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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자동차 전면유리 전체에, 심지어 눈앞에 보이는 도로에 그래픽이 표시되네요. 차안 다른 디스플레이나 미러들을 쳐다볼 필요도 없어요."미국 샌디에이고에 위치한 자동차 증강현실(AR) 및 플랫폼 기술 기업 에피톤(Epitone)이 개발한 ‘라이브윈도우(LiveWindow)’가 장착된 파일럿카를 운전해본 후 내뱉은 말이었다. 자동차 전면유리(윈드쉴드) 전체가 '디스플레이'로 변했다. 도로 위에 고화질 그래픽으로 정보가 표현되면서 운전에 도움을 주는 기술은 처음 본지라 새로운 운전 경험으로 다가왔다.에피톤(대표 홍성훈)은 전면유리를 디스플레이로 채용해 완전히 새로운 운전경험을 제공하는 새로운 자동차 플랫폼 ‘라이브윈도우’를 업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밝혔다. 에피톤은 지난 2021년 11월 설립 후 미국 샌디에이고를 본사로 두고, 인천 송도에 연구 및 개발 센터를 운영하며 주요 자동차업체들과 혁신적 모빌리티 제품을 개발해왔다.
Sejin Kim 2024.01.10 10:31 PDT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던 전기차(EV)로의 전환이 대중 시장으로의 진입을 앞두고 예상보다 더 늦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원인은 크게 세가지로 압축된다. 첫번째는 연준의 가파른 금리인상으로 소비자 금융 여건이 크게 악화됐다는 점이다. 2023년 4분기 기준 미국의 신차 대출 평균 이자율은 7.48%로 2년전 같은 기간의 4.52%와 비교하면 무려 70%에 가까운 증가세를 기록했다. 미국의 2023년 3분기 평균 차량 판매 가격인 4만 7396달러를 대입하면 소비자 입장에서는 이자만 4천 달러를 넘게 더 지불해야하는 상황이다. 내연기관차보다 평균 20%나 더 비싼 전기차 수요가 악화될 수 밖에 없다. 이는 2023년 전기차 판매 성장률 둔화에서 분명하게 드러난 사실이다. 두번째는 정책변화다. 세계 최대의 전기차 판매 시장인 중국은 전기차 구매자에게 직접 제공한 보조금을 철폐했고 세금 공제 금액도 2026년까지 절반으로 축소할 계획이다. 미국 역시 7500달러에 달하는 공제 혜택을 제시했으나 배터리 시장을 중국이 장악하고 있어 사실상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차량은 더 줄었다. 전기차를 향한 정부의 정책이 축소되고 소비자 수요도 감소하면서 생산업체들의 의지도 약해지고 있다. 전기차 판매량이 둔화되고 높은 금리와 비용으로 마진이 악화되면서 제조업체들은 생산 계획과 투자를 하향 조정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소비자들의 전기차에 대한 우려가 여전하다는 점이다. 일부 얼리 어답터들이 전기차 시장의 초기 수요를 책임졌지만 여전히 대다수의 소비자들은 전기차의 가격과 배터리 주행거리, 그리고 충전 인프라에 우려를 표시하고 있다. 절대적인 판매량은 증가했지만 판매 증가율은 2022년 75.8%에서 2023년 50.7%로 크게 하락했다.
