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gs
2021년은 글로벌 스타트업·벤처캐피털(VC) 업계에 있어 기록적인 한 해였다. 전 세계적으로 새로운 유니콘(기업가치 10억달러 이상 비상장 스타트업)이 413개 탄생해 역대 최다(3분기 말 기준)를 기록했고, 분기 별 글로벌 VC 투자 금액은 최초로 1000억달러를 돌파했다.벤처투자금 회수(IPO 포함) 척도가 되는 기업 엑시트 밸류(Overall exit value) 역시 5820억달러(미국, 3분기 말 기준)를 기록, 사상 최대 수준에 도달했다. 타이거 글로벌 매니지먼트 같은 월가 헤지펀드가 스타트업에 투자하려고 미국 역사상 두 번째(올해 단일 펀드 규모 1위)로 큰 초대형 펀드(67억달러 규모)를 조성하기도 했다.투자 규모 대형화, IPO 활황, 핀테크 투자가 두드러진 2021년에 이어 다가올 2022년에는 어떤 트렌드가 부상할까?
박원익 2021.11.20 17:43 PDT
필리핀에 거주하는 존 이매뉴얼(30·남)씨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직장을 잃었지만, 비디오 게임 덕분에 돈을 벌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엑시 인피니티(Axie Infinity)’라는 NFT(대체불가능토큰) 게임으로 월급 만큼 벌고 있으며 게임 캐릭터(엑시)를 빌려주는 사업까지 하고 있다는 것이다.이 인터뷰는 지난 5월 다큐멘터리 ‘플레이투언(Play-To-Earn·P2E, 돈을 벌 수 있는 게임)’에 소개됐다. 필리핀에서는 할아버지, 할머니까지 게임으로 돈을 벌 정도로 이런 일이 비일비재하다는 게 주요 내용이다. 특정 지역에만 잠시 나타난 유행일까. 그렇지 않다. 영상 공개 6개월 후인 현재, 이런 경향성은 더 강력해졌다.
박원익 2021.11.07 04:41 PDT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티커: COIN)’의 주가가 현재보다 50% 이상 상승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미국형님’ 데이비드 리 테일러 투자자문그룹 최고투자책임자(CIO)는 7일 유튜브 방송 더밀크TV 라이브에 출연해 “월가 애널리스트들이 코인베이스의 새로운 목표주가를 385달러로 제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6일(현지시각) 종가 250.38달러 대비 54%가량 높은 가격이다. 투자 정보 업체 레피니티브(Refinitiv)가 집계한 평균 목표주가(9월 30일 기준) 역시 377.35달러로 비슷한 수준이다.외부 요인에 의한 주가 등락이 잦긴 하나 기초체력(fundamental, 펀더멘털)이 탄탄하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오마하의 현인’으로 불리는 워런 버핏이 중요시하는 투자지표인 ‘자기자본이익률(Return On Equity, ROE)’이 특히 우수했다.
박원익 2021.10.07 01:54 PDT
미국 블록체인 기업 '서클(Circle)'이 국가 디지털 화폐 은행(national digital currency bank)이 되겠다고 천명했다. 서클은 미국 달러에 연동한 스테이블 코인(stable coin, 가격 변동을 줄인 암호화폐) 'USDC' 발행사다.9일(현지시각) 제레미 알레어(Jeremy Allaire) 서클 CEO는 회사 블로그를 통해 "법정화폐(fiat currency)와 블록체인을 결합, 디지털 화폐 은행을 구축할 수 있다고 꿈꿔왔다"며 "서클은 미국 연방 정부가 승인한 상업 은행이 되기 위한 길목에 들어섰다"고 말했다.3년 전 코인베이스(티커: COIN)과 함께 론칭한 USDC가 중요 인프라로 성장했고, 많은 기관들로부터 신뢰를 받고 있기 때문에 정부가 인정하는 디지털 화폐 전문 금융기관이 될 조건을 갖추었다는 주장이다.
박원익 2021.08.14 14:01 PDT
캐런 춥카(Karen Chupka) CTA(Consumer Technology Association, 미국 소비자기술협회) 부회장의 말이다. 춥카 부회장은 7월 29일(현지 시각) 발표한 성명에서 “CES 2022에서 NFT를 포함한 디지털 자산 산업을 소개할 계획”이라며 이같이 밝혔다.CES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열리는 세계 최대 IT 전시회다. 스마트폰, 가전, 로봇, 자동차 등 첨단 기술 제품이 전시되는 대규모 행사에 디지털 자산이 등장, 스포트라이트를 받게 된 것이다. ‘도박’, ‘신기루’ 취급을 받던 과거와 비교하면 그 위상이 크게 달라졌다. CTA는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블록체인 기반 제품·플랫폼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했다.암호화폐·디지털 자산의 위상 변화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건은 또 있다.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의 미국 증시 상장이다. 코인베이스는 지난 4월 암호화폐 거래소 최초로 미국 나스닥 시장에 상장, 디지털 자산의 제도권 편입 물꼬를 텄다. 이후 암호화폐 거래 서비스를 제공하는 온라인 증권 거래 앱 ‘로빈후드’가 나스닥 시장에 상장, 배턴을 이어 받았다. 최근 들어서는 골드만삭스 등 제도권 금융업체도 적극적으로 비트코인 투자 상품 개발에 나서는 추세다.
박원익 2021.08.04 09:51 PDT
미국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가 오는 14일(현지 시각) 나스닥 상장을 앞두고 사상 최대 수준의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6일(현지 시각) 코인베이스(Coinbase Global Inc, 티커: COIN)는 회사 블로그를 통해 비트코인 가격 상승효과로 올해 1분기 8억달러(약 8900억원)의 순이익을 냈다고 밝혔다. 이는 2020년 연간 순이익(3억2200만달러, 약 3600억원)의 2.5배에 달한다.매출액도 마찬가지다. 1분기 매출액 18억달러(약 2조100억원)를 기록하며 작년 연간 매출액 규모(13억달러, 1조4500억원)을 뛰어넘었다.코인베이스는 또 1분기 말 기준 5600만명의 인증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고, 월평균 거래 사용자(MTU, 한 달 동안 한 번이라도 거래를 한 사용자 수)가 610만명이라고 밝혔다.코인베이스 플랫폼에 있는 암호화 자산(Crypto Asset) 규모는 2230억달러(약 250조원)로 전체 암호화 자산 시장의 11.3%를 차지했다. 거래량(Trading Volume, 거래된 암호화 자산 규모)은 3350억달러(약 374조원)에 달했다.코인베이스는 암호화폐 거래 수수료로 돈을 번다. 거래가 많으면 매출이 늘어나는 구조다. 오는 14일 나스닥 시장에 직상장하면 ‘주요 암호화폐 업체 중 최초 상장’이라는 타이틀을 얻게 된다. 비트코인 외에도 50여 종의 암호화폐를 거래할 수 있다.
박원익 2021.04.07 00:21 PDT