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집값 10년 만에 가장 큰 폭 하락...샌프란 -19.2% 뉴욕 -6.3%
미국 주택 판매 시장의 약 90%를 차지하는 기존주택 가격이 2012년 이후 처음으로 전년 대비 하락세를 기록했다. 오랜 저금리 시대에 폭발적인 성장을 보였던 주택시장이 10년 만에 처음으로 흔들리고 있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에 따르면 2월 기존주택의 중위가격(Median Price)은 1년 전보다 0.2%가 하락한 36만 3천달러를 기록했다. 단독주택 가격의 하락세는 0.7%로 더 컸다. 1년전 무려 15.6%의 상승세를 보이던 미 주택시장은 모든 상승폭을 지우고 하락을 시작했다. 연준의 전례없는 금리인상이 시작되면서 판매 하락 속도는 더 크다. 1월 판매는 전년 대비 36.9%, 2월은 22.6%가 하락해 9개월 연속 두 자릿수 감소세다. 주택시장의 충격은 가장 큰 시장에서부터 왔다. NAR에 따르면 미 전국에서 가장 비싼 지역인 서부와 북동부 지역이 가장 가격 하락세가 컸다. 반면 상대적으로 시외지역으로 인식되는 중서부와 남부 지역의 가격은 여전히 상승세를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