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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코리아, 2024년에도 재연하나... 눔, 슈퍼널도 첫 참가

CES2024 MOBILITY NOOM CES

CES=코리아, 2024년에도 재연하나... 눔, 슈퍼널도 첫 참가

세계 최대 규모의 전자, 정보기술(IT) 전시회인 'CES2024'가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가운데, 참가 기업들이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17일(현지시간) CES를 주최하는 전미기술협회(CTA)에 따르면 내달 CES 등록을 앞두고 기업들이 조기에 참가를 확정짓고 있다. 최초 참가 기업들 중에서는 유독 한국 기업들이 주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 CES에는 한국인 정세주 대표가 창업한 헬스케어 기업 눔(Noom), 현대차그룹의 모빌리티 회사인 수퍼널(Supernal), 일본의 쿠보타(Kubota), 차브로일(Charbroil) 등이 CES 관람객들에게 첫 선을 보인다. 특히 눔은 한국인 정세주 대표가 세운 미국의 헬스케어 유니콘이다. 뉴욕의 본사를 둔 이 회사는 개인의 행동과학 이론을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건강관리를 돕는 회사다. 심리학과 기술, 그리고 사람 중심의 코칭을 결합한 서비스를 선보이면서 5000만 명의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 2021년 미국의 유명 사모펀드 실버레이크가 주도한 5억 4000만달러 규모의 투자유치를 완료하면서 슈퍼 유니콘으로 등극했다. 슈퍼널도 CES에서 첫 선을 보인다. 현대차 그룹의 미국 도심 항공 모빌리티(UAM) 법인인 슈퍼널은 지난 2020년 미국 내 법인을 설립하고 전기 수직 이착륙장치(eVTOL) 연구 개발을 진행해왔다. 지난 5월에는 빌 게이츠가 투자한 미국의 항공우주 회사 '에코다인'과 협력에 나서고, 올초에는 마이크로소프트와 파트너십을 통해 MS사의 클라우드 플랫폼을 활용, 자율비행, 3D 비행 시뮬레이션, 버추얼 제작 등 미래항공 솔루션 개발에 나서는 등 도심 내 항공 모빌리티 사업 주도권을 갖기 위한 발빠른 움직임을 보여왔다. 일본 회사인 쿠보타는 산업 기계, 철관, 건축재료, 산업용 디젤 엔진 등을 제작하는 일본 1위의 농기계 제조사다. 지난해 미국과 인도 등에 건설 장비와 농기계 장비 제조 공장을 건설을 위해 22억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지난해 미국 농기계 업체인 존디어가 무인 자율주행 트랙터로 기술업계 주목을 받은 가운데, 쿠보다 역시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을 겨냥, 새로운 기술을 선보일 채비를 갖춘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도 미국의 바비큐 그릴 회사인 차브로일(Charbroil) 그릴도 CES에서 최신 그릴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CES2024, 육해공 '모빌리티' 격전장 된다
CES2024 기조연설은 '뷰티테크'... 로레알이 나선다