크리스 정 2024.01.06 03:29 PDT
The Miilk, a cross-border news media platform operator, launched its guidebook for CES 2024, titled ‘Navigating Uncharted Territories,’ on Jan. 4. The publication aims to provide extensive previews for the world’s largest technology event scheduled from January 10-12. Originally published in Korean, the annual guidebook has been available in English since the CES 2023 event, catering to The Miilk subscribers, businesses, and CES attendees worldwide. The Miilk’s CES 2024 guidebook offers insights into preparation before the event and on-site assistance during CES 2024. Covering everything from local information in Las Vegas to CES 2024 floor details and must-visit exhibitions, this guide is designed to unfold the event in real-time. Published annually just before CES, the handbook is widely recognized as the de facto official CES guidebook, with over 10,000 people benefiting from its insights. We anticipate it will serve as an invaluable 'field guide' for those attending CES 2024 in Las Vegas. In an effort to provide businesses with opportunities to promote their services and products to a global CES audience, The Miilk has also reserved advertising pages in the guidebook. The ad section is open to non-CES participants who aim to achieve the same promotional effects both during and after the event as those exhibitors. Last year, The Miilk entered into a partnership with the Consumer Technology Association (CTA), the organizer of CES, to serve as an official media partner of the CES trade show. Collaborating with CTA, the news media firm will promote the tech event for the next two years. Credited as the official media partner, The Miilk’s logo will appear on the partners page of CES. Additionally, the authorized mark of CES 2024 will appear on the website of the news media platform. Through the partnership, The Miilk will conduct exclusive interviews with CTA executives down the road, while having fast-track access to CTA’s media representatives. After the event, the news media firm also plans to publish a full CES 2024 report this month to cover what took place during the trade show and introduce cutting-edge tech displayed at the event.
Youngwon Kim 2024.01.03 22:26 PDT
자동차 산업은 세상에 등장한지 100년만에 가장 큰 변화에 놓여 있다. 홍성훈 에피톤(Epitone) 최고경영자(CEO)는 ‘라이브 윈도우'가 자동차 주행 환경을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본격적으로 바꿀 수 있는 기기 및 서비스가 될 것으로 자신했다. 라이브 윈도우는 업계 최초로 윈드쉴드 전체를 디스플레이로 활용해, 도로 위 전체를 캔버스로 이용하는 플랫폼이다.간단한 설치 만으로 기존 자동차를 윈드쉴드 전체를 주디스플레이로 장착한 '미래형 자동차'로 바꿔줄 수 있기 때문이다. 앞으로 출시되는 전기차 및 자율주행차에 내장돼 주행 환경 변화에 중심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홍성훈 에피톤 대표는 더밀크와의 인터뷰에서 "차 계기판, 센터디스플레이 화면이 전면유리로 옮겨가고 있다. 자동차와 IT의 새로운 성장동력은 이 윈드실드에서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자동차 전문가들은 한결같이 운전석 앞의 전면유리(윈드실드)가 스크린 역할을 하는 새로운 디스플레이와 시스템을 주목하고 있다. 자동화 화면이 전면유리로 커지고 디지털화되면, 이 화면에 표시되는 정보를 위한 자동차 앱 생태계가 형성, 소프트웨어 위주로 시장이 재편될 수 있다. 생성AI 등 인공지능 기술이 발전하면 자동차에 AI 기술 도입이 급속도로 빨라지는데 이 때도 ‘라이브 윈도우'는 더욱 중요한 기능이 된다. 이제는 말로 설명하면 자동차 전면유리에서 운전자가 원하는 정보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홍 대표의 큰 크림은 에피톤이 자동차 앱 시장의 생태계를 리드하는 기업이다. 최근 완전히 새로운 광학 디스플레이와 소프트웨어 기술을 도입해 이 윈드쉴드 전체를 디스플레이로 활용한 새로운 시스템을 시장에 제안했지만, 향후 자동차와 스마트폰에서 앱이 거래되는 새로운 마켓을 만들겠다는 포부다.
