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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간 세계 최고 테크 기업 애플을 이끌어온 팀 쿡(Tim Cook) 최고경영자(CEO) 시대가 마감된다. 애플은 20일(현지시각) 팀 쿡이 이그제큐티브 의장(Executive Chairman)을 맡고, 존 터너스(John Ternus)가 새 CEO로 취임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전환 시점은 2026년 9월 1일이며 이사회에서 만장일치로 승인됐다. 스티브 잡스 이후 애플의 두 번째 CEO 교체라는 점에서 실리콘밸리 전체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박원익 2026.04.20 15:13 PDT
‘가장 강력하지만, 가장 강력하지 않은 AI 모델?’앤트로픽(Anthropic)이 16일(현지시각) 강력한 성능의 최신 AI 모델 ‘클로드 오퍼스 4.7(Claude Opus 4.7)’을 공개했다. 고급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분야에서 이전 모델 대비 개선을 이뤘고, 비전(vision, 시각) 처리 능력도 대폭 향상됐다. 지시 이행 능력, 메모리 활용 능력 등 실제 업무에 필요한 에이전틱 AI 분야 성능이 좋아졌다는 점도 특징이다. 앤트로픽은 “클로드 오퍼스 4.7은 가장 유능한 오퍼스 모델이다. 더 엄격하게 장기 실행 업무를 처리하고, 지시를 더 정확하게 따른다”며 “결과를 보고하기 전에 스스로 출력물을 검증하기 때문에 (인간이) 감독을 덜 하면서 어려운 작업을 위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하지만 발표 직후 시선을 끈 것은 새 모델의 성능뿐만이 아니었다. 앤트로픽은 오퍼스 4.7이 가장 강력한 모델인 ‘클로드 미토스 프리뷰(Claude Mythos Preview)’보다는 전반적 성능에서 뒤처진다는 점을 공식 발표문에 직접 언급했다. 업계 최고 수준의 강력한 모델을 출시하면서 “사실 더 강한 게 있다”고 밝힌 이례적 행보에 관심이 집중됐다.👉AI가 해커를 대체했다… 월가를 흔든 ‘미토스 쇼크’의 본질
박원익 2026.04.16 15:11 PDT
‘뮤즈 스파크(Muse Spark)는 GPT·클로드를 넘을 수 있을까?’메타(Meta)가 8일(현지시각) 새로운 AI 모델 뮤즈 스파크를 공식 발표했다. 지난해 6월 140억달러(약 20조원)라는 천문학적 금액을 투입해 스케일AI(Scale AI) 지분을 인수하고 설립자 알렉산더 왕(Alexandr Wang)을 영입, 최고AI책임자(Chief AI Officer)로 선임한 지 9개월 여 만에 나온 첫 결과물이다. 메타의 AI 경쟁력에 대한 근본적인 의문이 제기되던 시점에 발표됐다는 점에서 업계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메타가 자체 AI 스택(stack, 기술 집합) 전면 재건을 선언하는 신호탄이 될지, 아니면 AI 패권 경쟁에서 완전히 밀려나게 될지 결정하는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박원익 2026.04.08 14:59 PDT
구독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실리콘밸리와 글로벌 혁신 현장에서 최신 AI 산업 트렌드와 인사이트를 전해드리는 박원익의 AI인사이트입니다. “전례 없는 성장 속도를 따라잡기 위해 역대 최대 규모 컴퓨팅 투자를 단행하고 있다.”앤트로픽(Anthropic)의 CFO 크리슈나 라오(Krishna Rao)가 7일(현지시각) 발표한 성명의 핵심입니다. 앤트로픽은 이날 구글, 브로드컴과 함께 차세대 TPU(텐서처리장치) 기반의 기가와트(GW) 규모 컴퓨팅 인프라 확장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2027년부터 약 3.5기가와트 규모의 구글 TPU 용량이 앤트로픽에 순차 공급됩니다. 현재 공급 중인 1기가와트의 3배가 넘는 규모죠. 1기가와트는 약 70만 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거대한 전력량입니다. 미즈호 증권은 이 파트너십으로 브로드컴의 AI 관련 매출이 2026년 210억달러에서 2027년 420억달러(약 63조원)로 급증할 것으로 추산했습니다.더 주목할 숫자는 앤트로픽이 함께 공개한 매출 지표입니다. 현재 앤트로픽의 연간 런레이트 매출(Run Rate Revenue, 현재 추세로 연간 매출을 추정)은 300억달러(약 45조원)를 돌파했습니다. 2025년 말 90억달러에서 불과 3개월 만에 세 배 이상으로 급증했습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10배가 됐죠. 한국 기업과 비교하면 매출 순위(2025년 별도 기준) 6위 현대모비스(약 36조원보다) 큰 규모입니다. 앤트로픽에 연간 100만달러 이상 지출하는 기업 고객 수도 1000개 이상으로, 2개월 전인 2월 대비(500개) 두 배로 뛰었습니다.말 그대로 ‘전례 없는 성장’입니다. 앤트로픽의 가파른 성장 곡선은 AI 산업의 무게중심이 인프라 확보와 토큰(token, AI가 처리·생산하는 데이터의 최소 단위) 기반 매출로 넘어가고 있다는 신호입니다. 실리콘밸리의 프론티어 AI 기업들은 이미 AI 시대의 새로운 규칙을 쓰고 있습니다.
