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기와 웹2웹3전환기는 위기 아닌 기회” 손재권 더밀크 대표
손재권 더밀크 대표는 “새로운 인터넷인 웹3.0이 오고있지만, 웹2.0 시대는 생각보다 더 오래 갈 것”이라며 “이 둘을 연결하는 지점에서 엄청난 비즈니스 기회가 생길 것”으로 전망했다. 손 대표는 2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더밀크와 한국무엽협회가 공동주최한 ‘트렌드쇼 2023(Trend Show 2023)’ 세션2 ‘2023 10대 트렌드 미래비즈니스 지도’ 주제의 기조연설에서 “웹3.0을 결코 맹신해서는 안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새로운 인터넷의 시대가 오고 있는건 사실”이라며 “웹3.0는 소비와 투자의 경계를 흐리며 디지털 소비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그는 웹3.0 인프라가 여전히 미흡하다는 점과 웹2.0의 반격이 거세다는 점을 역설했다. 손 대표는 “웹3.0은 탈중앙화를 외치지만 지금까지는 재중앙화에 그치고 있다”며 “웹3.0의 장점인 탈중앙화, 광고수익배분, 인센티브 확대를 이미 유튜브 등 웹2.0에서 수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웹2.0 시대가 더 오래갈 것이란 전망이다. 그는 “웹1.0에서 웹2.0으로 넘어갈 때 10년이 걸렸지만, 웹2.0에서 웹3.0으로 넘어가는 시간은 그보다 2배 이상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며 “웹2.0가 진화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비즈니스 기회는 웹2.0과 웹3.0 사이 어딘가에서 나올 가능성이 크다”며 “인터넷이 우리의 모든 것이기에 이 둘을 연결하는 지점에서 폭발적인 기회가 나타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메타버스에 대해서는 “웹 3.0의 일부가 될 것”이라면서도 “언제쯤 메타버스 시대가 올 것인지는 아무도 알 수 없다”고 말했다. 다만, 애플과 구글, 메타 등 여러 빅테크들이 공통적으로 리얼리티에 올인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손 대표는 “아이패드 이후 8~9년간 새로운 디바이스가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렌즈 형태의 무언가가 차세대 플랫폼으로 여겨지고 있다”고 내다봤다. 내년은 경기침체의 해가 될 가능성이 크다. 손 대표는 “우리는 역사적 변곡점에 놓여있다”며 “전 분야에서 경제적 압력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에서 내년을 예측하고 미리 대비하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손재권 더밀크 대표의 발표 전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