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보급 확대? "급속충전이 핵심... 배터리 성능 개선 있어야"
최근 완성차 업계의 전기차 재고가 늘고 판매가 둔화하고 있다는 소식을 어렵지 않게 들을 수 있다. 물가가 오르고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로 소비자들이 여전히 가격대가 높은 전기차를 사기 꺼려하기 때문이다. 또 충전 인프라가 완벽하게 갖춰지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이유도 있다. 이번 칼럼에서는 미국 에너지부(Department of Energy, 이하 DOE)에서 최근 발표한 미국 내 충전 인프라 데이터를 분석했다. 우선 전기차로의 전환 시 가장 중요한 충전 방법은 집에서의 충전이다. 집에서 충전을 하기 위해서는 집 근처에 충전기를 설치할 수 있는 전기 콘센트(electrical outlet)가 있어야 한다. 지난 2020년 주거용 에너지 소비 조사에 따르면 미국 전체 주택의 67%가 주차장에서 20피트(6.1미터) 이내에 전기 콘센트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약 6미터는 차고의 전기 콘센트에서 EV 충전 케이블이 도달할 수 있는 의미 있는 거리로 풀이된다. 아래 그림을 보면 워싱턴 D.C. 는 차고 주차장에서 20피트(6.1 미터) 이내에 콘센트가 있는 주택의 비율이 가장 낮았고(32%), 노스다코타가 주가 90%를 기록하면서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다. 미국 평균은 67%였다. 현재 미국 가구의 67%가 전기차를 구입했을 때 차고에 가정용 충전기를 설치할 수 있다는 의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