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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밀크 구독자(밀키스) 여러분, 안녕하세요. 이번주 서울의 날씨는 겨울날씨라고 하기엔 포근한 주 초반을 거쳐 갑자기 기온이 뚝 떨어지더니 어제(18일)는 함박눈이 펑펑 쏟아져 변화무쌍한 한 주를 보냈는데요. 미국 주식시장도 변화가 심했습니다. 연준의 통화정책 회의를 시작으로 글로벌 중앙은행들의 정책 회의가 잇달았습니다. 영국의 영란은행은 기습적으로 금리를 인상했습니다. 지난 한주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와 S&P500 지수는 각각 1.7%, 1.9% 하락한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 가까이 하락했습니다. 시장의 핵심 키워드는 FOMC 통화정책 회의였습니다. 연준은 급격한 정책 전환 기조를 보였는데요. 그동안 바주카포처럼 돈을 뿌려대던 연준이 내년부터는 뿌린 돈을 급하게 회수하는 진공청소기가 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시장을 놀라게 했던 건 연준의 속도였습니다. 정책의 변화를 줄 때마다 시장에 미리 알려준 후 실제 실행까지 충분한 기간을 줬던 연준이 이번에는 달라졌기 때문입니다. 👉 관련기사: 연말 '경기방어주' 주목 ... "헬스케어 섹터 매력적"한편 '미국형님' 데이비드 리 테일러투자자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2021년 마지막으로 밀키스 여러분들과 직접 만나 인사를 나누고 포트폴리오를 점검하는 행사를 진행했습니다. LA, 서울에 이어 이번에는 배이 지역(Bay area)에 계시는 밀키스 분들을 찾아갔는데요. 약 50여분이 참석하셔서 의미있는 자리를 가졌습니다. 밀키스 분들과 미국형님의 질문과 답이 오가는 가운데 가장 인상적이었던 멘트는 "지금 주가가 많이 떨어져 있는데 손절해야 하나?"는 질문에 미국형님이 "지금은 포트폴리오에 손대지 말라"고 조언한 점이었습니다. 이어 "실적이 나오는 1월 중순에 섹터로테이션을 적극 검토하고 그 전까지는 흔들리지 말자"고 조언했습니다.👉 미국형님 in 산호세 다시보기
송이라 2021.12.18 11:55 PDT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가 빠른 긴축을 예고하면서 자산시장에도 변화가 예고된다. 특히 최근 주식시장은 연준의 스탠스로 인해 변동성이 큰 장세가 이어지고 있다.17일(현지시각) 뉴욕증시도 매도세가 이어지면서 3대 지수가 모두 하락 마감했다. 이날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1.48% 하락한 3만 5365.44에 마감했고, S&P500 지수는 1.03% 하락한 4620.64에 장을 마쳤다. 오후 들어 상승세를 이어가던 나스닥 지수도 0.07% 소폭 하락한 1만 5169.68에 거래를 마쳤다.이런 변동성이 큰 시장에서는 어떤 투자전략을 세워야 할까. 데이비드 리 테일러투자자문그룹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지난 15일 더밀크의 프리미엄 경제방송 '미국형님'에 출연, 투자에 있어 펀더먼털이 강한 가치주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그는 "실적이 받쳐주는 기업들은 변동성이 큰 시장에서도 영향을 적게 받는다"며 "하락장 속에서도 이런 기업들은 하락폭이 크지 않고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이런 기업들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해야 손실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리 CIO는 지난 3월부터 언급한 성과대비 실적이 지속해서 늘어날 것으로 보이는 임의소비재(Consumer Discretionary Sector) 섹터 등에 포함된 기업들의 예를 들었다. 임의소비재 섹터는 일반인들이 가장 많이 소비하는 의류, 리테일, 식료품업 등이 포함된 섹터다.종목별로 주택 자재 등을 판매하는 소매기업 로우스(Lowe's)의 주가는 지난 15일(현지시각) 기준 257.64달러를 기록했다. 6개월 전과 비교해 38.37% 증가한 숫자다. 동종업계의 홈디포 역시 6개월 전과 비교해 주가가 34.41%나 오르면서 400달러를 넘어섰다.또 어드밴드 오토파트는 21.43% 오른 239.12달러, 오렐리 오토모티브(O'Reilly Automotive)는 28.60% 상승한 687.36달러를 기록했다.특히 어드밴스 오토파트의 경우 지난 3월 데이비드 리 CIO가 꼽은 '미국형님 100' 기업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당시 주가는 176.34달러였다. 리 CIO는 자동차 애프터 마켓 부품 유통업체인 어드밴스 오토파트에 대해 "가치주이면서 저평가된 회사"라며 "팬데믹이 시작한 2020년 매출이 더 좋을 정도로 건실한 회사로 주가 변동성이 크지 않다"고 언급한 바 있다. 또 "매출 증가율이 안정적이면서도 이익도 좋다"면서 "연말에 191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예상했다. 이 밖에도 도미노 피자는 17.05% 오르는 등 팬데믹이 진행되는 상황 속에서도 큰 폭의 주가 상승세를 이어왔다.
