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쿡도 샀다" 내부자 3인의 동시 매수...나이키, 회복의 신호일까?
무너진 제국은 재건될 수 있을까? 지난 12월 29일(현지시각), 나이키의 최고경영자(CEO)인 엘리엇 힐이 자사주 1만 6388주를 주당 61.10달러에 매수했다. 약 100만 달러 규모의 거래다. 미 증권거래위원회에 제출된 서류에 따르면 그의 직접 보유 지분을 이로써 24만 1587주로 늘었고 시장 가치는 1480만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더 흥미로운 것은 타이밍이다. 같은 주에 애플 CEO이자 나이키의 이사회 수석 독립이사인 팀 쿡이 5만주를 290만 달러에 매수했고 이사회의 다른 멤버인 로버트 스완 이사도 50만 달러어치를 샀다. 팀 쿡이라는 거인과 함께 두 명의 핵심 인사가 거의 동시에 움직인 것이다. 이른바 '내부자 거래'다. 내부자 거래는 종종 한 기업의 주가가 바닥에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회사 내부 사정에 밝은 핵심 인사가 저평가된 기업의 주식을 미래에 대한 확신을 가지고 산다고 믿기 때문이다. 재미있는 점은 세 명의 핵심 인사가 거의 같은 타이밍에 상당한 규모의 매수를 진행했다는 점이다. 이는 사실상 조율된 신호다. 문제는 왜 이런 신호가 필요했으냐는 것이다. 내부자들은 과연 회사가 정말 저평가됐다고 판단한 것일까 아니면 시장에 특정 신호를 보내길 원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