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MC 금리 결정...물가 잡을까? / ECB 긴급회의
전일(14일, 현지시각) 미 증시는 국채금리의 급등에 시장 변동성이 확대됐으나 생산자물가지수(PPI)의 둔화와 연준의 정책회의를 앞두고 관망을 하려는 기조가 강해지며 주요 지수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 -0.50%, 나스닥 +0.18%, S&P500 -0.38%, 러셀2000 -0.39%)인플레이션 우려가 지속되는 가운데 소비자물가의 선행지표로 인식되는 생산자물가(PPI)의 예상 밖 둔화는 투자심리 개선을 견인했다. 미 노동부는 5월 핵심 생산자물가지수가 0.5% 상승해 전망치였던 0.6%보다 둔화됐다고 보고, 국채금리의 하락세와 주식시장의 반등세를 이끌었다. 수요일(15일, 현지시각) 글로벌 증시는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 결정을 기다리면서 중국의 회복세를 반겼다. 중국은 5월 실물지표인 소매판매와 고정자산투자, 산업생산이 모두 예상치를 상회하면서 4월 대비 경제가 회복되는 모습을 뚜렷이 나타냈다. 이에 상하이 지수는 0.50%, 홍콩항셍지수는 1.14% 상승했다. 유럽 역시 상승세를 이어갔다. 유럽중앙은행(ECB) 총재인 크리스틴 라가르드는 시장의 혼란에 대응해 긴급회의를 소집했다. 유럽 증시는 경기 부양을 위해 채권 재매입이 안건에 포함되어 있다는 블룸버그의 보도에 강세를 보였다. 범유럽 Stoxx600 지수는 약 1% 상승하며 6일간의 하락세를 마감했다. 미국의 S&P500 선물 역시 연준의 통화정책회의 결과를 기다리며 상승세로 출발했다. 다우지수는 120포인트(0.40%)가 오른 3만 471포인트를 보였고 S&P500 선물은 0.48%, 나스닥은 강력한 저가 매수세로 0.64% 상승했다. 한편 인플레이션에 결정적인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으로 알려진 국제유가는 하락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내년에도 수요가 공급을 초과할 것이라는 경고를 보냈지만 시장은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와 미석유협회(API)의 재고 증가에 집중했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시장은 6월 75bp 금리인상에 95% 이상의 베팅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준의 매파적인 정책이 경기침체를 야기할 수 있다는 우려도 있지만 일각에서는 수익률 곡선에 한참 뒤떨어진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확실히 통제할 것이란 의지를 보여야 한다는 의견도 부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