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매판매, 물가 상승률보다 높았다...경기 연착륙?
전일(15일, 현지시각) 폴란드 국경 내의 미사일 공격으로 흔들렸던 미국 주식은 해당 공격이 러시아가 아닌 우크라이나의 방공 미사일에 의한 것이라는 나토의 발표로 일단락됐다. 옌스 스톨텐베르그(Jens Stoltenberg) 나토 사무총장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역에 대규모 로켓 공격을 감행하며 발생한 사건으로 나토에 대한 공격적인 군사행동의 결과라는 징후는 없다."고 밝히며 우크라이나의 잘못이 아니며 궁극적으로 러시아에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나토의 논평으로 안전자산으로 쏠렸던 투자심리가 누그러뜨려지며 엔화와 달러는 다시 하락 전환했다. 시장이 안정을 찾았지만 이번 사건으로 분쟁이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다는 평이다. 키란 가네쉬(Kiran Ganesh) UBS 글로벌 웰스 매니지먼트의 전무이사는 "군사 행동의 확대와 에너지 공급망의 영향은 시장을 심각하게 교란할 수 있는 사안으로 주시해야 할 것."이라 경고했다. 우크라이나 전쟁의 확대 가능성으로 상승했던 달러는 긴장이 완화되며 주요 통화 바스켓 대비 하락했다. 올해 내내 초강세를 보였던 미국 달러화는 현재 9월 말 고점에서 약 6% 가까이 하락했으며 지난주에는 2020년 팬데믹 이후 가장 큰 손실을 기록하는 심각한 모멘텀의 손실을 겪었다. 미 달러의 약세가 유지될 수 있을지 여부에 월가가 주목하는 가운데 수요일(16일, 현지시각) 발표될 소매판매 등 주요 경기 데이터는 미 경제에 대한 추가 단서를 제공할 것으로 전망된다. 콜린 애셔(Colin Asher) 미즈호 뱅크의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인플레이션이 정점에 도달했을 수 있지만 그렇다고 급속히 하락하고 있다는 것은 아니다."라며 달러가 향후 역사적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24년 미국 대선에 공식 출마를 선언하며 관련 테마주의 급등을 초래했다. 반면 암호화폐 시장은 암호화폐 대출업체인 블록파이(BlockFi)가 잠재적인 파산 신청을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으로 다시 약세로 전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