 가세하는 등 무한 경쟁에 돌입했다. 시장조사 기관도 '모멘텀'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마케츠앤드마케츠에 따르면 글로벌 XR 시장 규모는 오는 2024년 1115억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시장 규모는 401억달러였다. 이런 상황에서 SXSW2024가 열리고 있는 미국 텍사스 오스틴 페어몬트 호텔 3층에 마련된 'XR 경험' 전시회는 시장의 변화를 체감할 수 있는 자리였다. 엑스포에서는 비전프로, 퀘스트, 피코 등 다양한 글라스를 활용한 몰입형 콘텐츠가 대거 전시됐다. 상상력의 한계를 뛰어넘는 창작자들의 실험 정신이 돋보인 작품들이 돋보였다. 특히 탄탄한 스토리를 중심으로 VR, AR, XR 환경에서 관객과 소통하는 '인터랙티브' 실험이 곳곳에서 이어졌다.
권순우 2024.03.14 17:21 PDT
10일(현지시간) 세계 최대규모의 기술, 엔터테인먼트 융합 콘퍼런스 사우스바이사우스웨스트(SXSW 2024)가 열리고 있는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 크리에이티브 인더스트리 엑스포가 막을 올린 오스틴 컨벤션 센터 전시장에는 유독 이 기업 부스에 많은 인파가 몰려들었다. K팝 아티스트 공연을 VR을 통해 눈앞에서 경험할 수 있는 플랫폼 '벤타 X'의 운영사 '벤타 VR'. 부스에는 VR 콘서트를 경험하기 위해 긴 줄이 늘어섰다. 메타 퀘스트를 착용한 참관객들은 곡이 끝날 때까지 입에 웃음을 머금은 채 공연을 관람했다. 공연을 본 한 관람객은 "디스이스 어썸(This is awesome)"이라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이 회사는 K팝 아티스트의 초고화질 VR영상 콘텐츠를 눈앞에서 볼 수 있는 기술을 소개했다. 3D VR 근접촬영기법과 입체 보정을 통해 왜곡 없는 생생한 영상을 선보였다. 차례를 기다린 후 글라스를 썼다. 대세 아이돌 권은비가 등장했다. 음악이 시작되자 화면을 뚫을 것처럼 가까운 시야에서 춤을 추는 모습에 부딪칠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또렷한 화면 때문에 마치 AI로 만든 권은비가 춤을 추는 것 같았다."너무 야한 것 아니에요?" 기자의 질문에 회사 관계자는 "호불호가 갈린다"라고 말했다. 팬덤 입장에서는 자신이 좋아하는 아이돌을 사인회 아니면 마주할 기회가 없다는 것. 초근접 VR영상이 좋다는 반응과, 너무 가깝다는 반응이 동시에 나오는 이유다.
권순우 2024.03.11 09:39 PDT
비즈니스 세계에서 '윤리'는 보기 힘든 단어였다. 인간성, 포용 같은 용어는 비즈니스보다는 학계 등에서 철학적으로 논의되는 개념에 가까웠다. 치열한 생존경쟁을 해야 하는 비즈니스 세계에서 '윤리'는 당연히 지켜야 하지만 전략 보다는 기본 원칙에 가까웠다. 그러나 인공지능(AI)이 인간의 편견, 혐오, 차별을 답습하는 문제가 계속되면서 이 ‘윤리’가 비즈니스 전략 차원으로 부상하고 있다. 소셜미디어(SNS)에서도 온라인 괴롭힘, 언어폭력 등으로 인한 각종 사건사고가 발생하면서 윤리는 사회적 화두가 됐다. 구글의 AI 모델 '제미나이'가 역사적인 인물을 유색인종으로 잘못 생성하는 오류를 발생, 큰 사회적 파장을 일으키며 CEO인 순다르 피차이가 직접 사과하는 사태가 발생하기도 했다. AI 서비스가 윤리적이고 사회적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는 결과를 내놓는 것은 기업의 생존과도 결부되는 일이 된 것이다. 또 AI 기술이 발전하면서 직장과 사회의 불평등을 더 광범위하게 악화시키는 역할을 하면 안된다는 비판도 제기된다. 9일(현지시각) 사우스바이사우스웨스트(SXSW)2024 기조연설에서는 미국 출신 배우이자 영국 왕자비인 메건 마클, 미국 뉴스 앵커 캐이티 쿠릭(Katie Couric), 골든글로브상을 2회 수상한 유명 배우이자 뉴욕타임스의 베스트셀러 작가로 발돋움한 브룩 실즈, 낸시 왕 위엔 피오플리즘 컨설턴트 등이 참석해 다양성과 포용성에 대해 논의를 펼쳤다. SNS와 AI 시대, 언어에 대한 파급력은 이전과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커졌다. 이 상황에서 우리가 나이, 성별, 외모, 인종, 성적취향에 따른 편견과 혐오 등을 되돌아볼 때라는 설명이다.