CES2024 CES BEAUTY LOREAL

CES2024 기조연설은 '뷰티테크'... 로레알이 나선다

지난 2010년 이후 기술과 이종 산업의 융합 트렌드를 반영하는데 총력을 기울이던 CES가 2024년에는 로레알을 초대, '뷰티테크'를 기조연설 기업으로 선정했다. 매년 미 라스베이거스에서 CES를 주최하는 전미소비자기술협회(CTA)는 2024년 1월 9일부터 12일까지 개최되는 CES2024에서 로레알(L'Oréal)의 니콜라 이에로니무스(Nicolas Hieronimus) CEO가 화장품 회사 대표로는 CES역사상 처음으로 기조연설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로레알은 지난 10년간 CES에 꾸준히 참석을 하며, ‘뷰티’와 ‘테크’ 융합 트렌드를 선도해왔다. 이 중 총 9번의 CES혁신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번 기조연설을 통해 로레알은 오프라인 뿐만 아니라 디지털, 가상현실 세계를 융합한 뷰티테크의 정수를 보여줄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로니무스 CEO는 “로레알은 고객들 그 누구도 뷰티 트렌드에 소외되지 않도록 하는 것을 목표하고 있다”며 “이것이 가능한 이유는 로레알은 고객들이 자신의 이야기, 경험, 그리고 아이디어로 자신들만의 트렌드를 만들 수 있도록 할 것이기 때문이다”고 말했다.CTA의 개리 샤피로(Gary Shapiro) 회장은 "로레알의 기조연설을 통해 다음 세대에 필요한 비전이 무엇인지 알려줄 수 있을 것이며 현재 소비자들이 원하는 기술, 현재를 뛰어 넘어 미래의 혁신을 이룰 수 있는 기술에 대한 소개를 할 수 있을 것이다"고 기대했다.

중국 스마트폰 대공습에 충격받은 한국... 넘어가는건 시간문제일 뿐

CHINA MWC2023

중국 스마트폰 대공습에 충격받은 한국... 넘어가는건 시간문제일 뿐

"1~2년 지나면 이 스마트폰이 중국 제품인지도 못알아보겠어요" (통신사업자 SK텔레콤 관계자)"LG전자가 스마트폰 사업을 포기한 영향이 이렇게 큰 줄 몰랐습니다" (한국 핀테크 기업 대표) "미국이 중국 화웨이나 ZTE를 막지 않았다면 삼성이 스마트폰 사업을 계속 할 수 있을지도 의문이 들었습니다" (실리콘밸리 한인 스타트업 대표)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지난달 27일부터 나흘간 열리고 막을 내린 MWC2023에 참관한 한국의 ICT 산업 관계자들은 중국 스마트폰의 발전상을 눈으로 보고 "충격적이다"고 입을 모았다. 어느 누구도 "흉내냈다. 카피캣이다"는 말을 하지 못했다.화웨이, ZTE, 샤오미, 아너, 오포, 원플러스, 레노버 등 7대 중국 업체들이 코로나 팬데믹이후 자국 기업의 해외 출장과 전시를 사실상 막은 이후 4년만에 작심한 듯 MWC2023에 전시에 나섰다. 팬데믹 기간에 혁신을 감추면서 "칼을 갈았다"는 평가가 나올 정도다. 전시 제품 종류도 스마트폰, 태블릿PC는 물론 웨어러블(스마트워치 및 에어팟), 메타버스 기기(AR, VR), 차세대 통신장비 등 다양했다. TV와 냉장고 등 가전 제품과 자동차만 없었을 뿐 ICT 기기 전 영역에 걸쳐 제품군을 선보였다. MWC2023을 마친 직후 이 행사를 세계 이동통신 연합회(GSMA)에서 선정한 '글로벌 모바일 어워드(GLOMO)'에서 화웨이가 신흥시장을 위한 모바일 혁신(Best Mobile Innovation for Emerging Markets), 최고 모바일 기술 혁신(Best Mobile Technology Breakthrough) 등 4개 부문을 휩쓰는 등 기술적으로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 중 화웨이, ZTE 등은 미국의 여전히 수출 및 부품 공급 재제를 받고 있으며 샤오미는 지난해 10월 블랙리스트에서 해제됐다. 유럽에서는 중국 제품 전체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영향으로 이미지가 좋지 않다. 공급망 붕괴로 핵심 칩과 운영 체제를 미국과 미국의 우방국으로부터 제공 받지 못하는 상황도 있었다. 그러나 MWC2023에서 본 중국 기업은 미국의 재제나 공급부족 현상은 아랑곳하지 않는 것으로 보였다. 양과 질 측면에서 모두 높은 수준의 제품을 '폭격' 수준으로 쏟아냈다. 미국의 재제가 오히려 치열한 내수 경쟁을 유발했으며 자급자족식 기술 개발은 독자적 생태계를 만드는 결과를 낳은 것으로 보였다. 가격도 프리미엄에서 부터 저가 보급형까지 다양하다. 자원이 부족해 '선택과 집중' 해야하는 것이 아니라 저인망 식으로 쏟아내고 "하나만 제대로 걸려라"는 식이다. 중국이 양과 질적 측면에서 유럽 시장을 집중 공략하면 시장 점유율 상승은 불가피하다는 평가다. 삼성전자가 LG전자 철수 이후 홀로 고군분투 중인 가운데 스마트폰 시장에서 자국시장(한국)과 미국을 제외하고는 살아남기 쉽지 않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무기 왕' 록히드 마틴 CEO가 MWC에 나선 이유

