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맥스 CEO, '샹치'가 극장의 변곡점 보여줘
지난 9월 3일(미 현지 시각) 개봉한 디즈니의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Sang-Chi and the Legend of the Ten Rings)’은 노동절 연휴 개봉 기록을 14년 만에 깼다. 4일 연휴 동안 9000만 달러의 박스오피스를 기록하며 ‘샹치’는 팬데믹 이후 두 번째로 높은 국내 실적을 보였다. 시장의 기대를 뛰어 넘은 실적을 통해 영화 산업은 팬데믹 침체에서 회복할 수 있다는 희망을 얻고 있다.지난 8일(미 현지 시각), 리차드 겔폰드(Richard Gelfond) IMAX 최고경영자(CEO)는 CNBC 스쿼크 온 더 스트릿(Squawk on the Street)에 출연해 지난 연휴 큰 성공을 거둔 ‘샹치' 의미를 이야기했다. 그는 “좋은 영화가 있고 극장에만 독점으로 개봉한다면, 주말이나 휴일에도 사람들이 보길 원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전했다. 영화관에 오고 싶어 하는 “억눌린 수요가 많다"는 의미다.‘샹치’ 성공으로 소니의 ‘베놈2: 렛 데어 비 카니지(Venom: Let There Be Carnage)’ 영화 개봉 날짜가 10월 15일에서 10월 1일로 당겨졌다. 팬데믹으로 많은 영화 제작사들은 개봉일을 몇 달, 심지어는 1년 이상 연기했다. 이렇게 개봉일을 앞당긴 것은 드문 일이다. 겔폰드 CEO는 “분명히 ‘샹치' 결과가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하며 영화 산업은 “지금이 변곡점”이라고 언급했다.더밀크는 리차드 겔폰드 CEO 대담을 정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