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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가 중국 고객사에 H200을 공급할 수 있도록 허용하겠다.”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8일(현지시각) 엔비디아의 AI 반도체 H200의 중국 수출을 허가를 공식화했습니다. 칩 판매액의 25%를 정부가 징수하는 조건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정책은 미국 일자리 창출을 지원하고, 미국 제조업을 강화하며 미국 납세자들에게 이익이 될 것”이라며 “엔비디아의 미국 고객사들은 이미 최첨단 블랙웰 칩과 곧 출시될 루빈 칩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박원익 2025.12.10 08:36 PDT
엔비디아(NVDA)가 중국에 대한 수출 규제와 AI 인프라 둔화 우려에도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놀라운 실적을 발표했다. 엔비디아는 2025년 1분기 실적에서 매출 440억 6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69%,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96센트로 57%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회사의 매출과 순이익은 모두 월가의 예상을 뛰어넘는 수준으로 엔비디아의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약 5% 가깝게 상승했다. 엔비디아의 실적은 여전히 AI 수요를 이끌고 있는 데이터센터 부문으로 매출이 전년 대비 73% 급증한 391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체 매출의 88%에 달하는 압도적인 비중이다. 다만 데이터센터 매출은 시장 예상치였던 392억 달러에 소폭 못 미쳤다. 엔비디아는 AI에 대한 수요가 여전히 강력하다는 주장이다.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을 통해 "엔비디아의 AI 인프라 수요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강력하다."며 "AI 추론 토큰 생성이 단 1년 만에 10배 급증했고 AI 에이전트가 주류가 되면서 AI 컴퓨팅 수요가 더 가속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 새로운 제품인 블랙웰에 대한 수요는 엄청나다. 콜레트 크레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대형 하이퍼스케일러들이 각각 주당 약 7만 2000개의 블랙웰 GPU를 배치하고 있으며 이번 분기 내 출하량 목표를 달성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대형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들이 엔비디아의 데이터센터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0% 미만으로 이는 빅테크 기업들이 지속적으로 AI 인프라 투자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한때 엔비디아의 주력 사업이었던 게이밍 부문의 매출 역시 38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2%가 증가했다. 엔비디아는 새로운 닌텐도 스위치 2 콘솔의 핵심 프로세서를 제조하고 있고 게이밍 칩들이 AI 애플리케이션에도 활용되고 있다고 전했다.
크리스 정 2025.05.28 18:22 PDT
엔비디아가 최첨단 AI 반도체 및 슈퍼컴퓨터를 미국에서 제조하는 공급망 생태계 확장에 돌입했다. 미국의 새로운 관세 정책, 미중 기술 경쟁 심화에 따른 불확실성을 줄이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엔비디아는 14일(현지시각) 회사 블로그를 통해 “처음으로 전적으로 미국에서 엔비디아의 AI 슈퍼컴퓨터를 생산할 공장을 설계 및 건설하고 있다”고 밝혔다. 주요 제조 파트너와 함께 애리조나주에서 엔비디아의 고성능 GPU 블랙웰(Blackwell) 칩을, 텍사스주에서 AI 슈퍼컴퓨터를 제작하고 테스트하기 위해 100만 평방 피트 이상의 제조 공간을 의뢰했다는 설명이다.
박원익 2025.04.14 21:57 PDT
"팀 타이완! 팀 타이완!!"지난 17일부터 27일까지 산호세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엔비디아의 연례 개발자 컨퍼런스 GTC2025.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개막 4일째인 20일, 전시장 곳곳에 들러 자신의 사인을 남겼다. 가장 화제가 된 장면은 폭스콘 방문. 류양웨이(劉楊偉) 폭스콘 회장과 전시장을 지킨 임직원들이 젠슨 황 CEO를 맞이하며 함께 "팀 타이완! 팀 타이완!!"을 외친 것. 대만계 미국인인 젠슨 황 CEO와 류양웨이(영 리우) 회장이 '형제애'를 과시한 것이다.이 장면은 상징적이다. '형제애'처럼 보인 장면이었지만 대만의 산업 구조를 완전히 바꾸고 있는 상황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애플 아이폰의 제조사로 유명한 '폭스콘'이 AI 시대를 맞아 AI 공장(팩토리)의 공장(Factory for AI factory) 으로 재탄생하고 있다. 류양웨이 회장이 2025년을 "폭스콘의 AI 시대의 시작"으로 규정하고 2년후에는 AI 서버 매출이 아이폰 매출을 뛰어넘을 것으로 전망했을 정도. 애플의 주문자생산(OEM)을 넘어 글로벌 AI 하드웨어의 본산으로 변신하게될지 주목된다.