박원익 2026.04.08 11:04 PDT
Q: 커서가 잘 안 되면 AI 스타트업에 희망이 없다는 얘기도 들린다.A: 구글·오픈AI 같은 빅 플레이어를 제외하고 스타트업만 보면, 커서가 압도적으로 선두다. 자본도 많이 모았고, 오픈AI에서 핵심 모델을 개발한 연구자들까지 데려왔다. 이 상태에서도 안 되면, 이제는 자본과 스케일로만 이길 수 있는 시대가 온 것이고, 실리콘밸리 입장에서는 굉장히 암울한 시기가 될 수 있다.Q: 요즘 실리콘밸리에서 ‘네오랩(Neo Lab)’이 유행이라고 들었다.A: 가장 유행하는 키워드 중 하나다. 싱킹 머신스 랩(Thinking Machines Lab) 같은 미라 무라티의 회사, 플래핑 에어플레인즈(Flapping Airplanes) 같은 곳들인데, 공통점은 10명 정도의 소수 정예 팀이면서 창업과 동시에 유니콘을 넘어서는 밸류에이션을 받는다는 것이다. 거대한 팀도, 제품도, 사업도 없는 상태에서 소수의 인재만 믿고 수천억 투자를 받는다. 2015년에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시작해 성공한 오픈AI 모델을 반복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다.문제는 이런 네오 랩이 많아지면서 양극화가 심해진다는 것이다. 소수에게 엄청난 보상과 자본이 몰리고, 대다수는 직장조차 구하기 힘들다. 사람들이 만나면 적극적으로 이 문제를 이야기하지만, 대안은 아무도 모른다. 결국 “그 소수에 끼어야 한다”는 위기의식을 갖고, 워라밸은 아예 생각도 하지 않고, 인생을 완전히 투자하는 대신 큰 보상을 받는 트렌드로 가고 있다.👉36세, 17조원, 그리고 AI 민주화: 미라 무라티의 새로운 혁명
박원익 2026.03.30 13:19 PDT
구독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실리콘밸리와 글로벌 혁신 현장에서 최신 AI 산업 트렌드와 인사이트를 전해드리는 박원익의 AI인사이트입니다. “엔비디아가 시장을 철통같이 장악하고 있다.”월스트리트저널(WSJ)은 23일(현지시각) 엔비디아가 “소규모 경쟁사들로부터 기술과 인재를 신속하게 확보해 왔다”고 분석했습니다. 지난 분기 680억달러(약 102조2000억원)라는 사상 최대 매출을 올린 엔비디아가 자금력을 바탕으로 공격적인 M&A 및 투자 전략을 전개하며 ‘AI 생태계의 공급자이자 투자자, 그리고 채권자’라는 유일무이한 지위를 획득했다는 설명입니다.실제로 이번 GTC 2026 때 진행된 패널 토론에서 이와 같은 엔비디아의 막강한 영향력이 확인됐습니다. 퍼플렉시티, 커서, 미스트랄 AI, 싱킹머신스랩 등 AI 생태계 리더 10명이 모여 황 CEO가 주관한 패널 토론에 참여한 것이죠. 엔비디아는 이 기업들에 자금을 투자한 투자자이자 첨단 칩을 제공하는 공급자이며 이들로부터 칩 판매 대금을 받는 채권자입니다. 시장에서는 엔비디아의 최신 칩을 구하기 어렵습니다. AI 기업들은 경쟁력 확보를 위해 강력한 AI 칩이 필요하죠. AI 리더들이 젠슨 황 CEO를 찾고, 엔비디아에 더욱 의존하게 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박원익 2026.03.25 09:20 PDT