Sejin Kim 2024.03.10 11:51 PDT
미국 문화의 중심이라고 평가받는 '텍사스' 주를 대표하는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큐브랜치의 마르코스 서반테스(이하 마크) CEO는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열린 '코리아하우스' 밋업에 참석, "테일러시에 빠르게 건설 중인 삼성전자의 대규모 반도체 공장의 모습을 보면서 한국의 역동성에 다시 한번 놀랐다"며 "텍사스에서 한국의 존재감이 커지고 있다. 이제는 스타트업이나 중견 기업이 따라올 차례다"고 말했다. '코리아하우스'는 실리콘밸리 미디어 스타트업 더밀크가 세계 최대규모의 기술 엔터테인먼트 융합 콘퍼런스인 SXSW2024 개막에 맞춰 진행한 행사다. SXSW에 참가하는 한국 기업, 정부 관계자, 교수 등 학계를 비롯해 미국 현지에서 활약하고 있는 기업가, 창업가, 투자자가 모여 엔터테인먼트 산업을 비롯해 다양한 기술과 산업, 비즈니스 전략과 미래를 모색하기 위한 자리로 마련됐다. 한국 미디어가 SXSW에서 한국인의 네트워킹 콘퍼런스를 개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행사는 한국콘텐츠진흥원(KOCCA, 이하 콘진원)과 오스틴에 거점을 두고 있는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큐 브랜치(Q branch)'가 후원했다. 이날 행사에는 콘진원을 비롯해 세계적인 K팝 그룹 BTS의 소속사 하이브(HYBE)를 비롯해 공간컴퓨팅 플랫폼 기업 시어스랩, AI기반 엔터테인먼트 기업인 아리아(ARIA) 스튜디오, 버추얼 휴먼 개발 기업인 스튜디오 메타-K, VR 전문기업 벤타 VR, 가우디오 랩 등 기술을 접목한 엔터테인먼트, 미디어 기업 대표가 대거 참석했다. 이어 엑스포럼, 영화의 전당, 리컨벤션 등 전시 관련 기업, 그리고 한미은행 휴스턴 지점, 코인 마이닝 기업인 마라톤 디지털 홀딩스, UT오스틴 재학생 등 각계각층에서 참석해 콘텐츠와 산업의 미래를 논의했다. 한국콘텐츠진흥원 김남걸 게임신기술본부장은 "새로운 기술을 활용해 K 콘텐츠영역을 확장해가는 유망 한국 기업들을 세계 시장에 소개할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며 "(코리아하우스를 통해) 현지에서 기업들 간, 또 투자자와 만날 수 있는 네트워크 자리를 가질 수 있게 된 데에도 의미가 있다. 잠재력 있는 기업들이 SXSW2024를 통해 다양한 기회와 성과를 만들어낼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말했다.
권순우 2024.03.10 11:39 PDT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오픈AI를 상대로 소송을 냈습니다. 챗GPT를 개발한 오픈AI이 회사 설립(비영리 법인) 당시의 계약을 위반했다는 것입니다. 일론 머스크는 지난 2015년 샘 알트만과 함께 오픈AI를 공동 창업했다가 2018년 이사직을 사임하고 지분도 모두 정리한 바 있습니다. 인터넷에 공개 된 소장 전문을 읽어봤습니다.이 소장에는 (일론 머스크의 시각에서 본 것이지만) 오픈AI 설립 과정에 대한 실체적 진실이 담겨있었습니다. 다 읽어보니 일론 머스크의 주장이 터무니 없는 사실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지난해 샘 알트만 해고 사태의 배경도 이해할 수 있게 됐습니다. 오픈AI의 기존 알고리즘은 에이스타(A*)라는 새로운 사실도 알게 됐으며 새 알고리즘으로 알려진 큐스타(Q*)의 위험성에 대한 우려도 알게 됐습니다. 일론 머스크가 소송을 제기한 핵심은 크게 3가지 입니다.① 오픈AI는 설립 부터 지금까지 범용인공지능(AGI) 기술 개발로 모든 인류에게 혜택을 주도록 하는 것이지만 실제로는 폐쇄적으로 운영되고 있다.② GPT-4 등의 신기술을 마이크로소프트가 독점 사용하면서 사실상 MS의 자회사가 됐다. ③ 오픈AI 식 거버넌스가 확산되면 앞으로 처음부터 영리단체로 시작하기보다 비영리 단체를 설립하고 기부금을 활용, R&D 자금을 조달한 다음 영리 기업에 이익을 몰아주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 정착할 수 있다고 봤습니다. 일론 머스크는 자신이 설립한 AI기업 엑스에이아이(x.AI)를 공익법인 형태로 설립, 약 60억달러(8조원)를 조달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손재권 2024.03.03 21:53 PD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