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탁에 오르는 식자재도 생산 과정에서 기후변화에 악영향을 미친다. UN산하 식량농업기구(UN FAO, Food and Agriculture Organization)에 따르면 전 세계 가축의 탄소배출은 인간이 야기한 전체 배출량의 14.5%를 차지한다. 특히 이 가운데 가축 사료를 생산하고 가공하는 과정이 배출량의 절발 가까이(45%)를 차지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동물성 제품을 식물 기반으로 대체하거나 세포 배양으로 대안을 제시하는 혁신이 이뤄 지고 있다. 소비자도 이러한 대안적 카테고리로 눈을 돌리고 있다. 혁신은 계속 되고 있고, 흥미로운 요소가 있지만 규모와 비용 측면에서 잠재력에 대한 물음표는 여전히 남아있다.이를 해결하고자 하는 회사가 있다. 2019년 MIT에서 창업해 2021년부터 북부 캘리포니아의 낙농장에서 기술을 시험하고 있는 파이토(Fyto)다. 파이토는 인공지능 기반의 자동화된 수경재배 성장 솔루션을 들고 나왔다. 자동화된 수경재배 시스템을 활용해 영양가가 높은 작물을 대규모로 재배함으로써 생산자의 투자 비용을 줄이고 지속가능한 방법으로 식품과 사료를 공급할수 있다.설립자이자 CEO인 제이슨 프라파스(Jason Prapas)는 “전 세계 대두 생산량의 75% 이상이 가축 사료로 사용되는데 우리는 콩을 능가하는 혁신을 원했다"며 "탄소 배출을 줄이며, 더 나은 영양학적 특성을 가진 작물을 어떻게 키울 수 있을까하는 질문을 통해 우리는 수생 식물에서 답을 찾았다”고 밝혔다.소 사료는 다양하지만 일반적으로는 곡물(옥수수, 밀, 보리 또는 종자분)로 구성되고 미네랄과 대두, 완두콩, 증류기 곡물의 농축 단백질로 구성된다. 프라파스 CEO에 따르면 파이토의 수생 식물 기반 사료 제품은 콩의 단백질을 일대일로 대체할 수 있다. 또한 그는 파이토 피드(FYTOfeed)가 현재 젖소가 먹는 양의 약 30-40%를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지구에는 250억 마리가 넘는 동물이 인간의 음식을 위해 길러지고 있으며 그 수는 계속 증가하고 있다. 파이토는 커지는 식물성 재료 공급망 문제를 해결하면서 낙농업에 필요한 식물성 사료를 효과적인 방법으로 재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