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팅 킹의 조언 : 스토리텔링은 돈으로 살 수 없다
아무리 훌륭한 최첨단 제품을 개발해도, 제대로 판매하지 못하면 아무 소용이 없다. 어떤 사람들에게 어떻게 판매할 것인지, 어떤 채널을 활용해 커뮤니케이션할 것인지 고민해야 한다. 제품에 맞는 효과적인 전략을 미리 세우지 않으면 그 제품의 특징과 우수성이 소비자에게 전달되지 못한다. 지난 6월 21일(현지시각), 북미 최대 기술 컨퍼런스인 콜리전(Collision)에 3명의 세계 최고의 마케팅 전문가들이 모여 미래 마케팅 전략과 철학에 대해 논의했다. 대담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마케팅은 기업의 재창조 과정이다"고 입을 모았다. 단순히 고객의 단기적 욕구를 충족하기 위해 제품을 판매하는 전략이 마케팅이 아니라는 얘기다. 곤잘로 브루조(Gonzalo Brujo) 인터브랜드 그룹 글로벌 회장은 “오늘날 고객은 빠르게 움직인다”며 빠르게 변화하는 고객의 요구에 맞춰 “기업은 좀 더 깨어서 미래를 위해 진화해야 한다"고 설명했다.중요한 건 ‘차별화'와 ‘목표정립'이다. 브루조 회장은 “대부분의 회사들은 비슷한 경향이 있다”며 “회사와 브랜드를 차별화할 수 있는 특별하고 상징적인 움직임을 찾아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기업의 목적은 직원의 동기부여와도 연관된다며 기업은 목적을 재정의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데보라 월(Deborah Wahl) 제너럴 모터스(GM) 글로벌 최고 마케팅 경영자(CMO)는 GM 마케팅 철학이 ‘에브리바디 인(everybody in)’이라고 말했다. 믿을 수 없을 정도로 포괄적인 세상이 돼야 세상을 진정으로 변화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우리는 모두를 위한 전기차에서 답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GM은 더 많은 사람들을 위해 소형 전기차량부터 트럭 전기차량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브랜드 스펙트럼을 구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알리샤 틸만(Alicia Tillman) 캐피톨리스(Capitolis) CMO는 “만약 당신이 직무기술에 적혀있는 일들만 한다면, 당신은 기억에 남을만한 흔적을 회사에 남기지 못할 것”이라며 미래의 CMO는 고객의 목소리는 물론 브랜드가 말해야 할 것들을 대변하는 중요한 역할을 감당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