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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행정부가 정책을 통한 경제 성공의 척도를 재설정하고 있다. 트럼프 1기 시절, 주가 상승을 경제적 성취의 상징으로 내세운 트럼프지만 이제는 채권 수익률을 경제정책의 핵심 바로미터로 삼고 있는 것이다. 트럼프 행정부가 경제 안정성의 새로운 핵심 지표로 채권, 특히 10년물 채권 수익률을 최우선 데이터로 설정하며 경제정책의 전환을 단행하고 있다는 점은 주목할만 하다. 경기침체 위험이 고조되고 있지만 트럼프는 채권시장의 안정화에 정책 초점을 더 집중하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는 단순한 정책 성공의 척도 변경이 아닌 경제 운영 철학의 패러다임 전환을 의미한다는 점에서 더욱 중요한 시사점을 주고 있다. 워싱턴의 정책 전문 미디어인 악시오스가 "채권 수익률이 트럼프 행정부의 새로운 북극성"이라고 한 표현은 미 행정부의 사고방식 변화를 정확히 포착한다.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이 명확한 어조로 "우리는 10년물 국채금리에 특별히 주목하고 있고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은 자연스럽게 이 금리를 하락시킬 것."이라 강조한 부분은 정책기조 변화를 그대로 드러낸다. 실제 트럼프는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경기침체 가능성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도 "지금은 미 경제의 전환점."이라며 사실상 경기 둔화를 용인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 한때 주식시장의 퍼포먼스를 정책 성공의 중요한 지표로 인식했던 트럼프로 인해 시장에는 '트럼프 풋'이라는 용어까지 유행했다. 이는 시장의 하락에 언제든지 트럼프 대통령이 정책을 통해 지지를 해줄 것이란 믿음에 기인했다. 하지만 주식시장에 갑자기 차가워진 트럼프, '트럼프 풋'은 사라진 것일까?
크리스 정 2025.03.11 08:06 PDT
변동성이 높은 증시에서 어떻게 투자할 것인가는 모든 투자자들의 영원한 고민일 것입니다. 많은 투자방법이 있지만 그 중 투자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방법은 역시 일정한 금액을 꾸준히 투자하는 적립식 투자, 즉 DCA(Dollar Cost Averaging)이라 할 수 있습니다.오늘은 가장 널리 알려진 투자 전략 중 하나인 '달러 코스트 애버리징(DCA)'이 항상 최선의 선택인지 알아보겠습니다. 최근 WSJ에서 진행된 광범위한 시뮬레이션 연구 결과, 그 답은 "시장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흥미로운 사실이 밝혀져 소개를 해드리려 합니다.
크리스 정 2025.03.10 16:05 PDT
세계 최대 헤지펀드 브리지워터의 창업자이자 월가의 전설적인 투자 거장인 레이 달리오가 미국 경제의 시한폭탄에 대해 경고했다. 달리오는 최근 '오드 랏츠(Odd Lots)' 팟캐스트 인터뷰에서 미국이 재정적자를 즉각 축소하지 않으면 3년 내 심각한 부채 위기에 직면할 것이라 예측했다.그는 자신의 신간 '국가들은 어떻게 파산하는가(How Countries Go Broke)'에서 미국이 GDP 대비 3% 수준으로 재정적자를 즉시 감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레이 달리오의 경고는 최근 트럼프 행정부가 대규모 감세 정책을 유지하면서 동시에 연간 1.8조 달러에 달하는 재정적자 감축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는 상황에서 나왔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있다. 달리오는 정부가 당장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곧 큰 위기에 처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그는 정부 관계자들에게 "경제가 심장마비와 같은 상황에 빠지면 그 결과에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며 엄중한 경고를 보냈다.
크리스 정 2025.03.08 17:01 PDT
엔비디아(NVDA)가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4분기 13F 보고서가 공개되며 월가가 발칵 뒤집혔다. AI 인프라 시장을 홀로 독점하고 있다시피 지배하고 있는 엔비디아가 잘 알려지지 않은 유럽의 작은 AI 인프라 기업에 대규모의 지분을 공개했기 때문이다. 엔비디아가 지난 4분기 120만 주를 매수하며 단숨에 전체 포트폴리오의 약 11%의 지분을 차지한 기업은 바로 AI 인프라 기업인 네비우스(NBIS)였다. 네비우스는 아직 공식적으로 대중에게 많이 공개되지 않은 스타트업으로 월가에서도 크게 주목하지 않았던 기업이다. 그런데 이 기업의 정체가 심상치 않다. AI 스타트업이라고 하기에는 AI 인프라 분야에서 이 기업이 접근하고 있는 분야는 거의 풀스택에 가깝다. 네비우스는 단순히 GPU 클러스터와 AI 클라우드 플랫폼을 제공하는 것을 넘어 개발자 도구를 포함한 종합적인 AI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여기에 멈추지 않고 생성 AI 데이터 파트너를 포함해 자율주행 기술과 기술 재교육 플랫폼까지 광범위하다. 특히 온디바이스 '엣지' 기반의 생체인식 분야에서는 선두주자로 인식될 만큼 AI 인프라의 다양한 산업을 수직 통합할 정도로 광범위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기업가치 80억 달러 수준의 소규모(?) 기업이 모두 보유하고 있다고 믿기 어려운 수준이다. 사업 범위가 너무 광범위하고 기술의 수준도 매우 높다. 여기에는 놀라운 숨겨진 뒷 이야기가 있다.