손재권 2025.03.26 09:11 PDT
엔비디아의 연례 개발자 컨퍼런스인 'GTC2025'가 지난 3월 17일부터 21일까지 5일간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행사가 열린 산호세 컨벤션센터에는 약 2만5000명의 CEO, 세일즈, 개발자, 투자자, 기자 들이 참석했으며 온라인 등록자를 포함하면 약 30만명이 참가, 사상 최대 규모로 열렸다.GTC2025에서 젠슨 황 CEO는 기조연설에 이은 기자회견 등의 세션을 통해 엔비디아의 미래 비전을 확실히 했다. 지난해 GTC2024 기조연설에서부터 지난 CES2025 까지 단순히 GPU 칩 제조사가 아닌 'AI 플랫폼'을 제공하면서 로보택시, 휴머노이드 등을 선도하는 회사로 포지셔닝하려 했다면 GTC2025에서는 엔비디아가 경험하고 있는 근본적인 변화를 분명하게 드러냈다. 지난해까지 '킹비디아(킹+엔비디아)'란 별명이 붙여졌다면 이제는 '엔비디아 킹덤(제국)'을 만들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번 GTC2025는 단순한 '엔비디아'라는 기업의 전략 변화를 넘어 AI는 물론, 산업(인더스트리) 전체의 패러다임 전환을 시사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젠슨 황 CEO의 기조연설 및 기자회견 발언을 토대로 7가지 '대전환'의 신호와 의미를 풀어본다.
손재권 2025.03.23 15:49 PDT
“AI 다음 단계는 여기에서 시작한다.(What’s Next in AI Starts Here)”엔비디아의 연중 최대 컨퍼런스인 GTC(GPU 테크놀로지 컨퍼런스) 2025가 17일(현지시각) 개막했다. AI 이후의 미래를 GTC에서 확인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주제로 던지며 AI 플랫폼, 데이터센터, 생성형 AI, 로보틱스, 시뮬레이션 등 16개의 산업 분야를 주요 토픽으로 제시했다. GTC 2025는 오는 21일까지 산호세에서 진행된다. 이번 행사에서는 젠슨 황 엔비디아 CEO의 기조연설을 포함, 약 1000개의 세션이 진행되며 2000여 명의 연사가 참여한다. SK하이닉스, 삼성전자 DS(반도체) 부문, LG AI 연구원 등 한국 대기업을 비롯해 래블업, 뉴빌리티 등 K-스타트업까지 400여 개 기업이 부스를 마련, 전시에 나선다.
박원익 2025.03.17 14:15 PDT
CES 2025에서 펼쳐진 젠슨 황 엔비디아 CEO의 키노트는 한 편의 잘 짜여진 블록버스터 영화를 방불케 했다. 캡틴 아메리카의 방패를 연상케 하는 반도체 웨이퍼 크기의 ‘NVL72 서버’, 토르의 망치처럼 보이는 로봇 플랫폼 ‘토르(Thor)’ 보드를 활용한 퍼포먼스 등, 무대 장치만으로도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여기에 “AI 시대의 개막”을 알리는 웅장한 선언은 새로운 시대를 열 영웅의 출사표처럼 들렸다.젠슨 황 CEO가 그려낸 엔비디아의 미래는 단순한 반도체 제조사를 넘어 ‘AI 플랫폼 제국’을 향한 야심 찬 도전이었다. 그러나 블랙웰 아키텍처, 월드 파운데이선 모델(WFM)인 '코스모스(COSMOS), 토르(Thor), 세계 최초 개인용 AI 슈퍼컴퓨터 '디지트' 등 플랫폼을 잇따라 공개한 화려한 발표의 이면에는, 빅테크의 자체 칩 개발과 경쟁사들의 맹렬한 추격이라는 도전을 헤쳐나가야 하는 엔비디아의 생존 전략이 엿보이기도 했다. 지금 엔비디아는 '넘사벽'의 기술 해자를 구축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무엇이 엔비디아를 혁신에 혁신을 거듭할 정도로 불안하게 했을까?
정지훈 2025.01.11 16:37 PDT
“코스모스(Cosmos)는 미래에 다가올 거대한 로봇 산업의 출발점입니다.”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7일(현지시각) 라스베이거스 퐁텐블로 호텔에서 진행한 미디어 대상 질의응답 세션에서 “코스모스를 통해 로봇공학이 실현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코스모스는 황 CEO가 전날 CES2025 기조연설에서 발표한 ‘물리(physical) AI’ 개발 플랫폼이다. 물리 AI 개발에 활용하는 기초 모델(foundation model)인 ‘코스모스 WFM(월드 파운데이션 모델)’, 비디오 처리 파이프라인 등으로 구성됐다. 물리 AI란 로봇, 자율주행차처럼 물리 법칙의 적용을 받는 환경에 사용하기 위한 AI 시스템을 말한다. 오픈AI가 챗GPT를 선보이며 생성형 AI 혁명을 일으킨 것처럼 코스모스로 로봇·자율주행차 산업을 선도한다는 비전이다.
