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 달리오가 채권을 버리는 이유..."부채의 시대, 이 자산만이 답이다"
부채의 시대를 넘어 이자의 시대로 진입한다. 2024 회계연도 미 정부 지출은 6조 7500억 달러, 수입은 4조 9200억 달러로 재정 적자는 1조 8300억 달러를 기록했다. 2024년 재정 적자가 1조 90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이 되면서 미국 전체 국내총생산(GDP)의 6% 이상을 차지할 것이 확실해지고 있다. 이는 제2차 세계대전과 2008년 금융위기, 그리고 코로나 팬데믹 시기와 유사한 수준이다. 재정 적자가 쌓이면서 부채의 증가 속도는 더 무섭다. 미국의 연방 부채는 35조 달러를 넘어 GDP의 120%를 넘고 있고 2034년까지 22조 달러가 더 추가될 것이란 전망이다. 부채를 줄이려는 노력 따위는 없다. 미 대선 주자인 해리스와 트럼프 후보 모두 세금을 줄이고 지출을 늘리는 부채 확대 정책을 제시하고 있다. 트럼프는 6조 5000억 달러 규모의 세금 감면 계획을 제안했고 해리스 역시 4조 2000억 달러의 감세 계획과 함께 저소득층 가구의 감세 연장 프로그램에 주택 및 의료 지원 확대를 제안했다. 미국인들이 낮은 세금과 혜택을 선호하면서 이를 유지하기 위해 재정 적자가 더 심화할 수밖에 없는 구조가 계속되고 있는 것이다. 문제는 무서운 속도로 증가하고 있는 부채에 대한 이자가 고금리로 인해 그 어느 시기보다 더한 부담으로 다가오고 있다는 것. 실제 미국 정부가 연방 부채에 지불하는 이자 비용은 이제 연간 1조 달러가 넘어가면서 미 국방비를 초과할 것으로 전망된다. 1년 국방비가 한화로 1000조원을 넘는다고 붙여진 '천조국'이란 타이틀은 이제 이자만 1300조원이 넘는 금액을 지불해야 하는 사상 최대의 '부채국'이 되어가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