Sejin Kim 2024.01.02 15:19 PDT
오는 2024년은 미디어, 소셜미디어 업계의 주요 수익모델인 구독과 광고 두 축의 수익성을 실험하는 해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 시작은 메타입니다. 지난 11월 메타는 자사 대형 소셜미디어(SNS)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에서 광고 없는 유로 구독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대상 지역은 유럽연합(EU) 및 유럽경제지역(EEA) 국가로, 사용자들은 광고 활용에 동의하고 SNS를 무료로 이용하거나 월 구독료를 내고 광고 없이 이용할 수 있게 됩니다.구독료는 PC 버전의 경우 월 9.99유로, 모바일 버전은 애플과 구글 앱스토어 수수료를 포함해 12.99유로입니다. 2024년 3월1일부터는 추가 연결된 계정에 대해 PC에서는 월 6유로, 모바일에선 월 8유로를 청구할 방침이죠. 이번 정책은 EU 개인정보보호규정(GDPR)을 준수하기 위해 마련됐습니다.이때 주목해야 할 수치는 사용자당평균수익(ARPU)입니다. 가장 최근 분기 유럽에서 월 6.35달러를 기록했습니다. 가입자 수가 늘면 ARPU가 높아질 수 있지만, 광고에 더 큰 금액을 지출할 여력이 있는 사용자가 가입할 경우 전체 매출은 떨어질 가능성이 있죠. 블룸버그는 이번 구독 모델이 광고보다 더 나은 비즈니스가 될 수 있는지에 대한 실험이라고 정의했습니다. 👉 X∙오픈AI∙넷플릭스에게도 어려운 구독경기가 둔화할 때 기업이 가장 먼저 삭감하는 예산은 마케팅이라는 말이 자주 반복됩니다. 하지만 2023년 메타와 알파벳은 강력한 성장세를 보여주며 광고가 여전히 유효하다는 점을 보여줬습니다. 반면 구독은 쉽지 않습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창업자가 인수한 후 구독모델에 집중한 X(전 트위터)의 성적은 신통치 않습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X의 구독모델 수입이 올해 약 34억달러 규모로 예상되죠. 이전 경영진은 2023년 말까지 75억 달러를 목표로 삼은 바 있습니다. 광고 수익은 올해 25억달러 규모로 추정됩니다. 2021년 광고수익 45억달러보다 크게 감소했죠. 현재 가장 주목받는 기술 기업인 오픈AI마저도 구독 모델과 씨름하고 있습니다. 오픈AI의 주요 대소비자(B2C) 사업인 챗GPT플러스는 월 24달러 유료구독모델이지만, 여전히 마이크로소프트의 서버, 클라우드 등 인프라를 사용하고 자금을 지원 받는 상황입니다. 구독모델로 몸집을 키운 넷플릭스도 성장을 위해 광고 분야로 진출했죠. 현재 기업 입장에선 구독료보다 광고 가격을 인상하는 게 더 쉬워보입니다. 이마케터(eMarketer) 추정 데이터에 따르면 아마존, 애플, 마이크로소프트는 올해 총 690억 달러의 광고 수익을 창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들의 전체 비즈니스에서 작은 부분이지만, 여전히 X, 스냅(Snap), 핀터레스트(Pinterest) 등 다른 SNS 매출보다 훨씬 큽니다.
Sejin Kim 2023.12.28 14:01 PDT
최근 완성차 업계의 전기차 재고가 늘고 판매가 둔화하고 있다는 소식을 어렵지 않게 들을 수 있다. 물가가 오르고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로 소비자들이 여전히 가격대가 높은 전기차를 사기 꺼려하기 때문이다. 또 충전 인프라가 완벽하게 갖춰지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이유도 있다. 이번 칼럼에서는 미국 에너지부(Department of Energy, 이하 DOE)에서 최근 발표한 미국 내 충전 인프라 데이터를 분석했다. 우선 전기차로의 전환 시 가장 중요한 충전 방법은 집에서의 충전이다. 집에서 충전을 하기 위해서는 집 근처에 충전기를 설치할 수 있는 전기 콘센트(electrical outlet)가 있어야 한다. 지난 2020년 주거용 에너지 소비 조사에 따르면 미국 전체 주택의 67%가 주차장에서 20피트(6.1미터) 이내에 전기 콘센트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약 6미터는 차고의 전기 콘센트에서 EV 충전 케이블이 도달할 수 있는 의미 있는 거리로 풀이된다. 아래 그림을 보면 워싱턴 D.C. 는 차고 주차장에서 20피트(6.1 미터) 이내에 콘센트가 있는 주택의 비율이 가장 낮았고(32%), 노스다코타가 주가 90%를 기록하면서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다. 미국 평균은 67%였다. 현재 미국 가구의 67%가 전기차를 구입했을 때 차고에 가정용 충전기를 설치할 수 있다는 의미다.