권순우 2021.12.17 14:56 PDT
미국인들의 생활 습관, 행동 습성을 성공적인 투자 아이디어로 연결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한국에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우량한 기업, 미국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는 숨겨진 기업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미국형님’ 데이비드 리 테일러 투자자문그룹 CIO(최고투자책임자)는 26일 더밀크TV 라이브에 출연해 “미국을 이해해야 미국 주식이 보인다”며 이같이 말했다.이날 리 CIO가 미국인이 사랑하는 기업으로 꼽은 업체는 스포츠용품 판매 회사 ‘딕스 스포팅 굿즈(Dick's Sporting Goods, 티커: DKS)’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중지됐던 생활 스포츠가 재개되며 스포츠 장비, 의류 판매량이 증가할 것이란 이유에서다.
박원익 2021.08.27 04:25 PDT
“우리는 온라인 소매업체다. 그러나 우리는 우리 스스로를 항상 제품과 기술을 바탕으로 경험을 주도하는 회사라고 생각한다.”미국 반려동물 전자상거래 1위 업체 츄이(Chewy)의 최고경영자(CEO) 서밋 싱(Sumit Singh)이 한 말이다. 빠른 배송과 혁신에 대한 약속으로 초기부터 반려동물 부모에게 큰 인기를 얻은 츄이는 미국 내에서만 2000만명의 활성 고객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1.6% 급증했다. 팬데믹으로 외출을 하지 못하면서, 반려동물을 위한 용품을 비축하기 위해 츄이와 같은 온라인 쇼핑몰 사용이 증가했다. 이때 업계는 수백만명의 새로운 고객을 유치했다. 츄이는 더 나아가 반려동물에 대한 원격의료 수요를 보고 45일만에 고객과 수의사를 연결하는 솔루션을 구축했다. 지난해 10월 론칭한 이 서비스는 현재 5점 만점에 4.9점으로 츄이 자동 배송 고객에게 무료로 제공되고 있다.츄이의 주요 성장 요인은 고객경험으로 유명하다. 츄이를 단지 배송 서비스로만 생각하면, 그 누구나 이 전자상거래 업체를 따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츄이는 빠르게 혁신하고 고객에게 최고의 품질과 경험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경쟁력이 있다.싱 CEO는 츄이의 고객경험을 디즈니와 비교했다. 그는 “마치 디즈니를 처음 간 것과 같다. 한번 디즈니를 경험하면 너무 훌륭한 경험을 해서 다시 가고 싶어진다. 다시 가도 또 훌륭한 경험을 하게 된다”라고 말했다. 츄이에 대한 반복적인 훌륭한 경험과 기억이 고객으로부터 충성도를 불러일으킨 것이라는 주장이다.반려동물 외에도 사람을 위한 이커머스로 확장할 계획에 대해 묻자 싱 CEO는 다른 영역으로 확장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고객의 동의라고 답했다. 츄이는 영역 확장을 할 수 있는 능력이 있고 고객과 깊은 신뢰가 있기 때문에 동의를 받았다고 생각하지만, 한동안은 반려동물에만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2011년에 설립된 츄이는 이커머스의 대표인 아마존의 ‘고객 집착(Customer Obsession)’과 같은 원칙으로 고객을 지원하고 있다. 싱 CEO는 츄이를 성장하게 만든 것은 고객경험 중심이며 그것이 여전히 비즈니스의 핵심인지 스스로에게 끊임없이 묻는다고 말했다.다음은 지난 24일(미 현지 시간) CNBC 이볼브(Evolve)에 출연한 싱 CEO의 대담 전문이다.
박윤미 2021.08.25 16:56 PDT
아마존(티커: AMZN)이 월마트(티커: WMT)를 제치고 미국 최대 소매 업체가 됐다. 아마존은 사람들의 소비 행태를 오프라인 매장에서 온라인 쇼핑으로 전환했다. 팩트셋(FactSet) 자료에 따르면 아마존은 팬데믹 동안 급증한 온라인 쇼핑 수요에 힘입어 6월 말 기준으로 지난 1년간 6100억 달러 매출을 올렸다. 월마트는 5660억 달러였다. 온라인 지출이 오프라인 지출을 넘어섰다. 중국은 제외한 수치다. 중국은 거대 온라인 소매업체인 알리바바가 위세를 떨치고 있다. 아마존도 중국에서는 지배 사업자가 아니다. 아마존은 수 많은 제품을 하루나 이틀 만에 배송한다. 아마존은 다양한 품목으로 고객 선택지를 넓혔다. 아마존의 월마트 추월은 예상된 일이었는데 팬데믹이 일정을 가속화했다.월마트 매출도 팬데믹 동안 증가했지만 아마존이 더욱 빠르게 성장했다.