크리스 정 2025.02.26 08:46 PDT
모빌리티의 미래는 어디에 있을까?세계 최대의 가전 박람회이자 미래 기술의 청사진을 제시했던 CES2025에서 모빌리티는 자동차 중심의 산업에서 벗어나 AI 기반의 자율주행과 전기차, 그리고 도심항공모빌리티와 산업용 모빌리티 등으로 발전하고 있음을 보여줬다.CES2025가 보여준 모빌리티 산업의 변화와 혁신은 이제 단순한 미래 기술이 아닌 실제 투자 기회로 다가오고 있다. 모빌리티 산업은 이제 전통 자동차 기업들의 전환과 신생 기업들의 도전이 어우러지면서 다양한 혁신과 새로운 패러다임이 뒤섞이고 있는 전쟁터가 되고 있다. 투자자들은 이제 장기적 안목을 가지고 모빌리티 생태계의 변화를 면밀히 관찰해 포지셔닝을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
크리스 정 2025.02.20 19:18 PDT
중국이 암호화폐를 다시 받아들인다? 최근 투자자들 사이에서 중국의 암호화폐 규제가 완화될 수 있다는 기대가 확산되고 있다. 중국은 한때 세계 최대의 암호화폐 시장이었으나 2021년 중국 정부가 암호화폐 거래 및 채굴을 전면 금지하는 강력한 조치를 취하면서 사실상 사장됐다. 중국 내 암호화폐 거래는 사라졌고 비트코인 채굴자들은 대거 해외로 이주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중국의 암호화폐 규제 완화 가능성이 제기됐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가 암호화폐를 적극적으로 받아들이는 정책으로 전환하면서 중국 역시 이를 따를 수 밖에 없을 것이란 것이다. 중국 블록체인 기업 레드데이트 테크놀로지의 이판 허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CNBC와의 인터뷰에서 "2년 전만 해도 중국의 암호화폐 금지 해제 가능성은 제로였지만 지금은 50% 이상"이라 강조했다. 그는 중국 정부의 암호화폐 규제 가능성으로 홍콩의 웹3 도입이 중요한 단서가 될 것이라 지적했다. 그는 "홍콩은 웹3 영역에서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으며 중국과 글로벌 암호화폐 생태계 사이의 격차를 메우고 있다"고 언급했다. 실제 홍콩에서는 규제된 암호화폐 거래소가 등장하고 있어 중국 본토의 암호화폐 시장 참여를 서서히 열어줄 수 있다는 분석이다. 중국의 암호화폐 규제 완화 가능성은 정치적, 경제적 압력에 기인한다. 중국 법원은 최근 비트코인 소유권을 인정하는 판결을 내리는 등 정부의 공식 입장과는 별개로 암호화폐 보유자를 보호하는 법적 선례를 만들고 있다. 여기에 미중 무역 경쟁과 트럼프 행정부의 친암호화폐 정책이 중국 정부를 압박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트럼프가 미국의 전략적 비트코인 준비금 마련을 추진하면서 홍콩 의원들은 중국도 경쟁적으로 비트코인 준비금을 마련해야 한다는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중국은 이미 AI 경쟁에서도 딥시크를 공개하며 오픈AI의 챗GPT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뛰어난 성능을 보여줄 수 있음을 시사, 기술 분야에서 미국의 우위에 대항할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 비트코인의 합법화 역시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다.
크리스 정 2025.02.20 15:15 PDT
억만장자 투자자 빌 애크먼의 퍼싱 스퀘어가 우버(UBER) 주식 3000만 주를 사들이며 23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단행했다. 강한 확신을 바탕으로 소수의 기업에 투자하는 빌 애크먼의 투자 스타일로 인해 이번 투자는 시장에 상당한 파장을 일으켰다. 빌 애크먼은 팬데믹 기간 중 신용시장 붕괴를 정확히 예측하며 약 27억 달러의 수익을 올린 바 있다. 빌 애크먼은 우버에서 무엇을 보았을까? 그는 우버에 대해 "매우 수익성이 높고 현금을 창출하는 성장 기업"이라 평가하며 투자의 이유를 들었다. 하지만 시장의 평가는 다르다. 빌 애크먼이 우버에 베팅한 것은 자율주행 시대에 대한 그만의 통찰이 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실제 최근 자율주행 부문에서 우버의 행보는 상당히 공격적이다. 우버는 최근 승차 공유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자율주행과 구독 기반 비즈니스 모델로의 전환을 모색하고 있다. 이는 우버가 자율주행 시대를 대비해 '집합 플랫폼(Aggregation Platform)'으로서의 입지를 다지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집합플랫폼이란 우버가 단순히 차량 호출 서비스가 아니라 다양한 공급자, 즉 운전자나 자율주행차, 혹은 택시나 배달 업체 등을 하나의 플랫폼에 모아 수요와 연결하는 '중개자' 역할을 수행하는 모델을 가리킨다. 우버의 최근 실적은 고무적이다. 지난해 4분기 모빌리티 부문은 전년 대비 24%, 딜리버리는 18% 성장했다. 전체 매출은 전년 대비 20%가 증가한 120억 달러를 기록했고 순이익(조정 EBITDA)은 44% 증가한 18억 달러를 기록했다. 무엇보다 구독 회원수가 3000만명을 돌파하며 60% 급증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창출해내고 있다는 점이 인상적이다.
