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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크 인베스트(ARK Invest, 법인명: ARK Investment Management LLC)는 2020년 미국 증시에서 가장 뜨거웠던 투자회사 중 하나다. 테슬라(TSLA), 로쿠(ROKU), 텔라닥(TDOC) 같은 혁신 기업에 투자하는 ETF(상장지수펀드)를 운용해 놀라운 수익률을 기록했기 때문이다.아크 인베스트는 지난해 152.8% 상승한 대표 ETF ‘ARK INNOVATION ETF(ARKK)’를 비롯해 △자율주행 기술&로봇(ARKQ) △다음 세대 인터넷(ARKW) △유전체 혁명(ARKG) △핀테크(ARKF) 등 다양한 분야에 집중 투자하는 ETF를 운용 중이다. 가장 성과가 좋았던 ARKG의 경우 작년 한 해 동안에만 가격이 180.55% 올랐다.
박원익 2021.01.26 11:18 PDT
'2024년 애플 아이카 출시' 소식으로 연말 미국 주식시장에서 테슬라가 또 한 번 화제에 올랐다. 테슬라는 늘 잡음이 많은 회사였다. '모델S'는 출시 이후 배터리 화재로 인해 한동안 이슈가 됐고, 야심 차게 출시한 양산형 전기차 '모델3'는 생산량 논란 속에 테슬라의 지속가능성을 의심하게 만들었다. 그러나 테슬라의 ‘주가’는 이런 논란을 덜 중요한 것으로 만들었다. 어느덧 테슬라는 시가총액 6~7위권 회사가 됐고, 확고하게 전기차 시장의 주도권을 잡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테슬라는 어떤 과정을 거쳐서 시장의 주도권을 잡게 됐을까? 이 의문점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테슬라가 직면한 문제를 어떻게 해결했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시계를 돌려 2013년으로 가보자. 당시 테슬라는 모델S를 막 생산해내기 시작했으나, 몇 건의 화재 사고와 주력 배터리인 18650셀의 신뢰성 문제로 골치를 앓던 상황이었다. 당시 테슬라가 직면한 문제와 그 해결책들은 종합적으로 아래와 같았다.
박원익 2020.12.28 00:42 PDT
‘무서운 상승세의 테슬라냐 압도적 시가총액(2조1800억달러, 약 2412조원)을 자랑하는 애플이냐’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TSLA)와 미국을 대표하는 테크 자이언트 애플(AAPL)이 증시에서 격돌했다.테슬라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에 공식 편입된 21일(현지 시각) 양사의 주가가 엇갈렸다. 올해 655% 급등하며 시가총액 7위에 등극한 테슬라가 시가총액 1위 애플의 영향력을 능가할 수 있을지, 향후 지수 방향성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칠지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박원익 2020.12.22 10:25 PDT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미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에서 20년간 살았던 집을 처분하고 텍사스로 이주하면서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밝힌 내용이다.머스크는 “(캘리포니아에서) 내 시간을 잘 쓴 것은 아니다. 최근에 텍사스로 이주하게 됐다. 캘리포니아는 오랜 시간 동안 이겨 왔고 이를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것 같다. 그래서 현실에 안주하는 경향이 있고, 챔피언 결정전에서 우승하지 않으려는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실리콘밸리에 대해 "세상에 너무 많은 영향을 끼치고 있지만 (앞으로) 실리콘밸리의 영향력이 줄어드는 것을 보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머스크는 전 세계에 미국을 대표하는 기업가이기 때문에 이 같은 메시지는 실리콘밸리 기업인들에게 묵직하게 전해졌다.실리콘밸리를 떠나겠다고 선언한 비즈니스 리더가 머스크 혼자는 아니다. 데이터 기업 팰런티어의 창립자인 조 론스데일과 드롭박스 창업자이자 CEO 드류 휴스턴, 스플렁크의 CEO 더글러스 메리트도 자신은 물론 가족과 함께 실리콘밸리를 떠나 텍사스 오스틴으로 이전한다고 공개했다.
