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디지털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 우리는 얼마나 ‘디지털화된 시민'일까요? ‘문과 출신’인 제가 사용하는 디지털 도구는 생각보다 많습니다. 일을 시작하면 자료 조사를 위해 구글 서치를 합니다. 원고지 대신 구글닥을 열고, 업무 커뮤니케이션은 슬랙에서 합니다. 작성이 완료된 글은 인터넷 플랫폼에 발행합니다.이처럼 제가 일하고 있는 세상은 온통 디지털 세상인데 콘텐츠를 담는 그릇인 ‘플랫폼'이나 일을 해나가는 ‘워크플로우 자동화'에 대해 아는 바는 별로 없습니다. 우리 문과 출신들, 이대로 괜찮을까요? 실리콘밸리에서는 업무와 직접적 상관이 없어도 코딩 관련 교육을 듣거나 자격증을 따는 것이 유행입니다. 하지만, 일을 더 생산적으로 하기 위해 코딩을 배우는 것만이 답 일까요? 세상을 바꾸는 제품(서비스)를 만드는데는 '인간'을 이해하고 세상의 맥락을 파악하며 기획하는 능력이 중요하기 때문에 디지털 세상에서 문과생의 존재는 중요합니다. 기업들 역시 고민입니다. 예를 들어, 데이터 과학자나 소프트웨어 개발자가 마케팅을 배우는 것이 빠를까요? 마케터가 코딩을 배우는 것이 빠를까요? 그 가운데 답은 없을까요? 노코드(No Code), 로우코드(Low Code) 플랫폼이 그 해결책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Harvard Business Review)에 따르면, 노코드/로우코드 플랫폼은 단순히 기능별 툴을 지원하는 것을 넘어섭니다. 보다 많은 직원들이 자동화된 워크플로우에서 코딩 없이 새로운 소프트웨어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하는 것을 가능하게 하는 수준까지 발전했습니다. 이제는 ‘어셈블러(assembler)'가 중요한 시대가 오고 있는 것입니다. 많은 기업들은 이 트렌드가 개발자 인재 부족 문제도 해결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조직 내 비개발 인력들도 쉽게 노코드/로우코드 툴을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인데요. 이러한 움직임은 유행으로 그치지 않고 금융 서비스에서 제조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산업으로 확산되는 추세입니다. 앞으로 전망도 밝습니다. 가트너가 발표한 '2022년 최고의 전략 기술 동향'에 따르면 향후 3년간 구축과 투자 측면에서 ‘하이퍼 오토메이션’이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는데요. 하이퍼 자동화 여정에서 노코드/로우코드 툴이 선도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이번 주 더밀크에서는 이러한 핫 트렌드 ‘노코드/로우코드' 업체를 살펴 봤습니다. 머신 러닝도 노코드로 가능한 사우시 오토노미, 엑셀만 업로드하면 되는 코히어런트, 그리고 노코딩 인공지능 스타트업, 액썬을 소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