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 나이키는 전세계 국가대표팀 및 선수들의 운동화와 스포츠복을 후원, 올림픽이 개최될 때마다 판매가 급증하면서 주목을 받았다. 올해 개최된 2020 도쿄올림픽에서도 육상 등 주요 선수들이 나이키 운동화를 착용 화제가 됐다. 주가는 사상 최고치를 연일 경신하고 있다. 그러나 나이키(티커 : NKE) 주가가 '사상 최고'를 기록하고 있는 것은 도쿄올림픽 때문이나 르브론 제임스 때문만은 아니다. 디지털 혁신을 이뤄내고 중국에서의 불매운동 등 위기를 빠르게 극복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존 도나호 나이키 CEO는 지난 5일(미 현지 시각) CNBC 뉴스채널 클로징 벨(Closing Bell)에 출연해 나이키의 성장 비결이 “전세계 모든 소비자들을 지원하고 연결했기 때문이다"고 강조했다. 그는 “재택근무를 한다고 해서 혁신이 중단되는 것은 아니라"며 지난 18개월 동안 혁신적인 상품을 출시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전했다. 최근 백신 보급 이후에 지난해 폭발적 성장을 거뒀던 아마존, 엣시, 아디다스 등 이커머스 성장이 둔화할 것이라는 전망에 대해 도나호 CEO는 “우리는 소비자에게 원하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모든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온라인이든, 오프라인이든, 하이브리드든, 나이키는 소비자의 요구를 모두 충족시킬 수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지난 4월부터 강제노동 관련해 중국 내 나이키 불매 운동이 시작됐된 것에 대해서는 나이키는 “중국의 브랜드, 중국을 위한 브랜드"라며 중국 소비자의 마음을 돌이키려 했다. 이 발언을 언급하며, 중국에서 사업을 계속하려면 나이키 가치를 희생해야 한다고 생각하는지에 대해 질문하자, 그는 그렇지 않다며, “전세계 어느 나라든 그 시장의 소비자는 나이키가 그들을 위한, 그들 시장의 브랜드라고 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배인 앤 컴퍼니, 이베이, 페이팔, 서비스나우 등의 CEO를 역임하며 직업이 CEO란 평가를 받는 도나호 CEO. 나이키에서도 주가를 끌어 올리면서 그의 성공적 CEO 경력에 한줄을 추가하고 있다. 다음은 도나호 CEO가 출연한 CNBC 뉴스채널 클로징 벨의 대담 전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