손재권 2020.12.11 15:21 PDT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가 내달 미국 3대 주가지수 중 하나인 S&P500 지수에 입성한다는 소식에 17일(현지시간) 급등했다. S&P글로벌은 지난 16일 장 마감 후 테슬라를 S&P500 지수에 편입한다고 발표했다. 편입은 오는 12월21일 이뤄지며 한번에 할지 두번에 나눠 할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이같은 소식에 당일 시간외 거래에서 13% 이상 급등한 테슬라는 17일 역시 장 초반부터 10% 이상 오르다 8.2% 상승 마감했다. 다만 장 마감 후 시간외 거래에서는 소폭 하락 중이다. 테슬라의 시가총액은 약 3900억달러로 단숨에 S&P500 상장기업 10위권 이내로 진입한다. 이미 지난 9월 S&P500지수 편입 조건인 ▲4분기 연속 흑자 ▲미국에 본사를 둔 회사 ▲시가총액 82억달러(9조8000억원) 이상 등을 모두 충족했지만 당시 편입에 실패하면서 하루만에 주가가 20% 이상 폭락하기도 했다. 테슬라의 S&P500 편입이 호재인 이유는 지수를 추종하는 기관들이 반드시 해당 주식을 매수해야 하기 때문이다. 크레딧스위스는 패시브 펀드가 약 9500만 주, 액티브 펀드가 1억 2500만 주를 매수해야 할 것으로 추산했다. 개럿 넬슨 리서치업체 CFRA 애널리스트는 "테슬라의 편입은 S&P500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자금 거래 중 하나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다만 일각에서는 이미 상당수의 대형 기관투자자들이 테슬라를 보유하고 있는 만큼 실제 주가 상승은 그리 오래가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데이비드 트레이너 투자리서치업체 뉴컨스트럭츠 최고경영자(CEO)는 "S&P는 테슬라를 포함함으로써 큰 실수를 저지렀고 지수에 하방 리스크를 가중시키고 있다"며 "테슬라의 S&P 500 추가는 많은 대형 투자자들이 주식을 투매하고 이익을 챙기는 촉매제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송이라 2020.11.17 22:06 PDT
지난 10월 20일(현지 시각) 한정된 고객을 대상으로 베타 서비스(정식 서비스전 공개하는 미리 보기 형식의 서비스)를 시작한 ‘테슬라 FSD 베타 버전’에 대한 평가다.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적용하자 이 기능을 써본 일부 운전자들이 실제 자율주행 테스트 영상을 SNS(소셜미디어)에 올리며 큰 화제가 됐다. 영상엔 도로 공사 구간에 설치된 장애물을 피해 달리거나 스스로 비보호 좌회전을 하는 장면 등이 담겼다. 자율주행 성능 자체도 놀랍지만, 더 놀라운 부분은 자동차 업체가 ‘서비스 플랫폼’으로 바뀌고 있다는 점이다. 자동차에 탑재되는 소프트웨어가 중요해지면서 자동차가 ‘제품(탈 것)’에서 ‘구독 기반 이동 서비스’로 진화한 것이다. 소프트웨어 업계 판도를 뒤흔든 변화(SaaS, 서비스형 소프트웨어)가 모빌리티 업계에서도 시작됐다.
박원익 2020.11.10 22:36 PDT
매출: 87억7000만 달러(시장 예측치 83억6000만 달러)주당순이익(조정): 76센트(시장 예측치 57센트)순익(GAAP): 3억3100만 달러(시장 예측치 3억9400만 달러)테슬라는 2020년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9% 증가한 87억7000만 달러(약 9조9407억 원)를 기록했다고 21일(현지 시각) 밝혔다. 이는 사상 최대 분기 매출이다. 주당순이익은 시장 예측치 57센트보다 33% 많은 76센트를 기록했다.자동차 매출은 76억 달러(약 8조6000억 원)로 전체 매출의 약 91%를 차지했다. 테슬라는 지난 2일 3분기에 13만9000대의 차량을 판매했다고 밝히며 사상 최고 매출 기록을 예고했다.테슬라는 텍사스주 오스틴(Austin)과 독일 브란덴부르크(Brandenburg) 신축 공장 운영(차량 및 배터리)을 위해 12억5000만 달러를 지출했다. 일론 머스크(Elon Musk) 테슬라 CEO는 “신축 공장에서 곧 자동차 납품을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지만, 공장 최대치 가동을 위해서는 12개월에서 24개월이 걸릴 수 있다“고 말했다.자크 커크혼(Zach Kirkhorn) CFO는 일론 머스크가 2020년 연간 50만 대 차량 납품을 목표로 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4분기 실적 발표 때 이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테슬라는 3분기까지 총 31만8980대를 판매했다. 목표를 맞추려면 4분기에 18만1020대를 판매해야 한다.테슬라는 5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 편입 기대감을 높였다. 21일 미 증시 마감 후 시간 외 거래에서 4.3% 오른 440.81달러를 기록했다.
