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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더밀크 구독자 여러분을 위한 AI 뉴스레터 박원익의 AI인사이트입니다. ‘지구를 떠받치는 거신(巨'神)’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아틀라스(Atlas)’는 제우스에게 맞서 싸운 후 지구를 짊어지는 벌을 받은 티탄족 거신의 이름입니다. 신화 속 아틀라스가 지구를 떠받치는 모습에 영감을 받아 지도, 지리 정보를 모아둔 책을 아틀라스라고 부르기도 하죠. 오픈AI가 AI 기반 웹 브라우저의 이름을 ‘아틀라스’로 명명한 것에는 어쩌면 이런 메타포가 반영된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웹 세계의 신과 같이 군림하는 제우스(구글)에 대항하는 도전자이면서 동시에 사람들이 웹 세계를 항해할 수 있도록 돕는 새로운 ‘지도’ 역할을 담당하겠다는 포부. 기대를 모았던 오픈AI 기반 웹 브라우저가 21일(현지시각) 그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대화할 수 있는 웹 브라우저, AI 네이티브 웹 브라우저 시대의 서막이 열리는 순간이었습니다.
박원익 2025.10.22 07:56 PDT
안녕하세요, 더밀크 구독자 여러분을 위한 AI 뉴스레터 박원익의 AI인사이트입니다. “강아지 산책 비즈니스를 위한 포스터를 만들어줘. 밝고 기발한 느낌에 산세리프 폰트를 사용해 줘.”2025년 10월 6일(현지시각) 샌프란시스코 포트 메이슨(Fort Mason), 오픈AI 개발자 컨퍼런스 데브데이(DevDay) 2025 현장. 시연을 지켜보던 청중이 예상했던 ‘텍스트 기반 답변’ 대신 놀라운 광경이 펼쳐졌습니다. 챗GPT의 대화창 안에서 글로벌 디자인 툴 ‘캔바(Canva)’가 자연스럽게 구동된 것이죠. 시연을 담당한 엔지니어 알렉시 크리스타키스는 캔바 웹사이트를 방문하거나 별도의 앱을 실행하지 않은 채 챗GPT 화면에 머물러 있었고, 챗GPT는 알아서 사용자의 요구사항을 완벽하게 반영, 여러 개의 포스터 시안을 제시했습니다.이날 시연은 단순한 신기능 발표가 아니었습니다. 인간과 컴퓨터가 상호작용하는 방식의 변화를 선포하는 자리였습니다. 오픈AI가 이날 공개한 앱 인 챗GPT(Apps in ChatGPT)는 개별 앱을 사용자가 찾아가야 할 목적지가 아니라, 필요에 따라 AI가 호출하는 도구로 바꾸었습니다.
박원익 2025.10.08 07:14 PDT
‘미국 앱스토어 인기 순위 3위’오픈AI가 9월 30일 출시한 AI 영상 생성 앱 ‘소라(Sora)’가 단 이틀 만에 기록한 성과다. 구글의 AI 앱 ‘제미나이’, 자사 앱 챗GPT에 이어 가장 많이 다운로드 받은 무료 앱에 등극한 것. 제미나이와 챗GPT는 누구나 사용 가능한 앱인 반면, 소라는 초대 코드가 있어야 접속 가능하다는 점을 고려하면 폭발적인 반응이다. 차세대 영상 생성 모델 ‘소라 2(Sora 2)’ 기반 소셜미디어 앱 소라는 기술업계는 물론, 일반 사용자들에게도 큰 호응을 얻고 있었다. X, 유튜브 등에는 유명 인플루언서들의 사용 후기와 함께 사용자들이 직접 생성한 기상천외한 영상들이 쉴 새 없이 공유되고 있다. 초대 코드를 공유해달라는 게시글까지 쇄도하며 화제성을 증폭시키는 분위기다.하지만 뜨거운 환호 뒤에는 그에 못지않은 깊은 우려가 자리 잡고 있다. 소라 앱이 영상 창작의 민주화를 이룰 마법 같은 도구라는 찬사와 동시에, 전례 없는 저작권 침해와 딥페이크(deepfake)를 양산하는 공장이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박원익 2025.10.02 15:38 PDT
안녕하세요, 더밀크 구독자 여러분을 위한 AI 뉴스레터 박원익의 AI인사이트입니다. ‘오픈AI가 AI판 틱톡, 유튜브 앱을 만들면 어떻게 될까?’상상이 현실이 됐습니다. 오픈AI가 30일(현지시각) AI로 동영상을 쉽게 생성하고, 공유하고, 시청할 수 있는 별도의 소셜미디어 앱 소라(Sora)를 출시했습니다. 소라는 오픈AI의 최신 비디오 생성 모델 소라2(Sora 2) 기반으로 작동합니다. 소라앱은 미국과 캐나다 사용자를 대상으로 애플 앱스토어에 공개됐습니다. 현재는 접속 권한이 있는 사람이 초대 코드를 보내줘야만 접속할 수 있습니다(invite only).오픈AI가 공개한 영상과 영화 제작자이자 프로듀서 레자(Reza)가 공유한 영상을 확인해 보니 품질이 정말 놀라웠습니다. 더 놀라운 건 영상에 실사에 가깝게 랜더링된 샘 알트만 오픈AI CEO가 등장한다는 점입니다.100% AI가 생성한 영상임에도 이질감이 거의 없었습니다. 이는 내 얼굴, 혹은 내 친구의 얼굴로도 AI 영상을 쉽게 만들 수 있게 된다는 이야기가 됩니다. 레자는 “이제 하나의 프롬프트(promt, 명령어)로 음성을 포함한 전체 광고, 예고편 등을 제작해 공유할 수 있게 됐다”고 했습니다. 틱톡, 유튜브, 인스타그램과 비슷한 형태이기 때문에 기존 숏폼 영상 기반 소셜미디어와 비슷한 비즈니스 모델을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됩니다. 오픈AI 입장에서는 사용자 증가에 따라 소라앱 기반의 광고, 커머스 수익 창출을 기대할 수 있는 것이죠. AI 기술의 상업화가 무서운 속도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박원익 2025.10.01 08:09 PD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