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인스타키즈, 윌리엄스-소노마, 리비안, 구글넥스트
인스타그램이 13세 이하 키즈들을 위한 버전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현재 인스타그램은 13세 이하 어린이들의 가입을 금지하고 있는데요, 사용자 기반을 확대하려는 계획의 일환으로 키즈용 버전을 출시한다는 계획입니다. 비살 샤(Vishal Shah) 인스타그램 제품 담당 부사장은 지난 18일(현지시간) 직원전용 제시판에 "앞으로 청소년 그룹 작업을 우선순위로 한다"며 "청소년이 가장 안전하게 경험할 수 있도록 우리의 진실성과 프아이버시 작업을 가속화하고 13세 이하가 처음으로 안전하게 인스타그램을 사용할 수 있는 버전을 구축하는 일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발표는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왓츠앱을 포함 매달 33억명이 사용자가 있는 페이스북의 고민이 담겨 있는 결과물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소셜미디어 제국을 건설한 페이스북이지만 미국과 캐나다에서 월간 사용자가 2분기 연속 주는 등 영향력이 점점 감소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정치적으로 편향된 대화가 늘면서 젊은 세대는 페이스북 대신 스냅챗이나 레딧 등 다른 SNS를 더 선호하고 있습니다. 그나마 인스타그램이 청소년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아 13세 미만 아이들을 성장세대로 점찍은 셈이죠.하지만 반발도 만만치 않습니다. 아무리 키즈버전을 만든다한들 청소년들에게 SNS 이용을 부추겨 미디어 노출을 늘리는걸 정당화할 순 없기 때문입니다. 실제 페이스북이 2017년 어린이를 겨냥한 페이스북 '메신저키즈'를 내놨을 때 수많은 어린이 건강 옹호단체들이 마크 저커버그 CEO에게 제품 중단을 촉구하는 서한을 보내기도 했습니다. 디지털 기기와 소셜미디어를 과도하게 사용하는건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해롭다는 이유였습니다. 인스타그램의 키즈버전이 계획대로 안착할 지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