김주현 2020.10.22 09:48 PDT
세상이 혼란스럽다. 혼란의 이유가 코로나 팬데믹이나 홍수 때문만은 아닐 것이다. 변곡점은 오는 11월 3일에 있을 미 대선이 될 것이다.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틱톡(Tiktok) 및 위챗(WeChat) 금지 행정명령, 바이트댄스(ByteDance)의 틱톡 매각 추진, 중국과 러시아의 해킹 시도 등은 모두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 전략과 연결돼 있다. 여기에 오늘 오전(11일, 현지시각) 조 바이든(Joe Biden) 민주당 후보가 부통령 후보로 카말라 해리스(Kamala Harris) 캘리포니아 주 상원의원을 지명하면서 본격적인 대선 레이스가 시작됐다.
손재권 2020.10.17 16:46 PDT
테슬라의 2분기 손익계산서에서 가장 눈에 띄는 항목은 자동차 매출(51억7900만달러, 약 6조2100억원)이었다. 자동차 매출은 말 그대로 차를 팔아서 번 돈을 말한다. 테슬라는 코로나바이러스의 영향으로 2분기 중 공장을 폐쇄했는데, 오히려 자동차 매출이 1분기(51억3200만달러, 약 6조1600억원)보다 증가했다.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했을까? 비밀은 규제 크레딧(regulatory credits)에 있었다. 규제 크레딧은 일종의 환경부담금(탄소배출권)이다. 미국은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기 위해 ‘친환경차 판매 비중을 일정 수준 이상 유지하도록 규제(zero emission vehicle credits)’ 하고 있는데, 이 기준에 못 미친 회사는 다른 회사로부터 크레딧을 구매해야 한다.테슬라는 전기차만 생산하기 때문에 크레딧을 많이 쌓을 수 있고, 이 크레딧을 다른 자동차 회사에 팔아 돈을 벌 수 있다. 실제로 테슬라의 2분기 크레딧 매출은 4억2800만달러(약 5134억원)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286% 급증했다. 1분기와 비교해도 21% 늘었다. 크레딧 매출 덕에 코로나 팬데믹 상황에서도 매출 증가가 가능했던 것이다.
박원익 2020.07.28 01:40 PDT
테슬라(Tesla)가 지난 10일 장 종료(미국 시간) 기준 시가총액 2865억달러를 기록, 도요타(Toyota, 동일 장 종료 기준1746억달러)의 시가총액을 넘어선 것이 큰 화제가 됐다.도요타는 차 생산량(240만대)과 매출(2200억달러) 등 기존 자동차 산업의 모든 지표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정교함과 효율성, 높은 노동생산성으로 대표되는 20세기 공장 시스템의 아이콘이었다.테슬라는 생산량(10만3000대, 1분기 기준)에서 기존 완성차 회사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적고 품질 문제( (KBS 시사기획 창 보도 참조)도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테슬라 주가는 변동성이 커서 시가총액도 계속해서 출렁일 수 있다. 하지만 소비자들이 기대하는 자동차 산업의 미래 방향성은 테슬라가 도요타를 넘어선 것에서 확인할 수 있다.테슬라 시총의 도요타 추월 못지 않게 산업의 ‘변화 시그널’을 알 수 있는 사건은 또 있다. 지난 7월 10일(현지 시간) 컴퓨터 그래픽칩 회사 엔비디아(Nvidia)가 PC칩의 제왕 인텔(Intel)의 시가총액을 넘은 것이다. 매출 기준으로는 여전히 인텔이 엔비디아를 압도하고 있지만 기업의 현재와 미래 가치를 말해주는 시가총액은 엔비디아가 인텔을 넘어섰다. 테슬라, 엔비디아, 인텔 모두 실리콘밸리에 본사를 둔 기업이다. 더밀크가 조사해 보니 실리콘밸리 지각변동은 테슬라와 엔비디아가 끝이 아니었다.
손재권 2020.07.11 21:36 PD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