김인순 2021.08.19 00:38 PDT
'구독경제'가 대세다. 스트리밍 서비스나 신문 등 태생이 구독인 산업군에서부터 물, 우유, 육류 등 식품이나 와인, 각종 온라인 서비스까지 거의 모든 업종에서 구독경제는 폭발적으로 성장했다. 구독형 서비스는 소비자를 오랫동안 머무르게 하는 '락인(Lock-in) 효과'가 큰데다 고객 충성도가 높아 꾸준한 수익창출에 큰 도움이 된다. 특히 최근 급성장하는 '크리에이터 이코노미'는 컨텐츠 제작자와 수요자를 직접 연결해 수익을 창출하는 또다른 구독형 서비스로 자리잡는 모습이다. 구독경제는 지난해 팬데믹을 거치며 더욱 가속화했다. 직접 매장 방문에서 온라인 판매로 전환되고 이러한 형태는 경제 재개 후에도 이어지고 있다. 그렇다면 이커머스를 운영하는 기업들이 효과적인 구독 서비스를 운영하기 위해서는 어떤 조건이 필요할까. 더밀크는 구독경제 기업 주오라의 리포트(섭스크라이브드, Subscribed)는 '이커머스가 구독 모델을 성공하기 위한 10가지 전략'을 소개한다.
송이라 2021.07.25 09:32 PDT
세계 최대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 스포티파이(Spotify)가 '구독 내 구독' 서비스를 시작합니다. 넷플릭스처럼 하려는 것입니다. 스포티파이는 올 하반기 고품질, 고음질 오디오 구독 서비스 스포티파이 하이파이(Spotify HiFi)를 출시한다고 밝혔습니다. 고품질 음악 스트리밍은 스포티파이 사용자가 지속적으로 가장 많이 요청해온 새로운 기능 중 하나입니다. 지난 22일(현지시간) 스포티파이는 버추얼 이벤트 스트림온(Stream On)을 통해 "프리미엄 가입자는 CD 음질의 무손실 오디오 형태로 업그레이드 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이벤트에서 공개된 한 영상에는 2020년 빌보드 뮤직 어워드 톱 여자 아티스트상를 수상한 빌리 아일리시와(Billie Eilish)와 그의 친오빠 피니즈 오코넬(Finneas O'Connell)이 출연해 고음질 오디오의 중요성과 장점을 내세웠습니다. 월 사용자 3억 5000만 명, 구독자 1억 5500만명을 확보한 스포티파이는 아마존, 구글, 넷플릭스 등 선배 기업들이 개척했던 플랫폼의 길을 빠르게 따라가고 있습니다. 팟캐스트 독점을 통해 서비스 가입자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경쟁사 타이달(Tidal)과 아마존 뮤직(Amazon Music)은 고품질 스트리밍 서비스를 이미 제공하고 있지만 그럼에도 스포티파이 청취자와 구독자 수는 압도적입니다.👉 비디오 스트리밍=넷플릭스가 떠오르고 커머스=구글, 소셜미디어=페이스북 등이 떠오르듯, 이 회사는 '스포티파이=오디오' 를 만들려하고 있습니다. 1등이 나서면 시장이 커집니다. 이제 이용자들의 귀를 잡으려는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입니다.
박윤미 2021.02.23 14:17 PDT
콜스(Kohl's)는 미국내 1158개의 매장을 보유한 백화점 체인이다. 베라 왕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톱 디자이너와 협업해 디자인을 개발하고 글로벌 유명 브랜드 상품을 선별해 진열, 급성장했다. 그러나 콜스도 지난 2020년 아마존 등 이커머스의 확장 트렌드와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다른 유통업체와 같이 생존의 위기를 겪어야했다. 콜스도 이미 파산보호 신청을 한 시어스, JC페니, 로드앤테일러, 니먼마커스 등의 '선배 백화점'의 뒤를 따라갈 것이란 예측도 나왔다. 전통 백화점으로 분류되는 콜스에 주목한 투자자들은 많지 않았다. 그러나 콜스는 극적 반전을 이뤄냈다. 코로나 팬데믹 직후(2020년 4월 3일) 11달러까지 떨어진 주가는 2021년 1월 29일(현지시간) 현재 45달러까지 올라가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회복했다. 비결은 무엇일까? 콜스는 재빠르게 바뀐 시대에 적응하고 경쟁자에게 손을 내밀었다. 아마존 때문에 백화점이 존재 가치를 상실할 위기에 빠지자, 아마존과 손잡고 아마존 반품을 콜스 '백화점'에서 받았다. 오프라인 매장이 사라질 위기에 처하자, 뷰티 유통매장 '세포라'와 손잡고 콜스 안에 세포라를 입점하는 결정을 내렸다. 이 같은 변신은 미쉘 가스(Michelle Gass) 최고경영자(CEO)가 이끈 리더십 때문으로 평가받고 있다. 더밀크는 미쉘의 리더십에 주목하고 월스트리트저널이 주최한 '리더십의 미래' 컨퍼런스를 취재해 그의 목소리를 직접 들었다. 미쉘 CEO는 이 자리에서 "위대한 리더십은 인간성, 공감, 용기로 부터 나온다"고 말했다.
박윤미 2021.01.29 10:52 PD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