이승우 2023.12.23 13:00 PDT
미국 반도체 기업 인텔이 고성능 인공지능(AI) 칩을 선보이며 AI 칩 선두 주자 엔비디아와의 경쟁을 예고했다. 14일(현지시간) 인텔은 이날 뉴욕에서 새로운 AI 칩 '가우디3' 시제품을 공개했다. 가우디3는 전작 대비 처리 속도가 최대 4배 빠르고 고대역폭 메모리(HBM) 탑재 용량이 1.5배 커져 대규모언어모델(LLM) 처리 성능을 높였다고 인텔은 설명했다.첨단 AI 전용 칩은 챗GPT 등 생성형 AI 제품의 기반이 되는 대규모언어모델(LLM) 훈련에 필수적인 재료다. 이 시장은 그간 엔비디아가 80%이상을 점유하고 있었다. 인텔은 AI 칩 후발주자로 2019년 이스라엘 AI 칩 전문 하바나랩스를 인수하면서 가우디 시리즈를 개발해왔다. 가우디 3는 내년에 출시될 예정이다. AI 칩 시장의 선두주자 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GPU)인 H100, 어드밴스트마이크로디바이시스(AMD)의 출시 예정작인 MI300X와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컴퓨터용 중앙처리장치(CPU) 시장의 1위 업체인 인텔은 PC 시장 침체로 큰 타격을 입었다. 인텔은 오랜 경쟁사인 AMD에게 PC와 서버 분야에서 시장 점유율을 빼았겼다. 일부 고객사는 자체 칩 설계에 나서고 있다. 엔비디아도 ARM 기술을 바탕으로 자체 CPU 설계를 시작한 것으로 전해진다.👉 AI 노트북 칩이 미래 먹거리...코어울트라∙제온도 선 봬이에 인텔이 주목한 건 AI 노트북(랩탑)이다. 인텔은 이날 윈도 노트북과 PC용 칩인 '코어 울트라'(Core Ultra)와 새로운 '5세대 제온'(Xeon) 서버 칩도 공개했다. 두 가지 칩 모두 AI 프로그램을 더 빠르게 실행하는 데 사용되는 신경망처리장치(NPU)가 탑재됐다. 동영상 편집 프로그램 아도비 프리미어의 경우 작업 속도가 40% 향상했다는 설명이다. 코어 울트라는 7나노미터 공정 프로세스로 만들어졌다. 코어 울트라는 내달 2일에 공식 출시될 삼성전자의 첫 AI 노트북인 갤럭시북4 시리즈에 탑재됐다. 5세대 제온은 서버용 중앙처리장치(CPU)다. 제온은 클라우드와 같은 대규모 서버에 장착돼 엔비디아의 GPU와 함께 생성형 AI를 구동하는 데 사용된다. 가격은 공개하지 않았다.팻 겔싱어 인텔 최고경영자(CEO)는 "2023년 쇼의 주인공인 생성형 AI를 둘러싼 기대감을 지켜봤다"며 "내년의 쇼 주인공은 AI PC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AI 모델을 만드는 사람은 일부에 불과하고 모델을 사용하는 사람들은 굉장히 많다"며 데이터센터의 높은 비용 때문에 앞으로는 AI가 PC를 비롯한 다른 기기에서 처리되는 경우가 많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Sejin Kim 2023.12.14 20:44 PDT
미국 뉴욕에 본사를 둔 온라인 마켓플레이스 운영업체 엣시(Etsy)가 13일(현지시간) 구조조정에 들어갔다. 회사 측은 전체 인력의 11%, 약 225명의 직원을 감축하기로 했다. 비용절감을 위해서다. 엣시는 그간 테무(Temu), 셰인(Shein) 등 경쟁사들과 시장 점유율 차지하기 위한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을 고수해 왔다. 실제 엣시의 마켓플레이스는 2019년 대비 두 배 이상 늘었지만, 총 상품 매출은 2021년 이후 정체를 경험하고 있다. 경기둔화 우려로 인해 투자 시장이 얼어붙고, 경제활동이 위축되면서 연초부터 시작된 미국 기업들의 감원도 연말까지 이어지고 있다. 구조조정은 산업 전반에 걸쳐 나타나고 있다. 특히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등 빅테크 기업을 중심으로 한 기술, 미디어, 텔레커뮤니케이션 섹터와 월가를 중심으로 한 금융권이 미국 기업들의 감원을 주도하고 있다. 제롬 진 헤겔리 스위스리의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지난달 CNBC와의 인터뷰에서 "세계 경제 불확실성으로 인해 리스크가 높아졌다. 성장 둔화가 현실이 됐다"고 진단했다.