AI SPACETECH MWC2023

'무기 왕' 록히드 마틴 CEO가 MWC에 나선 이유

지난해 흥행한 톰 크루즈 주연 영화 ‘탑건: 매버릭'은 AI 등장으로 다크 스타 프로젝트가 해체된다는 이야기로 시작된다. 비행기를 조종할 파일럿이 더 이상 필요하지 않다는 것이다. 과연 실제로 국방 분야에서 AI가 인간을 대체하게 될까? 지난 2월 28일(현지시각),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3’에 제임스 테이클릿(James Taiclet) 록히드마틴 회장 및 CEO가 참석해 AI 기술이 진화함에 따라 항공우주 및 방위 산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가장 먼저 ‘영화에 나오는 장면과 같이 국방 분야에 AI가 인간을 대신하게 될 것인가’라는 질문에 테이클릿 CEO는 “아니다”라며 “인간은 항상 국방 관련해 최종 의사결정을 할 것이다"라고 확답했다. 테이클릿 CEO는 ‘AI, 커뮤니케이션, 자율성'을 미래 항공우주 및 방위 산업의 키워드로 꼽았다. 록히드마틴은 정부에 자문을 제공하는 AI 윤리 센터가 있다. AI는 인간이 효과적으로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지원하면서 인간이 국방 플랫폼을 완전히 통제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도 조언을 한다. 그는 “모든 산업, 사업체, 정부 및 규제 기관은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를 설계하고 개념화하는 초기단계에서부터 AI 윤리 센터와 같은 조직이 필요하다"며 AI 기술 사용에 대한 윤리성을 강조했다. 공공과 민간 기관 모두 윤리적 AI 접근 방식을 주도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22분기 연속 1위 모바일 게임 캔디크러쉬 사가의 3가지 성공 노하우

INNOVATION MOBILE GAME MWC2023

22분기 연속 1위 모바일 게임 캔디크러쉬 사가의 3가지 성공 노하우

대표적인 모바일 게임 캔디크러쉬 사가. 전설의 퍼즐 게임을 만든 킹 디지털 엔터테인먼트는 10주년을 맞이한 캔디크러쉬 사가를 통해 터득한 성공 노하우를 공개했다. 지난 3월 1일(현지시각),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3’에 초돌프 솜메스타드(Tjodolf Sommestad) 킹 엔터테인먼트 사장이 기조연설자로 섰다. 그는 ‘혁신은 신제품 출시 이상의 의미를 지니며, 세부적인 것까지 세심하게 신경 쓰는 것이 플레이어와 직원의 참여도를 높이는데 도움이 된다’고 주장했다. 튀는 색깔과 단순한 조작법으로 2012년 첫 출시 이후, 글로벌 모바일 게임 순위를 뒤흔든 캔디크러쉬 사가는 10년이 지난 지금도 전 세계 플레이어들로부터 사랑받고 있다. 이 퍼즐 게임은 지난해 매 분기 순 예약이 전년 대비 약 20% 증가했고 34억 번 이상의 다운로드 횟수를 기록했다. 22분기 연속 미국 앱스토어에서 가장 높은 수익을 올린 게임 프랜차이즈라는 명성을 유지하기 위해 스웨덴 게임회사 킹 엔터테인먼트는 수많은 노력을 했다. 솜메스타드 사장은 10년간의 캔디크러쉬 개발 과정을 떠올리며 배운 교훈을 세 가지로 요약했다.

