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청문회 / 국제유가 7년래 최고 / 펩시코 실적 / 아마존
전일(4일, 현지시각) 미 증시는 부채한도를 둘러싼 미 정치권의 불확실성이 강해지면서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심리가 급격히 악화, 주요지수가 모두 하락 마감했다. 특히 나스닥은 인플레이션과 이로 인한 연준의 긴축 기조 가능성이 크게 대두되며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다. (다우 -0.94%, 나스닥 -2.14%, S&P500 -1.30%, 러셀2000 -1.08%)글로벌 신용 평가사인 피치가 미국의 정치 불확실성을 이유로 신용등급 강등을 경고한 점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공화당이 여전히 민주당의 부채한도 조정 법안에 거부하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은 부채한도 조정이나 유예를 위한 확실한 입법절차를 시작해야 하는 상황이다. 재닛 옐런 재무장관은 연방정부의 자금이 고갈될 수 있는 데드라인을 10월 18일로 제시한 바 있다. 반면 미 의회 예산국은 실제로 디폴트가 날 수 있는 시기를 10월 말이나 11월 초로 보고 있으나 월가는 1~2주 내로 확실한 입법절차가 시작되지 않을 경우 시장의 우려가 커질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한편 공급망의 부진과 국제유가를 비롯한 원자재 가격의 상승세가 인플레이션을 자극하는 가운데 국채금리의 상승세는 기술 성장주의 나스닥에 하방압력으로 작용했다. 특히 페이스북(FB)은 내부 고발자인 전직 직원 프랜시스 하우겐이 CBS의 '60 Minutes'에 출연해 비리를 폭로한지 하루만에 6시간 거량 서버장애로 사이트가 먹통이 되는 악재까지 겹치며 크게 하락했다. 페이스북은 지난 목요일(9월 30일, 현지시각) 상원 청문회에서 강한 비판을 받고 미 증권거래위원회(SEC)로부터 제소 당한 바 있다. 오늘 증시는 여전히 미 정치권의 정책 불확실성에 주목하는 가운데 3분기 실적을 보고한 펩시코(PEP)와 공급관리자협회(ISM)의 서비스 부문 구매관리자지수(PMI)에서 성장의 단서를 찾을 것으로 관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