권순우 2023.12.14 02:59 PDT
올해 글로벌 전기차(EV)와 EV배터리 산업군은 다사다난한 한 해를 보냈다. 지난해 말 폭발적인 전기차 수요로 인해 공급이 부족하고, 가격이 급등했으나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와 인플레이션 급등이 시장에 찬물을 끼얹었다. 결과적으로 완성차 업계는 재고를 없애기 위해 전기차 가격을 인하하고 있고, 조립공장 계획도 축소하고 있다. 디인포메이션에 따르면 포드는 10년간 EV 개발을 위한 지출 계획을 120억 달러로 삭감하고, 미시간에 건설 중인 리튬-인산철 배터리 공장의 생산능력을 43%나 줄였다. 제너럴모터스(GM)는 역시 EV 생산 계획을 축소하고, 전기차를 기반으로 한 자율주행차 크루즈 택시 출시 계획도 중단했다. 디인포메이션은 "2024년을 한 달 앞두고 완성차 업계와 배터리 제조업체의 주요 방식은 다시 원점으로 돌아왔다"라고 꼬집었다. 이런 상황은 소비자가 EV를 다시 찾을 때까지 지속될 전망이다. 이 때문에 완성차 업계는 EV 생산과 관련해 계산기를 두드리면서 수익성에 우선한 전략을 다시 세우고 있다. 메리 바라 GM 회장은 지난달 "내년 3개의 새로운 EV 출시를 연기할 것"이라며 "적절한 시기에 적절한 제품을 확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비바스 쿠마 LFP배터리 개발업체 미트라켐 대표는 디인포메이션과의 인터뷰에서 "EV 채택 주기에 대해 너무 오만했다. 사회 전반에서 주요한 기술 변화이고 이러한 주기가 진행되는데 오랜 시간이 걸린다는 점을 이해하지 못했던 결과"라고 지적했다. 이어 "저렴하고 신뢰할 수 을 정도로 안전한 EV를 선호하는 소비자를 설득해야만 하는 시기가 왔다"라고 덧붙였다.그러면 2024년 글로벌 EV 시장과 배터리 산업은 어떤 국면을 맞이하게 될까. 4가지 변수를 통해 내년 시장을 전망해봤다.
권순우 2023.11.30 13:00 PDT
글로벌 전동화에 있어 테슬라는 상당한 점유율을 확보하면서 경쟁자들을 누르고 있습니다. 제너럴모터스(GM), 포드 등 미국 완성차 업계가 전동화를 선언하면서 경쟁사로 급부상한 가운데, 테슬라는 세계에서 가장 큰 시장인 중국의 EV 기업들과도 경쟁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EV 경쟁에서 뒷전에 있었던 세계 자동차 판매 1위 도요타가 새로운 테슬라의 경쟁 상대로 떠올랐는데요. 테슬라 EV 경쟁상대는 바로 도요타의 하이브리드입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8일(현지시간) 테슬라와 도요타가 자동차 업계에서 새로운 전투를 벌이고 있다고 전했는데요. 1년 전만에도 EV 수요가 급증하면서 하이브리드가 사라지는 듯했으나 최근 들어 하이브리드 수요가 늘면서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겁니다. 실제 도요타와 럭셔리 브랜드인 렉서스는 하이브리드, EV 등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한 26개 차종을 미국에서 판매하고 있는데요. 올해 첫 3분기까지 전년대비 20% 급증한 45만 5000대를 판매했습니다. 같은 기간 테슬라는 49만 3500대의 전기차를 판매한 것으로 조사됐는데요. 전년대비 26% 증가한 수치입니다. 👉미국 소비자들 왜 하이브리드 선호할까? 미국 소비자들이 하이브리드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전동화로 인해 에너지 효율 및 탄소배출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기 때문인데요. 