생성AI로 만든 그림을 3D로 보는 태블릿PC 나왔다
“망 사용료 내면, 오징어게임도 없다" 넷플릭스의 반박

NETFLIX TELECOM MWC2023

“망 사용료 내면, 오징어게임도 없다" 넷플릭스의 반박

그렉 피터스(Greg Peters) 넷플릭스 공동 CEO는 망 사용료를 부과할 경우, 콘텐츠 투자, 제작 퀄리티에 타격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콘텐츠 제공 업체(CP)가 망 이용료를 내야 한다는 인터넷 서비스 제공업체(ISP) 주장에 대한 반격이다. 지난 2월 28일(현지시각), 문화유산의 도시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3’에 피터스 CEO가 기조연설자로 나섰다. 그는 전날 티에리 브르통 EU 내부시장담당 집행위원의 기조연설을 인용하며 “나도 (망 사용료 부과가) 이분법적인 선택이 돼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라고 강조했다. MWC 2023 첫날에 이어 둘째 날까지도 '망 이용료' 이슈가 제기되고 있다. 넷플릭스는 기꺼이 비용을 지불을 해 콘텐츠를 즐기는 소비자를 위해 고품질을 유지하면서 콘텐츠 사용을 최적화할 수 있도록 투자해 왔다. 더 훌륭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기 위해 최첨단 기술을 개발하고 혁신적인 스튜디오를 인수하는 등 제작자의 예술적 비전도 지원하고 있다. 이 외에도 전 세계 160개 이상의 통신사 및 인터넷 서비스 제공업체와도 상업적 파트너를 맺어 넷플릭스를 소비자 상품에 번들로 제공하고 있다. 일부 인터넷 서비스 제공업체는 엔터테인먼트 회사에 세금을 부과해 네트워크 인프라에 보조금을 지급할 것을 강요하고 있다. 그는 “그런 세금은 상당한 부작용을 초래할 것"이라며 망 사용료 부과 시 “콘텐츠에 대한 투자가 줄어들어 지역 창작 커뮤니티에 타격을 줄 수 있다"라고 말했다. 

사상 최대 부스 화웨이, 왜 MWC에 집중하는가?
중국 기업 약진, 한국이 살아남을 키워드는 'AI'
중국 스마트폰 넘어 XR 기기 점령 가속화

AR/VR XR MWC2023

중국 스마트폰 넘어 XR 기기 점령 가속화

중국 기업이 포화한 스마트폰 시장을 넘어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확장현실(XR) 단말기에 주목했다. HTC, 샤오미, ZEC, TCL 등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는 27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2023에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단말기를 대거 출시했다. 애플이 6월 세계개발자컨퍼런스(WWDC)에서 혼합현실 기기를 공개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중국 기업들은 스페인에서 XR 기기 대전을 벌였다. 팬데믹 동안 '메타버스'는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최근 제너레이티브 AI가 떠오르면서 메타버스에 대한 관심이 떨어졌지만 단말기 개발은 한창이다. 시장조사기업 IDC에 따르면 AR-VR 헤드셋 시장은 2021년 기준 92% 성장해 판매량 1100만대를 기록했다. 메타의 ‘퀘스트 2’ VR 헤드셋은 매출 기준으로 78%를 점유했다. 삼성전자도 2월 1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2023'에서 퀄컴, 구글과 협력해 차세대 XR 폼팩터를 준비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가 다시 이 시장에 들어올 준비를 하고 있다. 업계는 애플 리얼리티 프로(Reality Pro)가 공개되면 시장이 전환점을 맞을 것을 기대한다. 중국 기업은 이 시점을 기다리며 저렴하면서 활용도가 높은 제품 개발에 한창이다.

통신 사업자, MWC에서 "망 이용료 내라" 전면전 선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