미국 실리콘밸리 산호세에서 매년 3월 개최되는 엔비디아의 연례 기술 컨퍼런스 GTC는 가장 중요한 AI 행사로 자리 잡았다. AI 모델 학습(trainning)과 추론(inference)에 필수적인 반도체 최신 업데이트가 발표되는 자리이기 때문이다. AI 모델, 애플리케이션, 서비스를 넘어 AI 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방향성도 제시된다. 전 세계 190개국에서 3만 명 이상이 모인 올해 컨퍼런스에서 황 CEO는 인간의 개입 없이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에이전틱 AI(Agentic AI)’와 이를 물리적 환경에서 구현하는 ‘피지컬 AI(Physical AI, 물리적 AI)’ 생태계를 강조했다. 오프라인 현장 4회 참석, 발표를 포함하면 7회째 엔비디아 GTC에 참여한 AI 인프라 전문가 신정규 래블업 대표는 GTC 2026 현장에서 무엇을 발견했을까?신 대표는 이번 기조연설을 “기술 경쟁이 아니라 누가 더 빨리 토큰(token, AI 모델이 처리하거나 생성하는 데이터의 최소 단위)을 만들어 이를 돈으로 바꾸느냐의 싸움”이라고 정의했다.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에이전트를 실제 기업 현장에서 적용하기 위해 빠른 속도, 낮은 비용의 중요성이 더 커졌다는 설명이다. 신 대표는 이번 GTC 2026에서 국가 차원의 독자적 AI 환경을 의미하는 ‘소버린 AI(Sovereign AI)’ 구축 전략을 발표했다. 현재 래블업은 AI 모델 개발사 업스테이지와 컨소시엄을 구성, 정부가 추진하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엔비디아의 위상 변화, 그록(Groq) 칩 통합의 의미, 토큰 경제학의 새 경쟁 축, 그리고 한국의 포지션까지. 기조연설의 행간을 파악할 수 있도록 신 대표와 인터뷰를 진행, 핵심 인사이트를 정리했다.👉“AI가 AI를 고용한다”… GTC 2026이 보여준 충격적 미래
박원익 2026.03.20 13:47 PDT
AI는 오늘날 세상을 형성하는 가장 강력한 힘 중 하나다. AI는 기발한 앱이나 단일 모델이 아니라, 전기와 인터넷 같은 필수 인프라다.AI는 실제 하드웨어, 에너지, 경제적 구조 위에서 작동하며, 원자재를 투입해 이를 대규모 지능으로 전환한다. 모든 기업이 AI를 활용하게 될 것이며, 모든 국가가 AI를 구축하게 될 것이다. AI가 이러한 방식으로 전개되는 이유를 이해하려면, 제1원칙에서 출발해 컴퓨팅 분야에서 무엇이 근본적으로 변화했는지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손재권 2026.03.14 18:06 PDT
세계 최대 AI 행사로 자리매김한 ‘엔비디아 GTC(GPU Technology Conference) 2026’이 오는 16일(현지시각)부터 19일까지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호세에서 막을 올린다. 전 세계 190개국에서 3만 명 이상이 모이는 이번 컨퍼런스에서 엔비디아는 인간의 개입 없이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에이전틱 AI(Agentic AI)’와 이를 물리적 환경에서 구현하는 ‘피지컬 AI(Physical AI, 물리적 AI)’ 생태계를 뒷받침할 차세대 인프라의 청사진을 제시할 예정이다. 16일 오전 11시로 예정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의 기조연설이 그 시작점이다. AI 산업 및 기술의 발전 방향을 반영한 새로운 지형도가 그려질 것이라는 게 업계 전문가들의 관측이다.
