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은 구조조정의 해... 감원 태풍속 AI 도입 활발
미국 뉴욕에 본사를 둔 온라인 마켓플레이스 운영업체 엣시(Etsy)가 13일(현지시간) 구조조정에 들어갔다. 회사 측은 전체 인력의 11%, 약 225명의 직원을 감축하기로 했다. 비용절감을 위해서다. 엣시는 그간 테무(Temu), 셰인(Shein) 등 경쟁사들과 시장 점유율 차지하기 위한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을 고수해 왔다. 실제 엣시의 마켓플레이스는 2019년 대비 두 배 이상 늘었지만, 총 상품 매출은 2021년 이후 정체를 경험하고 있다. 경기둔화 우려로 인해 투자 시장이 얼어붙고, 경제활동이 위축되면서 연초부터 시작된 미국 기업들의 감원도 연말까지 이어지고 있다. 구조조정은 산업 전반에 걸쳐 나타나고 있다. 특히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등 빅테크 기업을 중심으로 한 기술, 미디어, 텔레커뮤니케이션 섹터와 월가를 중심으로 한 금융권이 미국 기업들의 감원을 주도하고 있다. 제롬 진 헤겔리 스위스리의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지난달 CNBC와의 인터뷰에서 "세계 경제 불확실성으로 인해 리스크가 높아졌다. 성장 둔화가 현실이 됐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