그러나 EV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충전소 부족에 따른 불편함 등으로 인해 가솔린 차와 EV의 대안인 하이브리드 모델로 눈을 돌린 것으로 풀이됩니다. 데이비드 크라이스트 북미 도요타 브랜드 책임자는 "전동화에 대한 관심이 어느 정도 주류를 이루고 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고객 입장에서 순수 전기차보다 저렴하고 충전에 따른 고민이 없이 갤런당 마일리지(MPG)가 향상된 하이브리드 모델을 선호하는 트렌드가 이어지고 있다는 건데요. 도요타는 20년 전 하이브리드 모델의 시초 격인 프리우스를 출시한 회사입니다. 최근에는 성능뿐 아니라 가격을 낮추는 데 성공하면서 더욱 소비자들이 주목하고 있는데요. 2005년 도요타의 SUV 하이랜더 하이브리드는 기존 SUV보다 1만 달러나 더 비쌌습니다. 그러나 도요타 캠리 하이브리드의 경우 가솔린 캠리보다 2500달러 정도 비싼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현재 캘리포니아주가 테슬라와 도요타의 배틀 그라운드라고 WSJ은 지적했는데요. 캘리포니아에서 테슬라 모델 3은 정부 세금혜택 등을 포함해 캠리보다 저렴하게 판매되고 있습니다. 테슬라의 캘리포니아 시장 점유율도 도요타를 넘어섰습니다. 테슬라 구매자의 8%가 도요타 소유주라는 조사결과도 있는데요. 도요타의 고객을 야금야금 테슬라가 빼가고 있는 셈입니다. 도요타도 가만히 있지 않고 있는데요. 하이브리드 전략을 공격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도요타는 최근 캘리포니아주 말리부에서 열린 행사에서 캠리 모델을 발표했는데요. 내년 봄 차세대 캠리는 하이브리드로만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크라이스트 책임자는 "지난 몇 년 동안 내연기관과 하이브리드 등 여러 동력 전달 장치가 장착된 차량을 판매에서 하이브리드 모델이 고객들에게 더 인기를 얻었다"며 "하이브리드로 전환할 준비가 되어 있고, 기꺼이 사용하려는 트렌드가 생겼다"라고 밝혔습니다.
권순우 2023.11.29 16:00 PDT
기후 변화 때문에 자연 재해는 그 어느 때보다 빈번하고, 극심하며, 파괴적이다. 1980년대의 82일만에 자연 재해를 겪었다면 오늘날은 대략 18일마다 기상 재해가 발생한다. 최근 2년간 동아프리카는 40년 만에 가장 긴 가뭄을 겪었다. 파키스탄은 재앙적인 홍수로 나라의 3분의 1이 물에 잠겼다. 중국은 사상 최대 폭염에 직면했고, 영국은 전국 최고 기온을 경신했다. 이처럼 전 세계적으로 엄청난 기후 재앙이 발생함에 따라 인류가 지속적으로 존재할 수 있는 새로운 공간과 에너지를 찾기 위한 노력은 더 절실해졌다. 실제로 중국은 작년에 청정 에너지 제조에 거의 800억 달러(약 103조 7600억 원)를 지출했다. 이에 대해 블룸버그는 전 세계 전체 투자의 약 90%에 해당하는 금액이라고 추산했다. 국제에너지기구에 따르면 중국의 친환경 에너지에 대한 연간 지출은 2019년 이후 매년 1800억 달러(233조 3700억 원) 이상 증가했다.이처럼 친환경 에너지, 그린 에너지 부문에 자금이 쇄도하면서 많은 기업들이 관련 산업에 뛰어들고 있다. 현재 그린 에너지 시장은 크게 성장 중이다.
한연선 2023.11.26 17:51 PD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