박원익 2025.01.09 17:48 PDT
AI 혁명의 중심에 있는 기업 엔비디아(NVDA)가 CES2025를 통해 AI를 중심으로 한 새로운 미래 비전을 제시했다.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는 엔비디아가 미래에 10억 대의 휴머노이드 로봇과 1000만 개의 자동화 공장, 그리고 15억 대의 자율주행 자동차와 트럭이 있는 기술 세계의 중심이 될 것이라 자신했다. 엔비디아의 발표는 AI 시장에서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한 전략을 보여줬다. 젠슨 황은 AI 부문의 장기적인 비전을 제시했고 새로운 그래픽 카드와 데이터 센터 부문의 운영 변화를 설명했다. 특히 '물리적 AI' 세계의 확장을 표방하며 새로운 AI 개발 플랫폼인 '코스모스'를 발표하며 시장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코스모스는 로봇이나 자율주행차와 같은 물리적 세계와 상호작용하는 가상의 환경을 만들어 로봇과 자율주행 기술이 현실과 동일한 환경에서 학습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플랫폼이다. 젠슨 황 CEO는 이를 두고 "로봇 공학의 챗GPT"라 평가하며 코스모스가 로봇과 자율주행 기술의 개발을 한 단계 다른 차원으로 발전시키는 데 기여할 것으로 강조했다. 실제 엔비디아는 컨퍼런스를 통해 토요타와 미디어텍과의 협력을 발표하며 이미 개발에 돌입했음을 시사했다. 엔비디아는 이를 통해 50조 달러 규모의 산업 변혁을 이끌것으로 내다보며 향후 10년간 AI 전환이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엔비디아는 이 외에도 차세대 AI 가속기인 블랙웰과 게이밍 그래픽 카드인 지포스 GPU의 업데이트를 발표했다. 외적으로 엔비디아의 CES2025 발표는 단기적 성과와 장기적 비전을 모두 제시했다. 하지만 엔비디아의 주가는 개장 전 2.5% 상승한 이후 하락 전환하며 5%가 넘게 하락, 지난 10월 이후 최대의 일일 하락세를 기록했다.
크리스 정 2025.01.07 14:55 PDT
AI 투자 트렌드를 선도하는 3조 6000억 달러 규모의 메가캡 기업 엔비디아(NVDA)가 실적을 발표했다. 예상대로 매출과 이익은 월가의 기대치를 가볍게 뛰어넘었다. 매출은 350억 8000만 달러로 LSEG의 예상치였던 331억 6000만 달러를 상회했고 주당순이익(EPS) 역시 예상치였던 75센트 대비 81센트로 8%의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현재 분기 가이던스 역시 강력했다. 엔비디아는 현재 분기 매출이 약 375억 달러에서 플러스 마이너스 2%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는데 이는 월가의 합의된 전망치였던 371억 달러를 상회했다. 하지만 기대가 너무 컸을까? 강력한 실적과 전망에도 시장은 실망스럽다는 반응이다. 매출과 이익이 모두 최소 20억 달러 이상의 서프라이즈를 요구했던 만큼 엔비디아 주가는 해당 소식이 전해진 후 장 마감 후 거래에서 2% 하락했다.
크리스 정 2024.11.21 07:33 PDT
안녕하세요, 앞서가는 더밀크 구독자 여러분을 위한 AI 뉴스레터 [박원익의 AI인사이트]입니다. 매주 수요일 발행하는 ‘AI인사이트’를 통해 AI 리더들의 전략, 글로벌 테크업계 최신 흐름 및 중요 시그널을 놓치지 말고 확인하세요! “기술을 위한 기술을 넘어 실제 성과로 전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이하 MS) CEO는 19일(현지시각) 개최한 연례 컨퍼런스 ‘이그나이트(Microsoft Ignite 2024)’에서 “AI 기술로 비즈니스 성장을 주도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코파일럿(Copilot)’을 비롯한 MS의 AI 기술을 잘 활용하면 확실한 투자 성과(ROI)를 볼 수 있다는 것입니다. 24시간 작동하는 AI 에이전트(agent, 대리인)로 수천 명의 상담원에 맞먹는 효과를 얻는 식입니다. 실제로 MS는 이날 업무 방식을 바꿀 잠재력을 지닌 새로운 AI 기반 기능, 제품들을 선보였습니다.
박원익 2024.11.20 09:16 PDT
안녕하세요, 앞서가는 더밀크 구독자 여러분을 위한 AI 뉴스레터 [박원익의 AI인사이트]입니다. “모든 것을 가속화하라.” 지난 2일(현지시각) 대만 IT 컨퍼런스 ‘컴퓨텍스’ 기조연설에 등장한 젠슨 황 엔비디아 CEO의 발언입니다. 컴퓨팅 파워(연산 능력)를 지칭한 것이었지만, 엔비디아가 더 빠른 속도로 달리겠다는 말처럼 들렸습니다. 실제로 엔비디아는 지난 3월 미국 산호세에서 개최한 GTC 2024에서 블랙웰 아키텍처와 신형 칩을 공개한 지 3개월여 만에 차세대 아키텍처 ‘루빈(Rubin)’을 공개했습니다. 2년이던 신제품 개발 주기를 절반(1년)으로 단축한 것이죠. 이 소식에 3일(미국시간) 열린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의 주가는 약 5% 올랐습니다.AI 기술·산업은 정말 빠르게 발전하고 있고, 매일 이슈가 쏟아져 ‘중요한 신호’를 파악하기 어렵습니다. 매주 화요일 발행하는 더밀크의 AI 전문 뉴스레터 ‘AI인사이트’로 중요한 신호, 의미를 놓치지 말고 확인하세요!
박원익 2024.06.04 08:31 PD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