크리스 정 2025.02.19 07:24 PDT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BRK)의 2024 회계연도 4분기 포트폴리오 변화가 공개됐다.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보고된 4분기 13F에 따르면 버크셔 해서웨이는 시장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전략적 조정을 계속하고 있음이 나타났다. 특히 최근 시장의 분위기가 '미국우선주의'로 인한 성장의 기대로 금융주에 몰리는 것과는 반대로 금융주 비중을 줄이고 소비재 및 필수제 투자를 늘리는 등 경기 방어적인 자산 배분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버크셔의 4분기 포트폴리오 조정에서 가장 큰 변화는 금융 섹터의 비중 축소라 할 만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AC)와 씨티그룹(C)의 지분을 대폭 축소했고 캐피탈원(COF)도 일부 매각했기 때문이다. 버크셔는 4분기에 뱅크오브아메리카 주식을 11만 7000주를 추가 매각, 보유 지분을 8.9%로 축소했다. 씨티그룹과 캐피탈 원 금융의 지분도 각각 70%와 18% 축소하며 파이낸셜 섹터에 대한 투자를 대폭 축소했다. 최근 월가의 분위기가 미국의 성장에 대한 기대로 금융주에 대한 강세 의견을 보이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특히 두 회사 모두 대출 및 신용카드 사업 비중이 높아 금리인상과 경기 둔화의 직접적인 영향권에 있다는 점에서 워런 버핏의 시선이 미국 경기의 침체를 보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실제 워런 버핏은 2023년 실리콘밸리뱅크(SVB) 사태 이후 금융 산업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을 유지하고 있다. 미국의 금리가 계속 오르면서 대출 마진이 압박을 받고 있는 가운데 상업용 부동산과 채권의 붕괴로 인한 미손실 투자 금액이 3290억 달러로 계속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경기가 예상치 못한 충격을 받을 경우 금융권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점진적으로 투자 비중을 줄이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금융주 투자는 경기 사이클 변화에 민감한 섹터로 인식된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4분기 실적이 우수했음에도 주가의 반등이 크지 않았고 버크셔는 매각을 지속했다. 특히 실적이 양호한 뱅크오브아메리카마저 매도했다는 점에서 워런 버핏의 금융 업종 전반에 대한 신뢰가 낮아지고 있음을 시사한다. 대형 은행주 세 곳을 모두 매각했다는 점은 워런 버핏이 신용 리스크 관리와 경기 침체 대비 전략에 나섰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크리스 정 2025.02.14 18:47 PDT
공격적인 가치 투자자이자 행동주의 투자로도 유명한 빌 애크먼이 이끄는 퍼싱 스퀘어 캐피탈 매니지먼트(PSCM)가 연례 주주서한을 통해 현재 시장의 환경과 투자 전략을 공개했다. 11일(현지시각) 공개된 퍼싱 스퀘어의 연례 투자자 프레젠테이션은 주식 시장의 집중화 현상과 상위 10대 기업의 영향력 증가, 그리고 중요한 거시적 환경의 변화 등을 담았다. 퍼싱 스퀘어는 투자자들이 주목해야 할 시장의 변화와 기회, 그리고 리스크를 소개했고 이에 대응하는 퍼싱 스퀘어의 투자 전략도 공개했다.
크리스 정 2025.02.13 14:27 PDT
시장 불확실성이 커지는 환경에서 장기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안정적인 배당주는 투자 포트폴리오에서 절대 놓치지 말아야 할 중요한 자산이다. 배당주 선택에 있어 가장 중요한 요인 중 하나는 바로 지속적인 배당 성장을 통해 장기적인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지 여부다. 배당을 매년 지속적으로 인상하는 기업 중 '배당왕' 주식들은 최고의 배당 역사로 투자자들이 가장 주목하는 그룹이다. 배당왕이란 배당을 50년 이상 연속적으로 인상한 기업을 의미한다. 현재 이 그룹에는 단 54개의 기업들이 있다. 배당주를 집중적으로 분석하는 슈어디비던드는 최근 5년간 배당 성장률이 가장 높았던 10개의 배당왕 기업들을 선정했다. 이 기업들은 견고한 펀더멘탈과 배당 역사를 통해 장기적인 배당 성장의 잠재력을 갖춘 기업들로 평가된다.
크리스 정 2025.02.10 18:12 PD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