박원익 2026.03.13 14:45 PDT
“미래의 지도는 더 이상 지도처럼 보이지 않을 겁니다.”오버추어 맵스 재단(Overture Maps Foundation)에서 활동하는 지리 정보(geo) AI 전문가 드류 브루닉은 12일(현지시각) 공개된 구글 지도(Google Maps) 업데이트를 ‘미래’라고 평가했다. 기존 지도를 효과적으로 읽지 못하는 대부분의 사람들도 원활하게 지리 정보를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는 이유에서다. 이날 구글이 공개한 지도 업데이트의 핵심은 구글의 강력한 AI 모델 제미나이에 있다. AI를 지도에 매끄럽게 통합, 사용자들의 복잡한 요청에도 딱 맞는 지리 정보를 제공할 수 있게 만든 것이다. 예를 들어 “휴대폰 배터리가 거의 다 됐는데, 줄 서서 오래 기다리지 않고 충전할 수 있는 곳이 어디야?”와 같은 질문, 혹은 “오늘 밤 이용할 수 있는 조명이 있는 공용 테니스 코트가 있을까?”와 같은 구체적인 질문을 입력하면 구글 지도가 대화형으로 답변을 하며 시각화된 옵션을 제시한다. 순다 피차이 구글 CEO는 “‘지도에 물어보기(Ask Maps)’를 통해 원하는 어떤 장소에 대해서든 복잡한 질문의 답변을 얻을 수 있다”며 “‘몰입형 내비게이션(Immersive Navigation)’에 적용된 제미나이 모델은 스트리트 뷰와 항공 사진의 실제 이미지를 분석해 경로를 따라 랜드마크의 정확한 뷰를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박원익 2026.03.12 14:20 PDT
구독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실리콘밸리와 글로벌 혁신 현장에서 최신 AI 산업 트렌드와 인사이트를 전해드리는 박원익의 AI인사이트입니다. ‘메타, 에이전트들만의 소셜네트워크를 인수하다’10일(현지시각) 실리콘밸리에서는 메타의 몰트북(Moltbook) 인수가 큰 화제가 됐습니다. 인간이 아닌 ‘AI 에이전트(agent, 대리인)’들이 게시물을 작성하고 댓글을 달며 상호작용하는 에이전트용 소셜네트워크를 인간 소셜네트워크(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왓츠앱) 최대 기업이 인수하는 상징적인 사건이었기 때문입니다.몰트북의 개발팀은 메타 슈퍼인텔리전스 연구소(MSL)에 합류합니다. 메타 대변인은 성명에서 “몰트북 팀이 MSL에 합류함으로써 AI 에이전트가 사람과 기업을 위해 일하는 새로운 길이 열렸다”며 “모두에게 혁신적이고 안전한 에이전트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함께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기술업계에서는 이를 미래 광고 네트워크 확보로 해석합니다.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이 광고 유통 채널이 된 것처럼 미래에는 에이전트를 위한 광고 유통 채널이 생기고, 작동할 것이라고 예측한 셈이죠. 인간과 AI 에이전트가 공존하는 세상은 더는 먼 미래의 일이 아닙니다. 이 변화는 미디어와 산업 지형도를 바꿀뿐 아니라 인간의 존재 이유와 직결된 직업에도 큰 영향을 미치며 빠르게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박원익 2026.03.11 09:08 PDT
미국 노동 시장에 찬바람이 불고 있다. 3월 6일(현지시각) 발표된 미국 노동부 데이터에 따르면 2월 미국 경제는 예상치 못한 9만2000개의 일자리 감소를 기록했다. 실업률은 4.4%로 올라갔다.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CNBC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고용 보고서는 주목할 만하다”며 “노동 시장이 지금까지 보아온 것보다 다소 약화될 수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을 정도.고용 시장에 냉기가 감도는 가운데, AI가 화이트칼라 일자리를 대체할 것이라는 시장의 불안감 역시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다. AI 모델 ‘클로드(Claude)’ 개발사 앤트로픽(Anthropic)이 5일 발표한 데이터는 이런 상황에서 노동 시장의 현실을 파악할 수 있는 중요한 이정표를 제시한다.‘AI가 노동 시장에 미치는 영향: 새로운 측정법과 초기 증거(Labor market impacts of AI: A new measure and early evidence)’라는 제목으로 발표된 앤트로픽의 경제 보고서(Economic Research)는 이론적 평가를 넘어 실제 업무 현장에서 AI가 얼마나 활용되고 있는지 자체 플랫폼(클로드) 데이터를 통해 정밀하게 측정했다.
박원익 2026.03.06 14:10 PD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